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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이재록 칼럼] 아름다운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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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과 향은 구약 시대에 하나님께 제사 드리는 데 쓰였을 뿐만 아니라 등불을 켜거나 머리와 몸에 바르고 약품으로 사용하며 음식에 넣어 맛을 내는 등 일상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 향취와 부드러움으로 인해 사람에게 즐거움과 기쁨을 더해 주었기에 많은 사람이 선호했지요. 기름과 향이 넉넉하다면 곧 풍족한 삶을 누린다는 것을 의미했습니다.

그런데 잠언 27장 9절을 보면 친구의 충성된 권고가 마치 기름과 향처럼 아름답다고 말씀하십니다. 곧 충성된 권고를 해 주는 친구로 인해 그 삶이 기름지고 향기로워진다는 것이지요.

여기서 기름이란 식물이나 동물로부터 얻어진 진액을 말하는데, 진실하고 충성된 벗의 진액을 다한 권고가 기름과 같이 아름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우리의 삶을 기름지게 하는 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경을 통하여 권고하시는 말씀들입니다.

죄로 인하여 사망에 이를 수밖에 없는 우리들을 위해 십자가에 달려 진액을 다 쏟으시며 모든 죄를 대속해 주실 정도로 깊은 사랑에서 권고하신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요한복음 15:14~15에 보면 “너희가 나의 명하는 대로 행하면 곧 나의 친구라 이제부터는 너희를 종이라 하지 아니하리니 종은 주인의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라 너희를 친구라 하였노니 내가 내 아버지께 들은 것을 다 너희에게 알게 하였음이니라” 말씀합니다.

또한 사람 사이에도 서로를 대할 때 나름대로의 향을 발하게 되는데 친구의 충성된 권고를 들을 때나, 사랑과 진실이 담긴 선물 등에서 마음의 향을 느끼며 감동과 위로를 받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도 우리의 기도나 예물 혹은 봉사를 받으실 때에 행함 자체가 아니라 마음 중심에서 나오는 향을 흠향하십니다.

다윗과 요나단은 서로를 위해 생명을 줄 수 있는 친구 사이였습니다. 요나단은 이스라엘의 초대 왕인 사울의 맏아들로서 그 뒤를 이어 왕이 될 수도 있는 사람이었고, 다윗은 하나님께서 사울을 왕위에서 폐하시고 왕으로 세우겠다고 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왕위에는 한 사람만 오를 수 있기 때문에 상식적으로는 다윗과 요나단이 적수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요나단은 다윗을 원수처럼 여긴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기 생명같이 사랑했으며 그 사랑이 여인의 사랑보다 승하였습니다(삼상 18:1, 삼하 1:26).

이것은 다윗의 선함을 알아볼 수 있는 선한 마음이 요나단에게도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이러한 진실한 벗이라면 범사에 상대의 유익을 구하며 상대의 어떤 모습에서도 오해하지 않고 이해하며 포용할 것입니다. 또한 때로는 상대를 위해 충고의 말도 아끼지 않게 되지요. 충고를 받을 때 자존심 상하기보다는 사랑이 더 깊어지는 계기가 됩니다. 친구의 말 속에서 사랑과 진실의 향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너는 권고를 들으며 훈계를 받으라 그리하면 네가 필경은 지혜롭게 되리라”(잠언 19장 20절)

글: 이재록 목사 <만민중앙교회 당회장, GCN방송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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