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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故신해철 화장 직전 연기…“사인 밝힐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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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검 결정 시신, 다시 아산병원으로…신해철 아내 윤모씨 경찰에 S병원 고소

[시사뉴스 이상미 기자]향년 46세로 세상을 떠난 고(故)신해철측이 화장을 중단하고 부검을 결정했다. 발인식에 이어 서울추모공원에서 31일 오전 11시로 유해가 화장될 예정이었으나 급히 취소됐다. 이승철, 싸이, 신대철, 윤도현, 남궁연, 유희열, 윤종신 등 신해철과 절친했던 동료 연예인들은 서울추모공원에서 브리핑을 열고 “고인의 시신을 화장하지 않기로 했다. 고인의 동료들이 사인을 정확히 밝히기 위한 부검을 요청했고 유족 측이 이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이들은 부검을 하지 않고는 사인을 밝힐 수 없다면서 소송 여부를 떠나 신해철의 사망 원인을 알고 싶을 뿐이라고 입을 모았다. 화장을 미루고 부검을 통해 의료 사고 여부를 확인하겠다는 것이다. 신해철의 사망 원인은 아직 확실하게 규명되지 않은 상태다.

앞서 신대철은 지난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병원의 과실이 명백해 보인다. 문 닫을 준비 해라. 가만히 있지 않겠다. 사람 죽이는 병원. 어떤 이야기인지 짐작하시라”라고 밝혔다. 28일에는 신해철의 장협착 수술을 담당한 S병원의 원장 관련 동영상을 링크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최근 인터넷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이 원장의 이름이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앞서 신해철의 아내 윤모씨는 일부 언론을 통해 S병원이 위를 접어서 축소하는 수술을 동의 없이 진행해 거세게 항의한 적이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신해철의 죽음을 둘러싼 양 측간의 진통이 예상된다.

앞서 병원 관계자는 모 언론을 통해 "환자 본인이 아무래도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가진 만큼 병원 측에서 주의를 당부한 사항에 소홀했을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이 병원 역시 루머로 인해 피해를 보고 있다며 강경 대응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이날 오후 신해철의 미망인인 윤모(37)씨는 소속사 KCA엔터테인먼트를 통해 S병원을 상대로 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윤씨가 “수술 후 사망에 이르는 과정에서 병원 측의 업무상 과실치사 가능성이 있다”며 수사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중으로 신씨의 시신에 대한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또 빠른 시일 내 고소인 조사를 한 다음 병원 관계자를 소환해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유족들은 이날 화장을 하지 않았음에도 장지인 안성 유토피아추모관으로 이동, 장례절차를 약식으로 진행했다. 시신은 부패 방지 등을 위해 빈소가 있던 서울아산병원으로 돌려보내졌다. 부검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KCA는 부검 이후 화장 절차를 거쳐 정식으로 다시 장례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한편 이날 오전 송파구 풍납동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가수 신해철(46)의 영결식이 엄수됐다. 검은 옷차림의 일반인 추모객 200여 명이 장례식장을 찾았다.

신해철이 생전 좋아하던 보라색으로 만든 리본을 가슴에 달았다. 이미 꽉 들어찬 영결식장에 들어가지 못한 이들은 까치발을 하고 영결식장 안의 신해철을 지켜봤다. 고개를떨구고 눈물을 닦았다. 장례식장 밖에는 비가 내렸다.

영결식장을 찾은 한 남성은 “마지막 가는 모습을 보기 위해, 신해철을 보내드리기 위해 왔다. 인터넷이 없던 시기 라디오로 마주한 신해철은 아버지 같을 때도, 형 같을 때도 있었다. 내 청소년기 세상을 보는 눈이었다”고 추억했다.

영결식은 발인 미사 형식으로 진행됐다. 신해철의 절친한 친구였던 드럼연주자 남궁연이 진행을 맡았다. 자리를 함께한 신해철이 이끌던 밴드 '넥스트'의 멤버, 밴드 '시나위'의 신대철, 가수 싸이, 이승철, 윤종신, 타블로, 리아, 이현도, 영화배우 김부선은 굳은 표정으로 말이 없었다.

신해철과 육촌지간이자 음악적으로 끈끈한 연을 이어온 가수 서태지도 아내 이은성과 함께 영결식장을 찾았다.

서태지는 추도사에서 “생전 그에게 고마운 점이 많다. 아직까지 고맙단 말을 많이 하지 못했다. 앞으로 많은 분이 그의 아름다운 음악을 기억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운구는 고인이 약 20년간 이끈 밴드 '넥스트' 멤버들과 유족들이 맡았다. 가수 윤도현이 앞장서 운구 행렬을 이끌었다. 관이 운구차에 가까워질수록 영결식장에서 나온 이들의 울음소리는 커졌다. 이른 아침 내리던 비는 멎어있었다.

신해철을 실은 검은색 리무진이 원지동 서울추모공원으로 향했다. 몇몇 팬들은 맨 바닥에 주저 앉아 눈물을 쏟았다.

한 여성팬은 “신해철의 노래를 들으면 알겠지만, 신해철은 어떻게 세상을 살아가야 할지 애기해줬던 사람이다. 나에게는 세상 모든 걸 가르쳐 준 영웅”이라며 울먹였다.

앞서 지난 17일 장협착 수술을 받은 신해철은 입·퇴원을 반복하다 22일 심정지로 서울아산병원에서 응급수술을 받고 입원했다. 합병증 등으로 장절제와 유착박리 수술을 받았으나 5일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다 끝내 저산소 허혈성 뇌 손상으로 안타깝게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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