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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故 신해철 빈소, 조용필·싸이 등 애도물결 이어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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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3사 라디오 추모특집…최화정, 애도 특집방송 도중눈물 ‘뚝둑’
‘굿바이 마왕’ 동료 연예인·팬, 조문 행렬…“마지막 가는 길 외롭지 않게…”

[시사뉴스 이상미 기자]향년 46세로 세상을 떠난 고(故)신해철의 빈소에 팬들과 동료 연예인들의 애도가 끊이지 않고 있다. 28일 오후 1시부터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3호에 차려진 신해철의 빈소를 찾아 고인의 넋을 달래고 위로했다.

검은 정장을 입고 침통한 표정으로 빈소를 찾은 가수 조용필은 미디어에 “훌륭한 뮤지션을 잃어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외부 활동을 하지 않는 그가 후배의 빈소를 찾은 건 이례적이다. 조용필은 1988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신해철이 주축인 '무한궤도'가 '그대에게'로 대상을 받을 당시 심사위원이었다.

2000년대 초부터 신해철과 콘서트 등을 통해 친분을 다진 가수 싸이와 평소 고인을 아꼈던 가수 한대수도 빈소를 찾아 유가족들과 슬픔을 나눴다. 신해철의 죽음의 원인에 대해 SNS 등에 분노를 토로한 기타리스트 신대철도 빈소를 찾았다. 이밖에 가수 이승철, 백지영, 타블로, 태진아, 임창정, 박학기, 허지웅, 이현섭, 김세황 등 동료들이 신해철을 찾았다. 임백천, 유열 등 대학가요제 출신들도 조문했다.

라디오와 온라인에서도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신해철과 절친했던 영화평론가 허지웅은 "나는 절대 울지 않을 거다. 나는 결코 울고 싶지 않다. 구박하고 싶다. 다시 한 번 형에게 구박하고 싶다. 그러나 이제는 더 이상 그럴 수가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신해철이 세상을 떠나기 전 그의 쾌유를 기원했던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트위터에 “제가 아는 신해철씨는 불합리한 것에 앞서서 당당하게 맞서는 용기를 가진, 멋진 사람이었습니다. 대선 때 유세하러 가는 곳마다 울려 퍼지던 '그대에게'의 벅찬 음악은 제게는 평생의 고마움입니다. 부디 영면하시길 기원합니다”라고 적었다.

지상파 3사 방송 라디오 프로그램들은 이날 라디오 DJ로도 왕성하게 활동했던 고인을 애도하는 특집 방송을 편성했다. MBC FM4U '박경림의 두 시의 데이트'는 신해철을 추모하는 '그대에게 쓰는 편지' 특집을 마련했다. 김현철도 MBC FM4U '오후의 발견, 김현철입니다'에서 “뭐라고 말할 수도 없을 만큼 막막하다"고 슬퍼했다. 이어진 '배철수의 음악캠프'도 신해철을 애도하는 방송으로 꾸며졌다.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을 진행하는 최화정은 신해철을 이야기하며 눈물을 쏟았다. 가수 김창렬도 '김창렬의 올드스쿨'에서 울었다. 이 밖에 KBS '이현우의 음악앨범' 등도 신해철을 말하고 신해철의 음악을 나눴다.

신해철의 소속사 KCA엔터테인먼트는 팬들을 포함한 일반인들 조문도 받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신해철 팬클럽을 비롯해 빈소를 찾는 수많은 이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팬들은 6~8명씩 한꺼번에 조문을 하는 중이다.

KCA 관계자들은 이날 오후 장례식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유가족의 심정에 대해 “아이들은 아직 어려 충격 정도를 잘 알 수 없고 (고인의) 아내가 큰 충격을 받았다”고 알렸다. 이와 함께 “고인이 편하게 떠나실 수 있도록 악성 댓글과 지라시 등을 자제해주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빈소 앞에는 조용필을 비롯해 MC 김제동, 유희열의 소속사 안테나뮤직 등이 보낸 조화가 고인을 기렸다.

한편 지난 17일 장협착 수술을 받은 신해철은 입·퇴원을 반복하다 22일 심정지로 서울아산병원에서 응급수술을 받고 입원했다. 합병증 등으로 장절제와 유착박리 수술을 받았으나 5일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다 끝내 저산소 허혈성 뇌 손상으로 안타깝게 사망했다. 발인은 31일 오전 9시, 장지는 서울추모공원로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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