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5.26 (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경제

삼성그룹株 펀드 '쪽박'…삼성전자 하락 여파

URL복사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삼성전자 주가가 연일 신저가를 경신함에 따라 삼성그룹주 펀드가 '쪽박' 신세를면치 못하고 있다.

수익률이 마이너스 행진을 지속하자 펀드 자금도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있다. 더 이상 펀드를 붙들고 있으면 손실만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12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삼성그룹주 펀드 가운데 운용 규모가 가장 큰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2'는 연초 이후 수익률이 -12.75%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이 -3.59%인 것과 비교하면 매우 저조한 성적이다. 최근 3개월 및 1개월 수익률도 각각 -9.89%, -7.18%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1'(-13.12%), '삼성당신을위한삼성그룹밸류인덱스자1'(-9.72%), '동양모아드림삼성그룹자1'(-10.97%), 'IBK삼성그룹자'(-6.43%) 등도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상장지수펀드(ETF)의 성적도 마찬가지다. '삼성KODEX삼성그룹주'가 -8.38%을 기록했고 '미래에셋TIGER삼성그룹'(-11.20%), '한국투자KINDEX삼성그룹주SW'(-13.14%) 등도 10% 이상 급락했다.

이처럼 삼성그룹주 펀드의 수익률이 부진한 것은 삼성전자의 주가 하락 때문이다. 삼성그룹주 펀드는 보통 삼성전자 편입 비중이 15% 안팎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올 들어 무려 18.03%나 떨어졌다.

연초 134만8000원에 출발했으나 지난 10일에는 110만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연중 최저치이자 52주 신저가(1년 만에 가장 낮은 주가)다. 장중에는 110만원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3분기 '실적쇼크'에 대한 우려로 그동안 주가가 크게 내린 데다 3분기 영업이익이 4조1000억원으로 전년보다 60% 가까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삼성그룹주 펀드에서의 자금 유출도 가속화되고 있다. 올 들어 지난 8일까지 ETF를 제외한 삼성그룹주 펀드에서 총 6413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삼성그룹주 펀드는 올해 1월 51억원의 자금이 들어왔을 뿐 그 이후에는 8개월 연속 자금이 유출됐다. 이달 들어서만 42억원이 빠져나갔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에 3984억원이 들어온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당분간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민희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은 최근 하향 조정한 예상치보다도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문제는 향후 실적 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영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4분기에도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 심화가 불가피해 마케팅 비용 부담과 비메모리의 부진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4조3300억원으로 제시했다.

반면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는 갤럭시노트4 출시로 시스템 반도체(LSI) 사업 등의 적자축소 기회가 생겼고, TV 사업도 성수기를 맞게 된다"며 영업이익이 소폭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경제

더보기
SK일렉링크, 최대주주 변경 통해 전기차 충전사업 성장 가속화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전기차 충전 전문 기업 SK일렉링크가 최대주주 변경을 통해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 SK일렉링크는 대규모 유상증자를 동반한 지분 구조 변경을 통해 최대주주가 앵커에퀴티파트너스로 바뀔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이와 관련 총 500억원 이상의 대규모 유상증자 및 지분양수∙도를 수반한 해당 지분 구조 변경 거래가 6월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거래 종결 후에는 앵커에퀴티파트너스가 약 60% 이상의 지분을 보유하며, SK네트웍스는 20% 내외의 지분율로 주요주주 지위를 유지하게 된다. 이번 최대주주 변경은 유상증자를 통해 충전 인프라 확충 및 기술 R&D 투자 재원을 확보해 향후 EV 충전 시장 내 경쟁 우위를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독립적이고 민첩한 의사결정 체계를 갖춰 사업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SK일렉링크는 지난 2년간 SK네트웍스를 통해 대기업 수준의 운영 체계를 구축하고 고객 신뢰 기반 마련, 브랜드 전략 수립 및 실행 등 다방면의 사업 경험과 노하우를 내재화해왔다. 앵커에퀴티파트너스는 SK일렉링크 설립 초기부터 최초투자자이자 주요 주주로서 지속적 지원을 이어왔으며, 이번 최대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독자가 대통령에게 추전하는 책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문화콘텐츠 플랫폼 예스24가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새로운 대통령이 읽었으면 하는 책을 회원들에게 직접 추천받는 ‘21대 대통령에게 추천하는 책’ 기획전을 진행한다. 이번 기획전은 오는 6월 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맞이해 새 대통령이 책을 통해 국민들과 소통하고 연결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기획됐다. 도서 추천 기간은 6월 15일까지이며, 예스24는 댓글로 추천하고 싶은 책을 소개한 회원 1000명에게 YES포인트 500원을 선물할 예정이다. 5월 20일 기준 현재까지 예스24 회원들이 가장 많이 추천한 도서 1위에는 하버드대 정치학과 교수의 사회정치 분야 역작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가 올랐다. 세계 여러 나라의 사례를 통해 현대 민주주의의 위기 신호를 미리 인식하고 대처 방안을 모색하는 법을 담은 이 책은 2018년 출간된 구간임에도 지난해 12월 이후 역주행하며 다시 사랑받고 있다. 이외에도 △‘공정하다는 착각’(‘사회적 분열을 이해하고 진정한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다’) △‘손자병법:세상의 모든 전략과 전술’(‘고전에서 리더의 모습을 배우고 사회통합과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어달라’) △‘다정한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대선투표 안하고 여행가겠다”는 정치무관심 층. 그들이 원하는 대통령은?
“요즘 TV뉴스는 아예 안 봅니다. 보면 신경질만 나고 스트레스받는데 그걸 왜 봅니까? 예능프로하고 스포츠 중계만 봅니다. 이번 대선투표요? 찍을 사람이 없어 투표 안 하고 아예 여행을 가려고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질문을 해 보았다. “아니, 그래도 대통령을 뽑는 선거인데 대선후보 공약도 확인하고 TV토론도 보시고 관련뉴스도 챙겨보면서 누구를 찍을지를 선택하고 투표는 해야 하지 않습니까?” “처음에는 투표를 하려고 했지요. 그런데 국민의힘 후보자 단일화 과정에서 보여준 목불인견(目不忍見)의 상황, 마치 대통령이 된 듯한 야당 후보를 보면 어차피 결론이 난 게임 같아서 투표할 마음이 싹 없어지더라구요.” 청년층들에게도 “이번 대선 투표할 거냐?”고 물어보았다. “대선 투표를 언제 하는데요?” “나라만 잘 살게 해준다면 누가 대통령 되어도 상관없는데 그런 대통령 후보가 없는 것 같아서요.” 6월3일 치러지는 21대 대선 유권자 중 50대(지난해 말 기준 870만6,37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60대(781만8,783명) 노년층들 사이에서 뿐만 아니라 원래 정치에 무관심한 편인 20대 청년층에서조차 이러한 대화를 나누었다는 얘기를 하도 많이 듣다 보니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