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16 (화)

  • 흐림동두천 0.8℃
  • 흐림강릉 5.6℃
  • 흐림서울 3.0℃
  • 구름많음대전 1.6℃
  • 구름많음대구 -1.7℃
  • 맑음울산 -0.5℃
  • 구름많음광주 2.5℃
  • 맑음부산 3.3℃
  • 흐림고창 0.7℃
  • 구름조금제주 8.2℃
  • 흐림강화 2.6℃
  • 흐림보은 -0.1℃
  • 흐림금산 0.2℃
  • 맑음강진군 -0.3℃
  • 맑음경주시 -4.2℃
  • 맑음거제 0.9℃
기상청 제공

사회

[국감]복지위, 파라벤 치약 유해성 공방

URL복사

여야, 트리클로산·파라벤 함유 치약 ‘위험’ 우려
식약처장 “파라벤 허용치, 세계기준에 부합 안전”

[시사뉴스 이상미 기자]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파라벤이 함유된 치약의 유해성 문제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이날 여야 의원들은 치약에 포함된 파라벤과 트리클로산 등 허용 기준치가 높고, 체내에 축적될 경우 위험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았다. 이에 대해 식약처는 “세계 기준에 부합한 것으로 현재로서는 안전하다”며 적극 해명에 나섰다.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은 치약에 함유된 파라벤은 물론 트리클로산 성분의 위해성 문제를 제기했다.

현재 의약외품으로 허가가 난 2050개의 치약 가운데 파라벤이 함유된 치약은 1302개(63.5%), 트리클로산이 함유된 치약은 63개(3.1%)인 것으로 조사됐다. 파라벤은 청소년의 성장기 성호르몬과 관계가 있으며 여성의 생리주기에 영향을 미치고 성인에게는 유방암, 고환암을 유발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김 의원은 “트리클로산과 파라벤 성분 사용 금지 확대는 세계적 추세”라며 “미국 콜게이트-팜올리브사는 2011년부터 트리콜리산 성분의 사용을 전면 중지했고, 미네소타주에서는 지난 5월 트리클로산 사용을 금지하는 법까지 통과시켰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파라벤이 함유된 치약을 들고 “전문가들은 양치질을 끝내고 7~8번 헹구라고 하는데 한 번도 헹군 적이 없다. 그럼 구강에 파라벤 성분이 남을 거 아니냐”며 파라벤 등 유해 성분이 구강 내에 누적돼 몸속에 흡수될 경우 위험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이에 정승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현재 파라벤류나 트리클로산은 정말 안전한 기준 하에서 관리하고 있다”며 “내년도에 보존제에 대한 재평가 계획이 있으므로 어떤 문제가 있는지 다시 살펴보겠다”고 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용익 의원 역시 “어린이용 치약에 대한 파라벤 허용 기준치는 0.2%로 구강티슈(0.01%)보다 20배나 높게 설정됐다"며 "치약을 삼킬 경우 구강티슈보다 위험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어린이용 티슈와 치약에 들어가는 파라벤 허용 농도가 너무 차이가 많이 나고, 허용치가 잘못 설정됐다는 생각이 든다”며 “어린이용 치약은 별도로 파라벤 허용치를 규정하든지, 가급적이면 안 쓰는 것이 좋다. 외국에서는 이미 파라벤을 넣지 않은 치약이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정 식약처장은“세계적으로 파라벤 허용 기준치를 0.4% 정도로 관리하고, 우리는 0.2%로 가장 엄격한 기준으로 관리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안전하다”며 “0.2%는 세계적으로 안전성이 검증된 관리 기준”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내년에 파라벤류를 포함한 보존제에 대한 전반적인 안전성을 재평가할 계획”이라며 “필요하다면 연령별로 보존제 함량을 구분할 필요가 있는지를 보겠다. 가급적이면 업계와도 논의해 다른 보존제를 쓰든지, 함량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도록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내란특검 “윤석열, 2023년 10월 전부터 비상계엄 준비...반대 세력 제거·권력 독점 목적”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은 지난 2023년 10월 전부터 비상계엄을 준비했고 반대 세력 제거와 권력 독점을 위해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을 선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내란 특검팀은 15일 이런 것들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은석 특별검사는 이날 서울고등검찰청 기자실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 의한 내란·외환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수사결과’ 브리핑을 해 “윤석열 등은 2023년 10월 전부터 비상계엄을 준비했고 군을 통해 무력으로 정치활동 및 국회 기능을 정지시키고 국회를 대체할 비상입법기구를 통해 입법권과 사법권을 장악한 후 반대세력을 제거하고 권력을 독점·유지할 목적으로 비상계엄을 선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조은석 특별검사는 “비상계엄을 선포할 명분을 만들기 위해 비정상적 군사작전을 통해 북한의 무력도발을 유인했으나 북한이 군사적으로 대응하지 않아 실패했고 이에 윤석열, 김용현 (당시 국방부 장관), 노상원 (전 정보사령부 사령관), 여인형 (당시 국군방첩사령부 사령관) 등은 국회에서 이뤄지는 정치활동을 내란을 획책하는 ‘반국가행위’, ‘반국가세력’으로 몰아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며 “특검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