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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국감]복지위, 파라벤 치약 유해성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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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트리클로산·파라벤 함유 치약 ‘위험’ 우려
식약처장 “파라벤 허용치, 세계기준에 부합 안전”

[시사뉴스 이상미 기자]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파라벤이 함유된 치약의 유해성 문제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이날 여야 의원들은 치약에 포함된 파라벤과 트리클로산 등 허용 기준치가 높고, 체내에 축적될 경우 위험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았다. 이에 대해 식약처는 “세계 기준에 부합한 것으로 현재로서는 안전하다”며 적극 해명에 나섰다.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은 치약에 함유된 파라벤은 물론 트리클로산 성분의 위해성 문제를 제기했다.

현재 의약외품으로 허가가 난 2050개의 치약 가운데 파라벤이 함유된 치약은 1302개(63.5%), 트리클로산이 함유된 치약은 63개(3.1%)인 것으로 조사됐다. 파라벤은 청소년의 성장기 성호르몬과 관계가 있으며 여성의 생리주기에 영향을 미치고 성인에게는 유방암, 고환암을 유발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김 의원은 “트리클로산과 파라벤 성분 사용 금지 확대는 세계적 추세”라며 “미국 콜게이트-팜올리브사는 2011년부터 트리콜리산 성분의 사용을 전면 중지했고, 미네소타주에서는 지난 5월 트리클로산 사용을 금지하는 법까지 통과시켰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파라벤이 함유된 치약을 들고 “전문가들은 양치질을 끝내고 7~8번 헹구라고 하는데 한 번도 헹군 적이 없다. 그럼 구강에 파라벤 성분이 남을 거 아니냐”며 파라벤 등 유해 성분이 구강 내에 누적돼 몸속에 흡수될 경우 위험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이에 정승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현재 파라벤류나 트리클로산은 정말 안전한 기준 하에서 관리하고 있다”며 “내년도에 보존제에 대한 재평가 계획이 있으므로 어떤 문제가 있는지 다시 살펴보겠다”고 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용익 의원 역시 “어린이용 치약에 대한 파라벤 허용 기준치는 0.2%로 구강티슈(0.01%)보다 20배나 높게 설정됐다"며 "치약을 삼킬 경우 구강티슈보다 위험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어린이용 티슈와 치약에 들어가는 파라벤 허용 농도가 너무 차이가 많이 나고, 허용치가 잘못 설정됐다는 생각이 든다”며 “어린이용 치약은 별도로 파라벤 허용치를 규정하든지, 가급적이면 안 쓰는 것이 좋다. 외국에서는 이미 파라벤을 넣지 않은 치약이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정 식약처장은“세계적으로 파라벤 허용 기준치를 0.4% 정도로 관리하고, 우리는 0.2%로 가장 엄격한 기준으로 관리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안전하다”며 “0.2%는 세계적으로 안전성이 검증된 관리 기준”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내년에 파라벤류를 포함한 보존제에 대한 전반적인 안전성을 재평가할 계획”이라며 “필요하다면 연령별로 보존제 함량을 구분할 필요가 있는지를 보겠다. 가급적이면 업계와도 논의해 다른 보존제를 쓰든지, 함량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도록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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