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LG 트윈스가 역대 최초 팀 노히트노런이라는 진기록을 써냈다.
LG는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역대 최초로 팀 노히트노런이라는 역사를 써낸 투수진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신정락~유원상~신재웅으로 이어진 LG 투수진은 9회까지 NC 타선에 단 한 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아 팀 노히트노런을 작성했다.
프로야구 32년 역사상 팀 노히트노런이 작성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등공신은 신정락이었다. 신정락은 7⅓이닝 동안 안타를 하나도 맞지 않고 볼넷 2개만을 허용했다. 오른 중지 손톱을 다치는 바람에 노히트노런을 작성하지 못했으나 팀 노히트노런 작성에 큰 공헌을 했다.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유원상은 1⅓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8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마운드에 오른 신재웅은 ⅓이닝 동안 역시 안타를 맞지 않았다.
9회 1사 1,2루의 찬스에 타석에 들어선 이진영은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 LG가 팀 노히트노런을 작성할 수 있도록 했다.
신재웅은 행운의 승리를 챙겼다. 시즌 8승째(3패).
진기한 기록을 써내며 승리를 일군 LG는 2연승, NC전 4연승을 달렸다. 59승째(61패2무)를 수확한 LG는 4위 SK와 격차를 1.5경기로 유지하며 4위 굳히기에 나섰다.
8회까지 양 팀은 점수를 내지 못하고 팽팽하게 맞섰다. 9회초까지 '0'의 행진이 이어졌다.
LG는 선발 신정락이 7⅓이닝 동안 안타를 하나도 맞지 않고 볼넷 2개만을 내주며 NC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오른 중지 손톱을 다치지만 않았으면 노히트노런까지 넘볼 수 있는 피칭이었다.
3회초 선두타자 박정준과 8회 1사 후 이호준을 볼넷으로 내보낸 것이 신정락이 NC 타선에 허용한 유일한 출루였다.
뒤이어 등판한 유원상과 신재웅은 각각 1⅓이닝, ⅓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하지만 LG 투수진이 팀 노히트노런을 달성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였다.
NC는 선발 태드 웨버가 7이닝 동안 6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를 선보였고, 뒤이어 등판한 손민한도 8회를 무실점으로 책임지며 LG 투수진에 맞섰다.
하지만 타선이 9회 뒷심을 선보이면서 LG 투수진은 사상 첫 팀 노히트노런을 작성하게 됐다.
9회 박용택의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포문을 연 LG는 이병규(등번호 7번)이 몸에 맞는 볼로 걸어나가 1사 1,2루의 찬스를 잡았다.
LG는 이진영이 우중간에 떨어지는 끝내기 안타를 쳐 1-0 승리를 가져왔다. LG 투수진의 역대 최초 팀 노히트노런도 완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