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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이재록 칼럼]행복으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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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남편의 복무지인 사막에서 살게 된 한 여인이 있었습니다. 황량한 사막생활은 힘겹게만 느껴졌습니다. 하루는 어머니로부터 온 편지에서 “감옥에 갇힌 두 사람 중에 한 사람은 진흙을 보았고 한 사람은 별을 보았단다.” 하는 구절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때부터 여인은 자신을 숨 막히게 하는 환경이라는 생각을 바꾸어 긍정적으로 주변을 바라보니 사막의 신비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남편의 복무가 끝날 즈음에는 사막에 대한 책을 집필하는 수준까지 이르지요. 이처럼 어떤 환경에 있든지 어떤 시각으로 사람과 사물을 바라보느냐에 따라 삶이 달라집니다.

우리 교회의 한 장로님은 하나님을 사랑하며 말씀을 좇아 선과 사랑의 시각으로 사람들과 주변을 봄으로 행복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장로님은 오래전 왼쪽 어깨 인대수술을 하여 팔을 머리 위까지 올릴 수 없었습니다. 1993년 5월, 아내의 전도로 우리 교회에 출석해 제게 기도를 받은 뒤 어깨 통증을 깨끗이 치료받았지요. 또한 설교 말씀을 통해 삶에 많은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하나님 말씀대로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직원들에게 본을 보이며 궂은일에도 솔선수범하니 직장에서도 인정받게 됐지요.

1995년부터는 교회에서 일할 수 있는 축복도 받았는데, 사회에서 전기, 시설, 방화 관련된 일 등 30여 년의 경력을 쌓았기에 이를 바탕으로 나름대로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런데 2010년 3월, 손바닥이 니퍼에 부딪히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로 인해 왼손 약지가 구부러지거나 펴지질 않았습니다. 병원 진단 결과 '방아쇠 수지'였지요. 의사 선생님은 약지 힘줄을 조절하는 고리에 이상이 생겨 수술해야 하고, 수술 후에도 예전처럼 정상적인 힘이 주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장로님은 치료의 하나님을 만난 체험이 있기에 이번에도 믿음으로 치료받고 싶었습니다. 먼저 회개할 것을 찾고자 하였는데, 이내 하나님 일을 하면서 상대가 자신의 생각과 의견에 맞지 않을 때 겉으로는 화평한 척했지만 속으로는 불편한 마음으로 일한 것이 떠올랐습니다. 하나님 앞에 너무 죄송해 마음을 찢으며 통회자복을 한 뒤에 “치료해 주세요.”라고 손바닥에 적고 믿음으로 저와 악수를 했지요. 이틀 후 왼손 약지가 자유롭게 펴지고 굽어지며 힘이 주어졌습니다. 저는 장로님의 간증을 듣고 ‘의와 틀을 깨뜨리기 위한 하나님의 축복이었다.’고 말해 주었습니다.

이때 장로님은 그동안 자신이 하는 일만이 최고인 줄 착각하며 살았던 어리석은 모습을 회개하며 하나님 앞에 선한 청지기가 되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이후 성도들을 마음 중심에서 섬기고자 했고, 혹 부족한 점이 보이더라도 변화될 것을 믿음으로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2012년에는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짐이니라”(딤전 4:5)는 말씀에 의지해 성경 말씀을 마음에 양식삼아 지켜 행하며 최선을 다해 기도에 힘썼습니다. 이에 믿음이 크게 성장하고 하나님과 이웃을 향한 사랑의 마음이 더욱 깊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또한 아래 직원들에게 “오늘도 아버지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위해 좋은 환경을 펼쳐 놓으셨습니다. 눈에 보기에는 힘든 일도 있고, 내가 알고 있는 지식과 경험에 맞지 않는 일도 있고, 자존심이 상하는 일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일들을 통해서 선한 마음을 만들어 가기 원하시는 아버지 하나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기 바랍니다.” 하며 자신이 깨달은 것을 전해 주니 일상이 더욱 새롭다고 합니다.

이처럼 사랑의 하나님께서는 선과 사랑의 마음과 시각으로 바꾸어 주시고 범사에 감사와 기쁨이 넘치는 축복의 삶을 살도록 인도하셨습니다,

“너희 모든 일을 사랑으로 행하라”(고린도전서 16장 14절) 글: 이재록 목사 <만민중앙교회 당회장, GCN방송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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