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23 (목)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문화

‘정명훈 피아노 리사이틀’ …정명훈 “아이들을 위한 음악”

URL복사

[시사뉴스 이상미 기자]“먼저 아이들에게 들려줬으면 합니다. 아이들이 잘 때 들려주고 싶어요. 이번 레코드와 리싸이틀…리싸이틀이라고 하기도 좀 그렇네요.(웃음) 전반부에는 아이들을 위한 음악입니다. 저는 이 음악을 태어나기 전부터 들었다고 생각해요. 제가 다섯 째니까요. 그게 참 중요해요. 그리고 또 하나는 저희 재단에 펀드레이징(모금)을 위해서이기도 합니다.”

지휘자 정명훈(61)이 40년만에 피아노 리사이틀 전국 투어를 한다. 지난해 12월 독일 레이블 ECM을 통해 내놨던 그의 첫 피아노 앨범 ‘정명훈, 피아노’이후 1년 여만에 성사된 무대다.

정명훈 피아노 리사이틀은 10월5일 창원 성산아트홀 공연을 시작으로 12일 대구 시민회관, 12월27일 서울 예술의 전당, 내년 1월10일 경기도 고양 아람누리, 1월12일 대전 예술의 전당에서 진행한다. 정명훈의 피아노 연주는 소수 인원으로 구성된 실내악 무대에서만 간간히 볼 수 있었다. 이번 리사이틀은 정명훈의 피아노 연주만을 위한 무대다. 이번 리사이틀의 성사는 ECM에서 프로듀서로 활동하고 있는 둘째 아들 정선 씨의 공이 컸다.

“피아니스트로 활동한지 너무 오래돼서 레코드할 생각은 안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제 아들이 제안을 하더라고요. 고민을 하다가 ‘순전히 인간, 아버지, 그리고 제 꼬마(손자·손녀)를 위해서 해볼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레코드를 내고 나니까 아들이 이번에는 리사이틀을 해보는 게 어떻겠냐고 묻더라고요.(웃음) 그래서 하게 된 거예요.”

지휘자로 잘 알려져 있지만, 정명훈은 음악을 피아노로 시작했다. 5살 때 피아노에 입문했고, 15세 때 정트리오로 미국과 유럽으로 연주여행을 다녔다. 21살이던 1974년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쿠르 피아노부문에서 2위를 했다.

그는 이번 리사이틀에 대해 “프로페셜널한 피아니스트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함은 아니다”며“편하게 들으셨으면 좋겠다, 역시 목적은 아이들을 위한 음악, 그리고 펀드레이징”이라고 말했다.

이번 리사이틀 전반부는 그의 피아노 앨범 '정명훈, 피아노'의 수록곡인 드뷔시 '달빛', 쇼팽 녹턴 Db장조, 슈만 아라베스크, 슈베르트 즉흥곡 Eb장조와 Gb장조, 모차르트 변주곡으로 꾸민다. 후반부는 어른들을 위한 곡이다. 브람스의 피아노를 위한 4곡의 소품 Op.119와 쇼팽 발라드 1번과 4번, 녹턴 c#단조를 연주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경제

더보기
이노비즈협회, '글로벌 혁신 기업의 돌파전략' 주제로 제93회 모닝포럼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노비즈협회는 오는 29일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 아도니스홀에서 「새로운 신시장을 개척하는 글로벌 혁신 기업의 돌파전략」을 주제로 ‘제93회 이노비즈 모닝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모닝포럼은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 속에서 이노비즈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전략적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강형근 HK&Company 대표를 초청해 실전 경영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공급망 재편, ESG 경영, 디지털 전환 등 산업 전반의 구조 변화가 가속화되면서 중소기업은 기존 내수 중심 성장 모델의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 이에 협회는 ‘신시장 개척’과 ‘혁신 경영전략’을 통해 이노비즈기업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방법을 제시하고자 이번 포럼을 기획했다. 특히 이날 강연자로 나서는 강형근 대표는 아디다스코리아에서 브랜드 리포지셔닝과 시장점유율 확대를 주도한 인물로, 글로벌 기업에서 축적한 조직혁신, 브랜드 전략, 리더십 전환의 노하우를 이노비즈기업의 현실에 맞춰 전달할 예정이다. 포럼 참가를 희망하는 경우 10월 24일(금)까지 이노비즈협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신청하면 된다. 협회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스포트라이트 받는 주인공 뒤에 숨은 조력자를 기억하자
지난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의 축구 평가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단연 오현규였다. 그는 후반 30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골을 넣으며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러나 그 골의 배후에는 수비수 두 명을 제치는 현란한 드리블 후 냉정히 경기의 흐름을 읽고 찬스를 만들어낸 또 다른 주인공이 있었다. 바로 이강인이다. 그는 전방으로 빠르게 침투한 오현규에게 정확한 타이밍의 패스를 연결해 골의 90%를 만들어 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조명은 오직 골을 넣은 선수에게만 쏟아졌고, 이강인의 이름은 짤막이 언급되었다. 지난 21일 한국프로야구 2025 플레이오프 한화 대 삼성의 3차전에서 한화가 5대4로 역전승을 거둔 뒤, 단연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구원투수로 나와 4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문동주였다. 그런데 사실 한화가 역전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상대적으로 어린 문동주를 노련한 투수 리드로 이끌어간 최재훈 포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난 후 역투한 문동주와 역전 투런 홈런을 친 노시환만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최재훈의 이름은 언급조차 없다. 이러한 장면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