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LA 다저스가 시카고 컵스를 꺾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 매직넘버를 '3'으로 줄였다.
다저스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14메이저리그(MLB) 컵스와의 경기에서 16안타를 몰아친 타선을 앞세워 8-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89승째(67패)를 수확한 다저스는 이날 패배한 지구 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격차를 4.5경기로 늘렸다.
동시에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 매직넘버는 '3'까지 줄였다. 컵스를 꺾고 매직넘버를 '4'로 줄인 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2-8로 패해 한 개를 더 소진했다.
다저스는 23~25일 열리는 샌프란시스코와의 3연전에서 지구 우승 확정에 나선다. 샌프란시스코와의 맞대결이어서 1승을 거둘 때마다 매직넘버가 2개씩 줄어든다. 댄 하렌, 잭 그레인키, 클레이튼 커쇼가 차례로 선발 등판, 승리의 선봉장으로 나선다.
이날 다저스는 계투요원들을 줄줄이 투입해 마운드를 지키도록 했다. 불펜투수인 제이미 라이트가 선발로 나섰다.
그다지 좋지는 못했다. 라이트가 2이닝 1실점을 기록했고, 뒤이어 등판한 카를로스 프리아스는 3이닝 3실점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타선이 16안타를 몰아친 덕에 다저스는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맷 켐프가 5타수 4안타 4타점으로 펄펄 날아 다저스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다. 야시엘 푸이그가 5타수 2안타 4득점으로 힘을 더했다.
1회초 1사 후 야시엘 푸이그의 안타와 애드리안 곤잘레스의 2루타가 잇따라 터져 선취점을 뽑은 다저스는 이후 2사 3루에서 핸리 라미레스가 좌전 적시 2루타를 때려내 1점을 더했다.
2회 컵스에 1점을 내줬던 다저스는 3회 1사 3루에서 켐프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포를 쏘아올려 4-1로 점수차를 벌렸다.
다저스는 3회 프리아스가 2루타 두 방을 맞고 1실점해 쫓겼다. 5회에도 프리아스가 2점을 더 헌납하면서 5-4로 추격당했다.
하지만 다저스는 6회 후안 우리베와 스캇 반 슬라이크의 2루타를 엮어 1점을 추가, 한숨을 돌렸다. 다저스는 7회 무사 1,3루에서 맷 켐프가 우전 적시타를 뽑아내 7-4로 점수차를 벌렸다.
8회 컵스가 1점을 만회했지만 다저스는 9회 2사 1,3루에서 터진 우리베의 적시타로 8-5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다저스는 9회 등판한 켄리 잰슨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그대로 승리를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