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여자프로테니스(WTA) 랭킹 5위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24·폴란드)가 WTA 투어 기아자동차 코리아오픈에 참가하기 위해 입국했다.
라드반스카는 독일 뮌헨에서 출발해 14일 오전 9시25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라드반스카의 한국 방문은 이번이 두 번째다. 그는 지난해 9월 KDB코리아오픈에 참가해 우승을 차지했다.
편안한 트레이닝 차림으로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낸 라드반스카는 "지난해 한국을 방문해 정말 멋진 시간을 보냈다"며 "KDB코리아오픈에서 우승을 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잠실야구장에서 시구를 했던 것도 새롭고 흥미로운 경험이었다. 올해도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도 이곳에서 다시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라드반스카는 지난달 몬트리올 로저스컵 정상에 오르며 올 시즌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그는 "로저스컵은 큰 대회였다. 훌륭한 선수들과 경기를 했고 개인적으로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올해 첫 타이틀을 차지했기 때문에 더 특별하고 행복했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폴라나 헤르초그(23·슬로베니아·세계랭킹 67위)와 단식 1회전을 치르는 라드반스카는 "지난해 베이징 차이나오픈에서 헤르초그와 맞붙어 이긴 경험이 있다"며 "하지만 오랜 시간이 지났고 헤르초그는 지난해보다 더 강해졌다.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 같다. 나에게 좋은 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드반스카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진행되는 '기아&프렌즈 스페셜 매치'에 참석해 국내 여자 1위 장수정(삼성증권) 그리고 가수 성시경과 이재훈 등과 함께 특별한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