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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담뱃값 인상 따른 KT&G 영향 '헷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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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담뱃값 인상이 담배 제조·판매업체인 KT&G에 미칠 영향을 놓고 증권업계의 의견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담뱃값 인상이 판매량 감소를 가져와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주장이 나오는 반면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이 판매량 감소를 상쇄해 실적 우려가 제한적일 것이란 반론도 만만치 않다. 

박애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담뱃값을 2000원 인상할 경우 KT&G의 ASP 인상률(4.5%)보다 판매량 감소율(20.5%)이 더 클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전일 보건복지부는 내년 1월1일부터 담뱃값을 현재 2500원에서 4500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골자로 한 금연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가격 구성비가 큰 세금은 1550원에서 3318원으로, 소매가격의 10%인 유통마진은 250원에서 450원으로 올라가게 된다. KT&G의 ASP는 701원에서 732원으로 4.5% 상승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문제는 복지부 조사 결과 담뱃값 2000원 인상으로 담배 판매량은 20.5% 감소할 것이란 점"이라며 "결론적으로 담뱃값 인상이 KT&G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부정적"이라고 밝혔다. 

우원성 키움증권 연구원도 "이번 담뱃값 인상은 과거(2004년말 500원 인상)보다 인상폭이 훨씬 커서 단기 판매량 감소가 불가피해 보인다"며 "실적 측면에서는 부정적인 효과가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이같은 부정적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반론도 제기됐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담뱃값 인상 시 판매량이 감소할 것으로 보이나 이는 ASP 상승으로 상당 부분 상쇄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연구원은 "담뱃값이 2000원 인상되면 ASP는 최소 50원 올라가고, 이에 따라 주당순이익(EPS)은 10.9% 늘어날 것"이라며 "담배 판매량 감소 폭이 12% 이내일 경우 부정적 영향을 상쇄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인상안에 포함된 물가연동제 도입 역시 장기적으로 긍정적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정성훈 교보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물가연동제를 도입해 물가인상분을 담뱃값에 지속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밝힌 만큼 장기적으로 ASP 상승 요인이 담보된 것이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KT&G는 이날 오전 10시54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9만200원)보다 3100원(3.44%) 내린 8만7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틀 연속 급락세를 보였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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