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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이재록 칼럼]시기 질투를 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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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예일대 심리학 교수인 살로비 박사는, 미국 범죄의 20%가 질투 때문에 생긴 행위라고 발표했습니다. 그만큼 질투는 무서운 범죄 행위의 암적인 요인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시기 질투의 특성은 자기와 관계없는 사람에 대해서는 거의 일어나지 않습니다.

가령 어떤 음식점 주인이 농부의 높은 수입으로 인해 속상해하겠습니까? 또 동네 슈퍼마켓이 잘된다고 해서 회사원이 이를 질투하지 않지요. 하지만 같은 업종끼리 경쟁관계에 있을 때는 상황이 전혀 달라집니다.

시기 질투라는 악이 심해지면 악한 말을 하고 상대를 해치는 행동으로까지 나오는 투기로 발전합니다.

성경에도 보면 시기 질투 때문에 인류 최초 살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바로 아담의 아들 가인이 친동생 아벨을 시기하여 죽이고 말았지요. 이유인즉슨 하나님께서 동생의 제사만 받고 자신의 제사는 받지 않으셨다는 것입니다.

아담은 가인과 아벨에게 짐승을 잡아 피의 제사를 드려야 한다고 누누이 가르쳤습니다. 그런데도 가인은 자신이 농사지은 곡물로 제사를 드렸지요. 반면에, 아벨은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게 양의 첫 새끼로 정성껏 제사를 드렸습니다.

그러니 하나님께서는 아벨의 제사만 받으셨지요. 이때 가인은 자신이 하나님의 뜻대로 제사를 드리지 않은 것은 생각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동생의 제사만 받으신 것에 분개합니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네가 분하여 함은 어찜이며 안색이 변함은 어찜이뇨 네가 선을 행하면 어찌 낯을 들지 못하겠느냐 선을 행치 아니하면 죄가 문에 엎드리느니라 죄의 소원은 네게 있으나 너는 죄를 다스릴지니라” 말씀하셨습니다(창 4:6~7).

그러나 가인은 동생에 대한 미움이 극에 달하여 결국 살해합니다. 이로 인해 아담과 하와가 받았을 고통은 얼마나 컸겠습니까. 이처럼 시기 질투는 자신은 물론, 가족과 주변에 고통을 주며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깁니다.

그러면 자신이 시기 질투를 하고 있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예컨대, 나와 비슷한 조건과 환경 속에서 상대가 칭찬을 받고 사랑을 받으면 왠지 마음이 불편해집니다. 또한 상대가 나보다 지식이 많고 부유하며 능력이 많으면 주눅이 들고 자존심이 상합니다.

거기다가 비교의식과 열등감 속에 “저 사람은 인정받고 사랑받는데 나는 뭔가!” 하고 낙심해 버립니다. 혹여 이런 마음이 들면 시기 질투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더러는 시기 질투하는 마음이 있다 해도 교양으로 자신을 다듬어 투기로까지 나오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겉만 깨끗한 것이 아니라 마음속에 있는 시기, 질투의 속성 자체를 벗어 버릴 때 하나님의 인정을 받고 범사에 축복의 길로 인도받습니다.

마음에 시기가 없으면 상대가 잘될 때에 나의 일처럼 기뻐하고 행복해합니다. 오히려 상대가 더 잘하도록 격려하며 밀어주지요. 이런 선한 마음이 있으면 사단이 역사하지 못합니다. 서로 화평하고 사랑으로 하나 되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시기 질투가 얼마나 사람을 힘들게 하고 고통스럽게 하면 잠언 14:30에 “시기는 뼈의 썩음이니라” 말씀했겠습니까? 여러분은 이 백해무익한 시기 질투를 온전히 벗어 버림으로 항상 마음에 행복, 기쁨, 감사가 넘치는 복된 삶을 영위하시기를 바랍니다.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투기하는 자가 되지 아니하며…”(고린도전서 13장 4절)

글: 이재록 목사 <만민중앙교회 당회장, GCN방송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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