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5.25 (일)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경제

회계법인-회계사, '구인-구직 경쟁'

URL복사

회계사, 경력 관리 위해 4대 회계법인 선호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회계법인과 공인회계사시험 합격자들의 치열한 경쟁이 시작됐다.

공인회계사 합격자들은 삼일 등 국내 4대 대형 회계법인에 들어가기 위해 애쓴다. 반변 이들 회계법인은 보다 우수한 인재를 많이 확보하기 위해 노력한다. 회계사들은 구직 경쟁, 회계법인은 구인 경쟁을 벌이는 셈이다. 

삼일, 딜로이트 안진, 삼정, 한영 등 국내 4대 회계법인이 신규 채용하는 공인회계사는 최대 채용인원을 기준으로 ▲삼일 250명 ▲안진 150명 ▲삼정 200명 ▲한영 150명 등 모두 750명 안팎에 이를 전망이다. 올해 공인회계사 합격자 886명의 85%에 달하는 숫자다. 

지난 28일 발표된 29회 공인회계사 시험의 최종합격자는 모두 886명이다. 이들중 대부분이 최종 합격 전에 이미 학교별로 이뤄지는 취업설명회 등을 통해 4대 회계법인에 원서를 냈다.

공인회계사협회의 한 관계자는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한 후 수습을 어느 회계법인에서 하느냐에 따라 출발이 달라지고, 회계사로서의 경력을 쌓은 후 개인 사무실을 열거나 공공기관으로 옮길 때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4대 회계법인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며 "4대 회계법인 역시 신규 인력이 꾸준히 필요하기 때문에 매년 600명 이상을 선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일회계법인 관계자 역시 "지난 6월부터 학교별 채용설명회 등을 통해 지원서를 받았다"며 "회계법인에 중복 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 매년 900~1000명 정도가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공인회계사 시험 합격을 전제로 입사가 이뤄지기 때문에 인재 채용은 리더십, 글로벌 역량, 인성 등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삼일회계법인의 경우 면접을 통해 리더십, 관계형성능력(릴레이션십), 글로벌 역량, 비즈니스 역량 등을 평가하고 있다

안진 회계법인은 '위 씨 피플(We see people, 사람을 봅니다)'이라는 채용슬로건을 내걸고, 올바른 직업의식과 인성을 위주로 지원자들을 평가한다. 이를 위해 면접관 6명과 면접자 5명이 함께 면접을 진행한다. 

삼정의 경우 글로벌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과 역량을 보유한 인재를 선발한다는 원칙을 갖고 면접을 진행 중이다.

한영은 글로벌 역량을 가진 통섭형 인재를 찾는 것이 목표다. 한영 관계자는 "국제적인 업무를 할 일이 많기 때문에 글로벌 역량을 갖추고, 정보기술(IT)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도 관심을 가진 통섭형 인재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신이 원하는 회계법인에 들어가기 위한 공인회계사시험 합격자들의 경쟁도 치열하지만, 일단 회계법인이 최종 합격자를 정한 후에는 2~3곳에 동시 합격한 인재들이 회계법인을 역선택할 수 있다. 

한 회계법인 관계자는 "우수한 인재들은 누가 봐도 뛰어나기 때문에 2~3곳에 동시에 합격을 하는 경우가 많다"며 "회계사 시험 최종합격자 중 영어 능력이 우수하고, 금융 이외의 다른 분야에 대한 전문성이 있으면서 인성까지 좋다면 여러 회계법인에 동시에 합격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좋은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회계법인간의 인재 쟁탈전도 치열하다. 

올해의 경우 한영을 제외한 삼일, 안진, 삼정의 예비소집일은 9월15일로 모두 동일하다. 예비소집일은 각 회계법인의 입사시험에 최종 합격한 이들이 고용계약서에 서명을 하는 날이다.이에 따라 동시 합격자들의 '역선택'이 곳곳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한영의 경우 예비소집일 없이 9월22일 곧바로 합격자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한다. 

회계법인의 한 관계자는 "공인회계사시험 최종합격자들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채용이고, 중복지원이 열려있어 '선택'과 '역선택'이 동시에 이뤄지는 특수성이 있다"며 "지원자들과 회계법인이 모두 치열한 눈치작전을 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경제

더보기
허영인 회장 중대재해처벌법 고발 당해...사면초과 SPC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SPC 계열사 공장에서 또다시 사망사고 발생했다. 최근 3년간 벌써 세 번째다. 현재 형사재판 중인 허영인 SPC 회장의 약속이 공염불에 그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이번 사망사고에 대해 강력 대응을 주문하고 있고, 고객들의 불매운동 양상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동일한 패턴의 반복되는 사망사고 지난 19일 경기 시흥시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50대 여성 작업자 A씨가 컨베이어 벨트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A씨가 기계에 윤활유를 뿌리는 과정에서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날 A씨 부검을 진행한 뒤 경찰에 “머리, 몸통 등 다발성 골절로 인한 사망으로 보인다”는 1차 소견을 냈다. 시흥경찰서는 공장 관계자 일부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형사 입건해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고용노동부 역시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 사업장에서 근로자 사망 등 중대재해가 발생할 경우 예방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나 경영책임자를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 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정하고 있고, SPC시화공장 역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문화

더보기
독자가 대통령에게 추전하는 책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문화콘텐츠 플랫폼 예스24가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새로운 대통령이 읽었으면 하는 책을 회원들에게 직접 추천받는 ‘21대 대통령에게 추천하는 책’ 기획전을 진행한다. 이번 기획전은 오는 6월 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맞이해 새 대통령이 책을 통해 국민들과 소통하고 연결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기획됐다. 도서 추천 기간은 6월 15일까지이며, 예스24는 댓글로 추천하고 싶은 책을 소개한 회원 1000명에게 YES포인트 500원을 선물할 예정이다. 5월 20일 기준 현재까지 예스24 회원들이 가장 많이 추천한 도서 1위에는 하버드대 정치학과 교수의 사회정치 분야 역작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가 올랐다. 세계 여러 나라의 사례를 통해 현대 민주주의의 위기 신호를 미리 인식하고 대처 방안을 모색하는 법을 담은 이 책은 2018년 출간된 구간임에도 지난해 12월 이후 역주행하며 다시 사랑받고 있다. 이외에도 △‘공정하다는 착각’(‘사회적 분열을 이해하고 진정한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다’) △‘손자병법:세상의 모든 전략과 전술’(‘고전에서 리더의 모습을 배우고 사회통합과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어달라’) △‘다정한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대선투표 안하고 여행가겠다”는 정치무관심 층. 그들이 원하는 대통령은?
“요즘 TV뉴스는 아예 안 봅니다. 보면 신경질만 나고 스트레스받는데 그걸 왜 봅니까? 예능프로하고 스포츠 중계만 봅니다. 이번 대선투표요? 찍을 사람이 없어 투표 안 하고 아예 여행을 가려고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질문을 해 보았다. “아니, 그래도 대통령을 뽑는 선거인데 대선후보 공약도 확인하고 TV토론도 보시고 관련뉴스도 챙겨보면서 누구를 찍을지를 선택하고 투표는 해야 하지 않습니까?” “처음에는 투표를 하려고 했지요. 그런데 국민의힘 후보자 단일화 과정에서 보여준 목불인견(目不忍見)의 상황, 마치 대통령이 된 듯한 야당 후보를 보면 어차피 결론이 난 게임 같아서 투표할 마음이 싹 없어지더라구요.” 청년층들에게도 “이번 대선 투표할 거냐?”고 물어보았다. “대선 투표를 언제 하는데요?” “나라만 잘 살게 해준다면 누가 대통령 되어도 상관없는데 그런 대통령 후보가 없는 것 같아서요.” 6월3일 치러지는 21대 대선 유권자 중 50대(지난해 말 기준 870만6,37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60대(781만8,783명) 노년층들 사이에서 뿐만 아니라 원래 정치에 무관심한 편인 20대 청년층에서조차 이러한 대화를 나누었다는 얘기를 하도 많이 듣다 보니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