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이용대(26·삼성전기)-유연성(28·상무) 조와 고성현(27·상무)-신백철(25·김천시청) 조가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놓고 격돌한다.
세계랭킹 1위 이용대-유연성 조는 31일(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2014 세계개인배드민턴대회 남자복식 4강전에서 세계랭킹 4위 마티아스 보에-카르스텐 모겐센(덴마크) 조를 2-0(21-12 21-18)으로 완파했다.
이용대-유연성 조는 김사랑-김기정(이상 삼성전기) 조에 기권승을 거둔 세계랭킹 10위 고성현-신백철 조와 금메달을 걸고 단판승부를 벌인다.
한국이 세계개인배드민턴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것은 2003년 김동문-라경민 조의 혼합복식이 마지막이다. 그동안 숱한 도전에도 우승과는 연을 맺지 못했던 한국은 11년 만에 세계선수권자를 배출하게 됐다.
대표팀 선후배 관계인 이용대-유연성 조와 고성현-신백철 조는 쟁쟁한 경쟁자들을 모두 따돌리면서 첫 우승 기회를 잡았다. 또한 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2014 인천아시안게임 전망도 밝혔다.
이들 모두 오랜 대표팀 생활로 서로를 잘 알고 있는만큼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여자복식 이소희(대교)-신승찬(삼성전기) 조는 중국의 벽을 넘지 못하고 4강에서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