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10 (화)

  • 구름많음동두천 -3.5℃
  • 맑음강릉 0.8℃
  • 맑음서울 -0.5℃
  • 박무대전 -2.4℃
  • 박무대구 -2.0℃
  • 연무울산 0.8℃
  • 박무광주 -1.2℃
  • 연무부산 2.2℃
  • 맑음고창 -4.2℃
  • 구름많음제주 3.7℃
  • 구름많음강화 -2.6℃
  • 맑음보은 -5.3℃
  • 맑음금산 -5.0℃
  • 맑음강진군 -3.6℃
  • 맑음경주시 -2.6℃
  • 맑음거제 0.4℃
기상청 제공

사회

[특집]유관순 열사…한국사 교과서에 왜 빠졌나?

URL복사

한국史 교과서 때 아닌 ‘유관순’ 제외 논란

[시사뉴스 이상미 기자]한국사 교과서 8종 가운데 4종이 유관순 열사와 관련한 내용을 뺐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한국사의 국정교과서 전환 요구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검정 심사를 통과해 현재 고등학생들이 배우고 있는 한국사 교과서는 8종으로 유관순 열사에 관해 기술한 교과서는 비상교육, 지학사, 리베르, 교학사 등 4종이다. 이 중 비상교육과 지학사는 유관순 열사의 얼굴 사진과 함께 별도 박스로 설명을 하고 있다.

리베르와 교학사는 얼굴 사진과 사진 설명을 싣고 있다. 그러나 천재교육, 금성출판사, 두산동아, 미래엔 발행 한국사 교과서에는 유관순 열사에 대한 기술이 아예 빠져있다. 지난 26일 교육부 주최 '한국사 교과서 발행체제 개선을 위한 토론회'에서 홍후조 고려대 교수가 이 같은 내용을 지적하면서 학계, 교육계, 정치권이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전환 두고 격돌하고 있다.

유관순 열사…한국사 교과서에 왜 빠졌나?

지난 26일 교육부 주최로 '한국사 교과서 발행체제 개선을 위한 토론회'는 참석자 대부분이 국정 전환에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이 자리에서 토론자인 홍후조 고려대 교수가 한국사 교과서 4종이 3·1 운동을 서술하면서 유관순 열사의 항일 독립운동을 전혀 기술하지 않은 점을 지적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날 김정인 춘천교대 교수는 유관순 열사에 대한 내용이 교과서에서 빠진 것은 유관순은 친일파가 만들어낸 영웅이라는 역사학계의 연구성과가 있어 기술하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를 비판하는 사람들은 유관순이 친일파가 만들어낸 역사학계의 연구성과라는 주장은 일부 제한된 주장에 불과할 뿐 역사학계의 정설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또한 유관순이 항일운동을 했느냐는 역사적 사실이 중요하지 유관순 열사를 교과서에 전혀 기술하지 않은 것 자체가 역사왜곡이라는 주장도 내놓고 있다.

이명희 공주대 교수는 “학생 신분으로 순수한 마음으로 항일 운동에 참여해 고초를 겪다 옥중에서 순국한 점을 우리 국민들이 높게 평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유관순을 친일파가 만들어낸 영웅이라는 점도 사실과 다르지만, 그런 편협한 시각으로 역사적 사실을 교과서에서 뺐다는 식의 생각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두형 양정고 교사는“특정 인명을 교과서에 기술하면 종친회 등에서 누구는 넣고, 누구나 빼냐는 항의가 들어오기도 한다”며 “3·1 운동 기술에서 유관순만 넣는 것이 맞느냐는 주장도 있지만, ‘3·1 운동’하면 누구나 '유관순 누나'를 떠올리기 때문에 유관순 열사를 기술하는 게 맞다”는 뜻을 밝혔다.

◆국정 vs 검정, 한국사 교과서 발행체제 논란은?

한국사 교과서 발행체제에 대해 '국정 전환'과 '검정체제 유지·보완'을 놓고 찬반양론이 격돌하고 있다.

현행 검정체제를 유지하되, 보완하자는 사람들은 국정교과서가 될 경우 교육의 획일화를 초래해 교육의 다양성 저해할 것이라며, 현행 검정체제의 취지를 살리는 게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한국사 교과서가 국정으로 될 경우 박정희 대통령 당시 유신정권 때를 예를 들며 국정 전환은 역사를 거꾸로 돌리는 것이라며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국정으로 전환될 경우 역사교육이 정권의 수단으로 악용될 소지가 있으니 한국사 교과서는 다양성을 존중하는 원칙에 따라 검정 또는 심의 과정을 강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현행 검정제는 소수의 검정 위원이 단기간에 많은 수의 출원본을 심사해 내용 오류를 바로잡기 어렵고, 교과 내용의 분량도 많고 어려운 문제가 있는 만큼 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또한 현행 검정제 개선을 위한 대안으로 검정 과정의 투명한 공개, 역사학자와 역사교육자로 구성된 ‘역사교육위원회’의 설치를 제안하고 있다. 교과서 자유발행제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반면 한국사를 국정교과서로 전환해야 한다는 사람들은 한국사가 수능 필수과목으로 지정됐고, 역사교육은 편향적 사관이 개입될 소지가 있는 만큼 하나의 '정사(正史)'로 가르쳐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국사 교과의 특성상 이념지향적이기 때문에 엄정한 기준이 필요하다며, 편향적 사관 개입 여지가 있는 검정제도는 필수과목인 국사에 맞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또한 이념을 다루는 교과의 교과서를 자유발행제로 하자는 주장은 무책임하고, 문제가 많은 검정제를 계속 유지하는 것도 시정해야 할 적폐라고 강조한다.

이들은 역사학과 역사 교과서는 구분돼야 한다며 한국사를 국정으로 할 경우 현재의 이해관계에 따라 서술이 왜곡될 수 있는 부분은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홍후조 고려대 교수는 “정사(正史)로서 국사는 여러 개일 수 없다”면서 “다양한 집단에 의한 부분적 편향적 사관이 개입될 여지가 있는 검정제도는 필수과목인 국사에 맞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한국사 교과서 발행체제 논란…해법은?

황우여 교육부 장관은 27일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이 '아이들에게 각기 다른 역사 교과서로 가르칠 필요는 없지 않으냐'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느꼈다”며“공통으로 배워야 하는 내용을 다루는 교과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교육부가 충분한 공론화 거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이날 황 장관의 언급은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 발행에 무게를 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야당은 국정 전환에 강한 반발을 하고 있다. 지난 27일 국회 교육문화체육위원회 소속 김태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등 야당 의원들은 한국사 국정 전환을 저지하기 위해 초·중등교육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야당은 정부의 한국사의 국정 발행 논의에 대해 반발하면서 정부가 국정 전환을 추진할 경우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교육 관련 법안처리에 협조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이처럼 한국사 교과서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이두형 양정고 교사(우리역사연구회 회장)는 진영 논리나 정치적 입장을 떠나 학교 현장과 학생이 혼란을 겪지 않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교사는 한국사의 국정 전환에 반대한다는 뜻과 함께 ▲교과서 집필기준, 편수용어의 명확한 제시 ▲교과서 심사기간 확대 ▲현행 검정위원 7명을 13~15명으로 확대 ▲역사교사에 대한 연수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특히 그는 “진보든 보수든 선생님들을 혼란에 빠트리지 않았으면 좋겠다”며“학자들이 논란을 벌일 수 있지만, 보편성을 다루는 교과서를 놓고 논란을 벌이거나 혼란을 주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 교사는 한국사 교과서 논란과 관련해 “한국사 교과서에 대한 좌편향, 우편향 논란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점은 교사가 쏠림이 없이 융통성을 갖고 아이들을 중립적으로 가르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커버스토리】 美-이란 전쟁, 韓경제 ‘퍼펙트 스톰’ 우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달 28일 이란을 전격적으로 공습하면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기가 순식간에 고조되고 있다. 이 여파로 한국 경제 역시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 이란의 군사적 대응과 함께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될 가능성이 제기되자, 국제 유가는 가파르게 오르고 있고, 이는 곧 한국의 내수와 수출 모두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정부는 중동 지역 불안정성이 한국 경제에 주는 영향을 최소화하며, 수출입 동향을 꼼꼼히 살펴 필요시 지원대책도 즉시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호르무즈 봉쇄 장기화 주목”…국제 유가 ‘초긴장’ 이란 공습사태는 단순한 군사 충돌을 넘어 전 세계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한국은 원유의 대부분을 중동에서 수입하고 있어서, 공급 불안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 유가가 더욱 치솟고 있다. 기름값이 인상되면 자연스럽게 운송비와 생산비도 따라 오르기 때문에 기업들은 비용 부담이 커져 결국 소비자 물가 인상으로 이어져 국민은 부담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중동 불안정은 금융시장에도 큰 파장을 불러오고 있다. 요즘 원·달러 환율 역시 출렁이고 있는데, 한국처럼 수출에 많이 의존하는 나라에서는 환율 변동이 심

정치

더보기
오세훈, 국민의힘의 윤석열과의 절연 결의문에 “감사하고 다행...선거 최소한 발판 마련”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의결한 것에 대해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이 지지 입장을 밝히며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임할 최소한의 발판이 마련된 것으로 평가했다.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은 9일 서울특별시청 인근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의 이날 결의문 채택에 대해 “감사하고 다행스러운 일이다. 수도권에서 도저히 선거를 치르기가 어려울 정도로 민심이 우리 당에는 적대적이었다”며 “계엄을 둘러싼 우리 당의 명확한 입장 표명, 그리고 '절윤'(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실천으로 옮기지 않는 당 지도부의 노선 때문에 많은 국민이 우리 당의 진로에 대해 걱정하시고 지지를 철회하는 일들이 생겨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제 비로소 저희 당 입장에서는 선거를 치를 수 있는 최소한의 발판이 마련된 셈이다. 드디어 이제 변화가 시작됐다”며 “결의문이 선언문에 그치지 않고 하나하나 실천이 돼서 다시 우리 당이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회복할 수 있는 단계까지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오세훈 시장은 국민의힘의 이번 지방선거 공천 신청 기간인 3월 5∼8일 공천 신청을 하지

경제

더보기
이번 주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이재명 대통령 “최악 상황 염두에 두고 대응책 마련해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번 주 석유 최고가격제가 시행된다. 정부는 9일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중동 상황 관련 비상경제점검 회의를 개최해 이같이 결정했다. 김용범 대통령비서실 정책실 실장은 9일 청와대에서 중동 상황 관련 비상경제점검 회의 결과 브리핑을 해 “이날 회의에선 석유제품의 비정상적 가격 결정을 방지하고 가격의 예측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최고가격제의 구체적인 시행 방안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다”며 “산업통상부에서 석유사업법에 근거해 이번 주 내로 최고가격제가 시행될 수 있도록 고시제정 등 관련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김용범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은 “우선 국내 석유제품 가격과 관련해 3월 7일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889원, 경유는 1910원으로 중동 상황 발생 후 구매 물량이 아직 국내에 도입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큰 폭으로 상승한 원인과 대책에 대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논의가 있었다”며 “정부는 정유사나 주유소들이 가격을 올릴 때는 빨리 올리고 내릴 때는 천천히 내리는 비대칭성에 특히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용범 정책실장은 최고가격제 시행 시기에 대해 “대통령께서는 이를 최대한 신속하게 추진해 달라고

사회

더보기
【지역네트워크】 ‘교육 명문’ 하남의 무서운 질주
[시사뉴스 하남=박진규 기자] 하남시 고등학생들이 2026학년도 대입에서 역대 최고 성과를 거두며 교육 명문 도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이번 대입에서 서울 주요 대학 및 의약학계열 합격생은 총 38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종전 최고 기록인 전년도 합격자 287명 보다 100명 이상 증가한 수치이며, 4년 전 128명과 비교하면 무려 3배 이상 급증한 경이로운 결과다. 여기에 카이스트를 포함한 특성화 대학 등 합격자 38명을 더하면 전체 주요 대학 합격자 수는 총 425명에 달한다. 이러한 놀라운 결실의 배경에는 민·관·학이 함께 만든 교육 혁신의 토대가 자리하고 있다. 하남교육지원청 신설 추진과 민·관·학 협치가 만든 새로운 미래 이번 대입 성과의 이면에는 오성애 광주하남교육지원청 교육장과 현장에서 헌신한 선생님들, 자녀 교육에 열정을 쏟은 학부모와 끝까지 최선을 다한 학생들의 노력이 자리 잡고 있다. 하남시와 광주하남교육지원청은 이러한 노력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하남교육지원청 단독 신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는 하남 교육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마지막 퍼즐로 평가받는다. 시는 종합복지타운 6층에 합동 업무공간을 선제적으로 마련하고

문화

더보기
【레저】 낭만의 요트 투어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바다 한 가운데에서 바라보는 세계는 육지에 서서 보는 풍경과는 전혀 다르다. 요트를 타고 제주를 일주하거나, 속초 앞바다의 ‘망망대해’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요트 체험, 지중해를 돌아보는 럭셔리 요트 투어들은 색다른 경험을 안겨준다. 섬과 섬 사이의 바다 풍경 요트를 타고 제주 해안을 한바퀴 도는 해상 둘레길이 만들어진다. 제주도는 제주 해안을 연결하는 해상 코스 ‘제주바다 요트둘레길’을 구축해 해양관광의 새로운 상품으로 육성한다고 밝혔다. 요트둘레길은 주요 항·포구와 마리나를 거점으로 요트를 타고 제주를 일주할 수 있도록 하는 체류형 해양관광 콘텐츠다. 육지에서 보기 어려운 해안 절경과 오름, 주상절리, 섬과 섬 사이의 바다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요트 체험과 함께 지역별 특색을 반영한 기항지 관광, 숙박·미식·문화 프로그램, 선셋 테마형 코스 등 다양한 해양관광 모델을 정착시킬 계획이다. 주요 거점 항포구에서는 마을회, 어촌계, 지역 관광업계가 참여한 해녀문화체험과 어촌마을 식도락 체험 등 지역자원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올해 세부계획을 수립한 뒤 항·포구 마리나시설 확충공사 등을 거쳐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분노를 잠재운 적절한 리액션과 공감의 힘
갈등의 시대, 우리는 왜 먼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지 못하는가. 지난 2월 25일 오후 4시 30분경, 오이도에서 진접역으로 향하는 지하철 4호선 안은 여느 때보다 고단한 공기로 가득했다. 출근 시간대가 아닌데도 노인석 주변은 빈틈없이 붐볐고, 연로한 분들이 서 있는 모습이 곳곳에 보였다. 어느 정류장에서인가 붐비는 노인석의 중간 한 자리가 나자마자 한 어르신이 자리에 앉았다. 하지만 평화는 채 두 정류장을 가기도 전에 깨졌다. “아 XX, 좀 저리로 가라고!” 먼저 앉아 있던 노인의 입에서 날카로운 고함과 육두문자가 터져 나왔다. 좁은 자리에 가방까지 메고 끼어 앉았다는 것이 이유였다. 새로 앉은 이는 “나도 앉을 만하니 앉은 것 아니오”라며 항변했지만, 쏟아지는 폭언 앞에 결국 자리를 피하고 말았다.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은 ‘그래, X이 무서워서 피하나 더러워서 피하지’ 라는 속담을 떠올리며 자리를 뜬 노인을 쳐다보았다. 그런데 험악해진 분위기 탓에 어느 누구도 그 빈자리에 선뜻 앉지 못했다. 분노의 에너지가 공간 전체를 지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때 오지라퍼 계열인 필자는 객기 부리듯 용기를 냈다. “여기 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자, 화를 내던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