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종근 기자]집중호우로 시내버스가 하천으로 추락하면서 승객과 운전기사 등 최소 2명 이상이 실종된 것으로 추정된다.
25일 경남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51분께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 사동교에서 시내버스가 침수됐다는 주민들의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한 주민은 “사동교에 버스가 걸려 있다”며“버스에서 탈출하려고 하던 두 사람이 강물에 빠졌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현재 버스는 다리에서 추락해 옆으로 넘어져 강물에 대부분의 차체가 잠겨 있는 상태다.
경찰은 이날 오후 이 구간을 운행하는 마창여객 소속 시내버스가 연락이 두절된 것으로 미뤄 해당 버스가 집중호우에 휩쓸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또 사고 당시 버스에 승객이 얼마나 타고 있었는지 여부를 목격자들을 상대로 파악하는 한편 하천 주변을 중심으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이날 오후 5시 현재까지 경남 창원에는 239㎜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사고지역을 비롯한 인근 하천의 물살이 거세 수색에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한편 이날 오후 1시30분께 부산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부산시 북구 양덕여중 학교건물이 3층까지 침수돼 수업 중이던 학생 400명을 4~5층으로 대피시켜 현재 소방안전본부대원들이 출동해 로프를 이용 학생들을 대피시키고 있다. 이날 부산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누적강우량 금정구 242㎜, 북구221.5㎜ 기장군187㎜를 기록하고 있다.
부산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16개 각 구·군 및 관련기관(부서)에 산사태, 붕괴 위험지 예찰 활동전개, 배수펌프장 가동 점검, 매뉴얼 준수 등을 요구한 상태다.
현재 교통통제 구간은 ‘세병교, 연안교’ 구간이다. 또 온천천 범람우려에 놓여 있어 안전대책본부가 초 비상사태에 돌입해 온천천 제방이 50㎝정도밖에 여유가 없어 범람 위험에 노출된 상태다. 이어 구포3동 태륜빌라 뒤편 산사태 발생해 빌라주민 10세대 20명 인근학교 대피조치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