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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마포 석유비축기지, 대형 문화공간으로 변신…서울광장 8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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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서울광장 8배에 달하는 마포구 매봉산 자락에 위치한 '석유비축기지' 10만1510㎡ 일대가 실내공연장, 야외 공연무대, 전시공간 등 문화시설로 변신해 2016년 문을 연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설계작품을 '마포 석유비축기지 국제현상설계 공모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마포 석유비축기지는 1970년대 2차례의 오일쇼크로 인해 국가적 차원으로 석유비축사업을 추진하면서 매봉산 자락에 탱크 5개를 매설해 석유를 저장했던 산업유산이다. 

2000년 용도폐기 된 이후 주변 상암동 일대는 첨단 디지털미디어산업의 중심으로, 쓰레기 매립지는 노을·하늘공원으로 바뀌었음에도 지난 14년 동안 잊혀진 공간으로 남아있었다.

서울시는 박원순 시장 취임 후 마포 석유비축기지가 가진 잠재력과 가치를 활용하는 방안을 연구해왔다. 시민, 학생·전문가 아이디어 공모 및 공개토론회 등을 거쳐 '친환경 복합문화공간' 조성에 공감대를 형성했고 올해 1월 기본구상을 발표했다.

이번 설계공모전에는 총 95개 작품이 제출됐다. 세계 16개국의 외국인 건축사 53명을 포함해 총 227명의 건축사가 참여했다.

심사는 건축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커상 수상 경력이 있는 일본 건축가 이토 토요와 미국 시라큐스 대학의 프란시스코 사닌 교수, 선유도공원 설계자인 조성룡 성균관대 교수 등이 맡았다.

1등 수상작은 알오에이건축사사무소 백정열, 허서구, 이재삼 건축사의 작품이다.

이는 석유비축기지의 5개 탱크를 철거 또는 이전해 200명 정도 수용가능한 좌식 실내공연장과 야외 공연무대, 탱크 내외부에 전시공간 조성, 역사성을 살리기 위한 탱크 보존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심사위원단은 이에 대해 "석유탱크와 주변 풍경이 별도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둘이 하나가 된 유일한 작품"이라며 "과도한 설계를 자제하면서 이 땅이 지닌 고유한 지형의 잠재력을 최대로 이끌어냈다"고 평가했다.

이밖에 2등 1작품, 3등 1작품, 가작 9작품 등 총 12개의 작품이 선정됐다.

서울시는 새로 변신하는 친환경 문화복합공간을 기본 및 실시설계와 공사를 거쳐 2016년 말 개장할 예정이다. 

이어 2017년 서울에서 열리는 123개국 130만 명의 건축가가 소속된 '국제건축가연맹(UIA) 총회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공사의 개략적인 공사비는 282억 원, 설계비는 15억9000만 원으로 추정된다. 공사가 완료되면 인근 노을공원과 월드컵경기장 등 시설과 함께 서북권 환경생태 및 문화공간거점으로 자리할 것이라고 서울시는 전했다.

시상식은 다음달 16일 오후 2시 시청 지하 태평홀에서 열린다. 1등 선정작에는 상패와 기본 및 실시설계권이 주어지며 관련 계약은 오는 10월 이뤄진다.

나머지 입상작품은 다음달 12일부터 일주일 동안 시청 1층 로비에 전시될 예정이다.

이제원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기존의 산업유산을 무조건 철거하는 것이 아니라 장소적 특성을 살리면서 도시재생의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는 뛰어난 작품이 당선된 만큼 서울시를 대표하는 명소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설계공모 대상지는 서울시가 발표한 기본구상 중 1단계에 해당한다. 2단계 사업인 주차장 부지 일대는 1단계 내용과 조화를 이루도록 해 상암 DMC의 산업지원 기반으로 추후 개발·조성할 계획이다. 1·2단계 총 면적은 서울광장의 11배인 약 14만6245㎡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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