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24일(현지시간) 신용카드 업체 비자(Visa)는 2013/2014 회계연도 3분기(4~6월)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13억6000만 달러(주당 2.17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1% 오른 31억6000만 달러에 달했다. 이는 월 스트리트의 예측과 동일한 수준이다.
카드 이용이 늘어나면서 수수료 수입이 늘었고, 인건비와 마케팅 비용을 줄인 것도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됐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 최근 몇 달 간 글로벌 실업률이 감소한 것도 카드 이용량이 늘어난 데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신용카드와 직불카드의 결제액이 작년 동기 대비 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에서 비자를 통해 결제된 금액은 1조8400억 달러에 달했으며, 이 중 7480억 달러가 미국에서 발생됐다.
호실적에서 불구하고 찰리 샤프 비자 최고경영자(CEO)는 국제 거래 감소, 달러 강세 등의 영향으로 이번 회계연도(2013년 10월~2014년 9월) 연간 매출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비자의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3.03%(6.74달러) 떨어진 주당 222.74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