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원화강세 여파로 가공식품보다는 신선제품 수출이 더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표한 '원화강세가 우리나라 농림축산품 수출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원화강세가 가공식품보다는 신선식품에 더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드러났다.
aT는 "가공식품은 가격경쟁력외에 제품경쟁력이 수출에 큰 영향을 미쳐 환율변동에 따른 움직임이 상대적으로 작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엔화에 대한 원화강세는 농산물, 수산물, 축산물 수출, 달러화에 대한 원화강세는 임산물 수출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원화강세는 수출물량 감소는 물론 달러화로 결제가 이뤄지거나 결제자금을 예치해둔 수출업체의 환차손을 늘려 식품업체의 채산성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aT는 ▲환헤지(환손실에 대비해 환매시 환율을 현재 시점의 환율로 고정해두는 것)나 수출입 대금 결제일 조정을 통해 환율변동에 따른 위험을 줄이거나 ▲엔화 등 특정통화의 약세가 수출에 미치는 악영향을 고려해 시장다변화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