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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이재록 칼럼]칭찬으로 사람을 시련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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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나 목걸이를 만드는 원석에는 불순물들이 섞여 있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전문가의 손에 연마된 후에는 아름답고 찬란한 보석으로 탄생하지요. 하나님께서도 우리 마음의 불순물을 제거하고 거룩하고 흠 없는 자녀로 인도하십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마음에 어떤 악이 숨겨있는지 모르지만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의 마음속에 깊이 숨겨진 죄의 성질까지도 다 아십니다. 그래서 사랑의 하나님께서는 적절한 때에 숨겨진 악을 드러내시고 버리게 하시지요.

삶의 지혜가 기록된 잠언 27장 21절을 보면 “도가니로 은을, 풀무로 금을, 칭찬으로 사람을 시련하느니라” 말씀했습니다.

뜨거운 불이 금과 은을 제련하기 위한 도구이듯이 칭찬은 사람을 시험하여 평가하는 데 쓰이는 시금석과 같습니다. 칭찬을 받을 때 보이는 반응에 따라 각 사람의 인격과 마음 자세가 그대로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칭찬을 받으면 교만해지기 쉽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교만이라는 죄성을 발견하여 버릴 수 있도록 칭찬을 통해 연단을 허락하십니다.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라는 인정을 받았던 다윗 임금도 연단을 받은 후에야 진정 겸비한 마음이 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어느 날 다윗은 요압 장군에게 전쟁에 나갈 수 있는 사람의 수가 이스라엘에 얼마나 되는지 계수하라고 명하였습니다. 역대상 21장 2절을 보면 “다윗이 요압과 백성의 두목에게 이르되 너희는 가서 브엘세바에서부터 단까지 이스라엘을 계수하고 돌와와서 내게 고하여 그 수효를 알게 하라” 합니다.

군사가 많다는 것은 곧 국력이 강하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나라가 안정되고 백성의 수가 많은 것을 드러내어 자신들의 힘을 자랑하고 칭찬받으려는 마음이 들었던 것입니다.

예전에 고난당하던 시절의 다윗은 강한 군사력을 의지한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기 위해 전쟁터에서 사로잡은 말들의 발목 힘줄을 끊어 버리는 일도 있었습니다.

사무엘하 8장 4절을 보면 “그 마병 일천 칠백과 보병 이만을 사로잡고 병거 일백승의 말만 남기고 그 외의 병거의 말은 다 발의 힘줄을 끊었더니” 했습니다.

이렇게 겸비한 마음이었기에 하나님의 사랑과 은총을 더욱 크게 받을 수 있었지요.

그런데 나라가 안정이 되니 본성 깊은 곳에 숨겨졌던 교만이 드러났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마음에 있는 교만을 드러내시고자 군대의 수를 계수하는 것을 허락하셨습니다.

다윗은 자신의 잘못을 깨우치고 “내가 이 일을 행함으로 큰 죄를 범하였나이다 이제 간구하옵나니 종의 죄를 사하여 주옵소서 내가 심히 미련하게 행하였나이다” 고백합니다(대상 21:8).

다윗은 자신이 한 일로 인해 많은 백성들이 온역으로 죽어가는 것을 보면서 마음이 찢어지는 듯한 연단을 받으며 이전보다 더욱 겸비해져서 축복의 길로 다시 돌이키는 것을 봅니다.

우리는 인정받고 칭찬받을수록 더욱 자신을 낮추며 깊은 죄악의 뿌리까지도 온전히 뽑아 버려야 합니다. 그리하여 늘 하나님의 사랑과 은총을 받아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 좇아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 좇아 온 것이라”(요한일서 2장 16절) 글: 이재록 목사 <만민중앙교회당회장, GCN방송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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