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에서는 7월 첫 주를 맥추감사주일로 지키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에서는 맥추절이 되면 처음 수확한 곡식과 짐승으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며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렸습니다. 오늘날은 직접 농사를 짓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곡식이나 짐승의 제사를 대신하여 상반기 동안 삶 속에서 거둔 영육 간의 열매들을 되새기며 하나님 앞에 감사를 드립니다. 그러면 우리가 삶 속에서 더욱 풍성한 열매를 거두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째로, 믿음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야 합니다.
히브리서 11장 6절에 “믿음이 없이는 기쁘시게 못하나니” 하신 대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은 믿음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100% 믿는 믿음으로서 사람의 생각으로는 불가능해 보이는 일도 하나님의 말씀이라면 절대적으로 믿는 것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영적인 믿음이지요.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이 75세 때에, 그를 통해 큰 민족이 형성될 것을 약속해 주셨는데, 아브라함은 그로부터 24년이 지나도록 자녀를 얻지 못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의 나이 99세, 그 아내 사라의 나이 89세로 이미 아기를 가질 수 없는 몸이 되었을 때, 1년 후에 아들을 얻게 될 것을 말씀하셨지요.
이에 대해 로마서 4장 19~22절에 보면 “그가 백 세나 되어 자기 몸의 죽은 것 같음과 사라의 태의 죽은 것 같음을 알고도 믿음이 약하여지지 아니하고 믿음이 없어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치 않고 믿음에 견고하여져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약속하신 그것을 또한 능히 이루실 줄을 확신하였으니 그러므로 이것을 저에게 의로 여기셨느니라” 했습니다.
사람의 생각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한 일임에도 하나님의 약속을 전혀 의심치 않고 온전히 믿는 아브라함의 믿음을 하나님께서도 인정하신 것이지요. 이처럼 아브라함의 믿음을 보신 하나님께서는 기뻐하시며 이듬해에 아브라함과 사라에게 아들을 낳을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
둘째로, 행함으로 믿음을 온전케 해야 합니다.
야고보서 2장 22절에 “네가 보거니와 믿음이 그의 행함과 함께 일하고 행함으로 믿음이 온전케 되었느니라” 말씀하셨습니다. 훌륭한 피아니스트가 되려면 피아노 교본을 백 번, 천 번 읽기만 할 것이 아니라 실제로 피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아무리 성경을 많이 읽고 열심히 예배에 참석하여 듣고 가르침을 받는다 해도 행치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그러니 하나님께서 ‘지키라, 버리라, 하라, 하지 말라’ 말씀하신 대로 악을 버리고 의를 지켜 행해야 하며, 그럴 때 비로소 약속하신 바를 반드시 지키시는 하나님께서 행한 대로 갚아 주십니다. 이렇게 진리로 채우는 만큼 영혼이 잘되어 위로부터 은혜와 능력이 주어지고 성령의 감동 감화 충만함을 입게 되니 응답받지 못할 일이 없으며 능치 못할 일이 없게 됩니다.
셋째로, 열매를 거두기까지 인내하며 변함없는 믿음과 행함을 내보여야 합니다. 갈라디아서 6장 9절에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피곤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하셨으니 변개함 없이 행할 때 반드시 거두게 됩니다. 그런데 믿고 기도하며 행했다 해도 금세 이뤄지지 않으면 포기하고 실망하기도 합니다. 온전히 믿고 변개함 없이 행해야 축복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신실하신 하나님의 약속 안에서 믿음으로 심어 풍성한 축복과 영원한 천국의 상급을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맥추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밭에 뿌린 것의 첫 열매를 거둠이니라 수장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이룬 것을 연종에 밭에서부터 거두어 저장함이니라”(출애굽기 23장 16절)
글: 만민중앙교회 당회장 이재록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