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06 (수)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브라질WC]손흥민의 월드컵 데뷔골...벨기에전 해결사 기대

URL복사

[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새벽 잠을 설친 팬들의 유일한 위안거리는 손흥민(22·레버쿠젠)이었다.

손흥민은 23일 오전 4시(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리의 이스타지우 베이라-히우에서 열린 알제리와의 2014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한국은 전반전에서 수비 라인이 완전히 무너지면서 3골을 헌납했다. 45분이 지났을 때 스코어는 0-3까지 벌어졌다. 알제리가 12개의 슈팅으로 화력을 과시하는 동안 한국은 단 한 차례도 슈팅을 시도하지 못했다.

표류하던 홍명보호를 구한 이는 대표팀 막내 손흥민이었다. 후반 5분 미드필드 지역에서 올라온 긴 패스를 몸으로 잡은 손흥민은 페인트 동작으로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왼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22살에 맛본 월드컵 데뷔골이었다. 러시아전에서 중거리 슛을 허공에 날려 아쉬움을 남긴 손흥민은 이번 골로 아쉬움을 말끔히 씻어냈다.

손흥민은 골 외에도 여러 차례 드리블 돌파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전반 중반까지 공격진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던 이는 손흥민이 유일했다.

경계대상 1호로 꼽힌 만큼 집중마크에 시달렸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구자철(25·마인츠)의 두 번째 골에도 관여하는 등 몇 안 되는 기회의 중심에는 늘 손흥민이 있었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경기 분석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날 9.941㎞를 뛰어다녔다. 구자철(11.281㎞)과 이용(28·울산·10.225㎞), 기성용(10.007㎞)에 이어 팀내 4번째다.

2008년 대한축구협회(KFA)의 유망주 해외유학 프로젝트에 선정돼 독일로 넘어간 손흥민은 18살이던 2010년 함부르크를 통해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첫 시즌(2010~2011시즌) 13경기에 나서 3골을 넣으며 가능성을 입증한 손흥민은 2012~2013시즌 두 자릿수(12골) 득점에 성공하며 한국 축구 최고의 유망주로 자리매김했다.

손흥민은 차근차근 기량을 쌓아가며 대표팀에서도 입지를 넓혀갔다. 지난해 3월 카타르와의 최종예선에서는 후반 51분 결승골로 팀의 브라질행에 일조했다.

처음 세계무대로 나선 손흥민은 단 두 경기 만에 왜 자신이 한국 축구 최고의 유망주인지를 유감없이 입증했다. 측면과 중앙, 공격과 수비를 부지런히 오가면서 1인 다역을 소화했다. 홍명보 감독의 절대적인 신임을 받고 있는 박주영(29·아스날)의 부진 속에 대표팀 에이스 계보가 손흥민으로 옮겨지는 모습이다.

나이는 제일 어리지만 알제리를 상대로 가장 당당하게 플레이한 손흥민이 벨기에전에서 위기에 빠진 한국 축구를 구해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방송법 개정안' 필리버스터 이틀째… 민주당, 5일 오후 본회의서 표결 처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방송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국회는 지난 4일 열린 본회의에서 방송법 개정안을 상정했다. 이에 반발한 국민의힘은 신동욱 의원을 시작으로 필리버스터에 돌입했다. 신 의원은 오후 4시 1분께부터 약 7시간 30분동안 반대 토론을 펼쳤다. 그는 "이 법은 1980년도 신군부의 언론통폐합에 버금가는 언론 목조르기법이라고 감히 생각한다"며 "제가 31년 동안 방송계에 종사했지만 이걸 방송개혁이라고 하는 주장에 너무나 기가 막힌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방송만들기 프로젝트'라고 불러달라. 그러면 저희가 순수하게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두 번째 토론자로 나선 김현 민주당 의원은 오후 11시 33분께부터 찬성 토론을 펼치며 "방송3법 개정안을 추진하는 목표는 방송의 자유와 독립을 보장하고 방송의 공적 책임을 높이기 위함"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이상휘 국민의힘 의원이 반대 토론을, 노종면 민주당 의원이 찬성 토론을 진행중이다. 방송법은 현행 11명인 KBS 이사 수를 15명으로, 9명인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EBS 이사 수를 13명으로 늘리고 이사 추천 주체를 다양화한 것이 핵심이다. 또 지


사회

더보기
김형재 서울시의원, 서울역사박물관 주관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전 개막식 참석해 축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김형재 의원(국민의힘, 강남2)은 4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전‘국무령 이상룡과 임청각’과 ‘우리들의 광복절’공동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이번 특별전은 서울역사박물관과 서울시 문화본부가 공동 주최하며, 광복 80주년을 맞아 광복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시민들과 함께 기억하기 위해 기획됐다. 개막식에는 김형재 의원을 비롯해 박물관 및 문화계 인사, 연구자,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뜻깊은 자리를 함께했다. ‘국무령 이상룡과 임청각’ 전시는 많은 독립지사를 배출한 안동시와의 교류협력 속에서 만주지역 무장독립투쟁을 이끈 상해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이셨던 이상룡 선생과 이상룡 선생의 고택 임청각의 역사를 조명할 예정이며, ‘우리들의 광복절’ 전시의 경우 문학, 음악, 영화 등 대중문화 속 광복절을 되새기며 시민의 기억을 담아낼 계획이다. 김 의원은 이날 축사에서 “단재 신채호 선생님께서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하셨고, 역사학자 E.H.Carr는‘역사는 되풀이된다’고 했다”며 “그런 의미에서 광복 80주년을 맞아 서울시와 서울역사박물관이 함께 마련한 이번 특별전은 매우 시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만시지탄(晩時之歎)…가짜뉴스 유튜버 징벌적 배상 검토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국무회의에서 돈을 벌기 위해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유튜버에게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부처의 정책 대응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대통령은 “돈을 벌기 위해서 불법을 자행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며, “형사처벌을 하게 되면 검찰권 남용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제일 좋은 것은 징벌 배상(징벌적 손해배상)”이라고 말했다. 유튜브가 유행하면서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이 “사망했다”, “이혼했다”, “마약을 했다” 등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를, 자극적인 내용의 썸네일(제목)로 클릭을 유도해 조회수를 늘려 돈을 버는 유튜버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유튜브에서의 조회수는 곧 돈이기 때문에 점점 더 자극적인 내용으로 괴담 수준의 가짜뉴스를 생산해 내기에 여념이 없는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다. 진보·보수를 가리지 않고 확인되지 않은 자극적 루머를 사실인 것처럼 포장해 이목을 끌고 조회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세(勢)싸움을 하는 듯한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는 유튜버가 단순히 돈을 버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에 큰 해악을 끼치기 때문이다.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