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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WC]한국·알제리 감독, 자국 언론 향해 불만의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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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중요한 일전을 앞둔 한국과 알제리의 양국 사령탑이 나란히 자국 언론을 향해 불만의 목소리를 냈다.

홍명보(45) 축구대표팀 감독은 22일(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리의 이스타지우 베이라-히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일각에서 제기된 이청용(26·볼턴)의 피로골절설에 대해 강한 어조로 사실이 아님을 강조했다.

앞서 국내 한 매체는 이청용의 무릎 부상이 생각보다 심각해 피로골절이라고 보도했다.

홍 감독은 이날 한국과 알제리는 물론 벨기에, 브라질 등 여러 나라의 취재진이 모인 자리에서 "어디에서 그런 이야기가 나왔느냐"고 되물은 뒤에 "무엇을 안다고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지 모르겠다.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항상 그런 추측성 보도가 팀을 위태롭게 하는 경우가 있다"며 언론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피로골절은 심한 훈련 등 반복되는 자극으로 뼈에 금이 가거나 부서지는 것이다. 심하면 움직일 수 없다. 이청용의 피로 골절이 사실이라면 알제리전은 물론 벨기에전에도 나올 수 없다.

홍 감독은 "어떤 루트를 통해 이야기를 하는지 모르겠지만, 전혀 사실이 아니다"면서 "이틀 정도의 휴식을 가졌고, 완벽하게 회복했다. 경기 출전에 문제가 없다"고 했다.

홍 감독에 이어 기자회견에 참석한 바히드 할리호지치(62) 알제리 감독의 비판은 더욱 셌다. "기자들이 마음대로 쓰는 것 같다. 언론에 거짓말들이 많이 보도되고 있다. 바보스럽다"는 발언까지 서슴지 않았다.

할리호지지 감독은 기자회견 동안 격앙된 어조를 유지했다. 표정에도 불만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최근 알제리 언론에서 벨기에와의 1차전 이후에 부정적인 보도가 이어진 게 이유다. 할리호지치 감독과 선수들의 불화설, 축구협회장의 선수기용에 대한 간섭 등에 대한 보도가 있었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내일 중요한 경기가 있고, 우리는 이기기 위해 수년 동안 많은 노력을 했다"며 "정중하게 오늘 저녁에는 그런 좋지 않은 전통을 깨자"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벨기에전에서)내가 우리 선수들에게 '공격을 하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하는데 이건 말도 안 된다. 기자들이 마음대로 쓰는 것 같다. 우리는 좋은 축구를 하려고 했다. 지난 3년간 노력했다"고 했다.

또 "나와 선수들 간에 추구하는 바가 다르다는 말이 있는데 바보 같은 소리다. 선수와 감독이 하프타임에 갈등을 일으켰다는 것도 거짓말이다. 언론에 거짓이 나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기자회견에 동석한 골키퍼 마흐무드 세드릭은 불화설에 대해 "벨기에전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을 나눈 것은 사실이다. 우리 사이에 갈등이 전혀 없다고 말할 순 없다"면서도 "결과적으로 우리는 감독의 의견을 따르기로 했다. 팀 분위기에 문제는 전혀 없다"고 했다.

할리호지치 감독은 또 축구협회장의 간섭에 대한 보도에 대해서도 "회장이 나에게 추천 선수를 말한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이다. 나는 회장과 말도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한국과 알제리는 23일 오전 4시 같은 장소에서 조별리그 통과의 분수령이 될 일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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