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브라질 월드컵으로 축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축구 용품을 사는 부모들이 늘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옥션이 지난 1일부터 18일까지 축구용품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했다. 이 중 50대 남성은 145%, 30대 여성은 98%로 전 연령층 가운데 부모세대 구매가 큰 폭으로 늘었다.
축구용품 중에서는 이번 브라질 월드컵의 공인구인 '브라주카'의 인기로 축구공 판매가 165% 늘었다. 연령별로 보면 30대 여성의 구매 증가율이 400%에 달해 가장 폭이 컸고, 50대 남성은 240% 증가했다.
동기간 축구 유니폼 매출은 10% 신장했으며, 연령별 구매 비율을 살펴보면 50대 남성이 155%, 30대 여성은 140% 증가했다.
응원도구 판매도 같은 기간 75% 증가했다. 이른 아침 가족과 함께 축구응원을 하고 출근을 계획하면서 40·50대 남성의 구매량은 985%, 425% 급증했다.
이 외에 악마뿔, 트로필 모양의 LED 머리띠와 축구공, 태극기 안경 등 월드컵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이색 아이템이 인기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준우 옥션 스포츠팀장은 "2014 브라질 월드컵을 맞아 응원용품 뿐만 아니라 스포츠에 대한 관심도 크게 늘어나 축구화·축구공 등 축구용품 판매가 전반적으로 늘고 있다"며 "브라질 월드컵 공인구 '브라주카' 인기로 축구공이 가장 인기있는 축구용품으로 꼽히고, 부모세대가 관련 용품을 가장 많이 구매하는 것을 보아 선물용이나 기념용 구매를 많이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