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1.29 (목)

  • 맑음동두천 -7.9℃
  • 맑음강릉 -2.8℃
  • 맑음서울 -5.4℃
  • 맑음대전 -4.8℃
  • 맑음대구 -2.0℃
  • 맑음울산 -2.2℃
  • 맑음광주 -3.6℃
  • 맑음부산 -0.9℃
  • 맑음고창 -5.7℃
  • 맑음제주 2.4℃
  • 맑음강화 -6.7℃
  • 맑음보은 -7.2℃
  • 맑음금산 -7.6℃
  • 맑음강진군 -2.8℃
  • 맑음경주시 -2.3℃
  • 맑음거제 0.5℃
기상청 제공

[브라질WC]'EPL 득점왕' 수아레스, 소속팀 국가 잉글랜드에 비수

URL복사

'리버풀 주장' 제라드 헤딩이 수아레스 결승골로 이어져

[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얄궂은 운명이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인 루이스 수아레스(27·리버풀·우루과이)가 소속팀 국가 잉글랜드에 비수를 꽂았다. 

수아레스는 20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아레나 지 상파울루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2014브라질월드컵 D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전반 39분과 후반 40분 연속골을 터뜨리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15일 코스타리카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1-3 역전패를 당했던 우루과이는 수아레스의 맹활약에 힘입어 값진 1승을 챙겼다. 16강 진출 가능성을 살렸다. 

이날 홀로 2골을 책임진 수아레스는 월드컵 통산 4·5호 골을 한꺼번에 신고했다. 또 우루과이 최초로 A매치 40호골 고지를 넘어섰다. 통산 41골(78경기 출전)로 자신이 지니고 있던 역대 최다골 기록을 새로 썼다. 

대회 개막 전까지만 해도 수아레스의 상황은 좋지 않았다. 자국에서 소집 훈련을 하던 그는 왼쪽 무릎 연골판이 파열되는 부상을 당해 지난달 23일 수술을 받았다.

월드컵 출전이 좌절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지만 그는 우루과이의 23명 최종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브라질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몸상태는 정상이 아니었다. 결국 지난 15일 코스타리카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벤치만 지킨 그는 팀의 1-3 역전패를 지켜만 봐야 했다. 

탈락 위기에 놓은 조국을 바라보며 출전 의지를 불태운 수아레스는 결국 잉글랜드와의 2차전에 선발로 출격했다. 

수아레스와 잉글랜드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그는 지난 2011년 네덜란드 프로축구 아약스에서 잉글랜드 명문 리버풀로 이적했다. 총 4시즌을 잉글랜드에서 보낸 수아레스는 팀의 보살핌 속에 무서운 속도로 성장했다. 

데뷔 첫 해 4골로 가볍게 몸을 푼 수아레스는 이듬해 11골로 득점 두 자릿수를 넘겼다. 3번째 시즌을 맞은 그는 22골을 터뜨리며 득점 2위를 차지했고 지난 2013~2014시즌에는 31골로 기어이 득점왕에 올랐다. 2위인 소속팀 동료 다니엘 스터리지(25·22골)를 무려 9골 차로 따돌렸다. 

침체기에 있던 리버풀은 단숨에 리그 2위로 끌어올린 수아레스는 리버풀 나아가 잉글랜드 축구팬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다. 

시즌 종료 한 달 여 만에 동료는 적이 됐다. 잉글랜드는 우루과이전에 스티븐 제라드(34)스터리지·조단 핸더슨(24)·라힘 스털링(20)·리키 램버트(32)·글렌 존슨(30) 등 무려 6명의 리버풀 선수를 출전시켰다. 

국가 대항전이다. 나라의 명예를 걸고 그라운드에 선 이상 사사로운 감정은 잠시 잊었다. 수아레스는 "나는 경기에 나설 준비가 100% 됐다. 우루과이 동료들을 돕고 싶다"며 "잉글랜드대표팀에는 내 소속팀 동료 뿐 만 아니라 프리미어리그에서 맞붙었던 선수들이 많다. 그들은 수비에서 약점을 갖고 있다. 이 부분을 이용할 것"이라고 승리를 다짐했다. 

리버풀 소속 잉글랜드 선수들에게는 악몽 같은 하루였다. 팀의 해결사였던 수아레스가 적으로 변해 원맨쇼를 펼치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아무도 그를 막지 못했다. 

수아레스는 전반 39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왼쪽 측면에서 에딘손 카바니(27·파리 생제르맹)가 올린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슈팅하기 쉽지 않은 자세에서 기어이 골을 만들어내는 수아레스의 결정력이 돋보였다. 

잉글랜드도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존슨이 몸을 날려 문전으로 투입한 땅볼 패스를 '잉글랜드 축구의 아이콘' 웨인 루니(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왼발로 밀어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팽팽한 접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기는 후반부로 접어들었고 마지막 순간 우루과이가 웃었다. 승부를 가른 주인공은 수아레스였다. 

수아레스는 역습 상황에서 상대 뒷공간을 파고 든 뒤 골키퍼와의 일대일 상황에서 강력한 오른발슛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공교롭게도 리버풀 주장인 제라드가 헤딩 경합 과정에서 뒤로 떨군 공이 수아레스에 연결돼 실점으로 이어졌다. 리버풀의 상징인 두 선수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리는 순간이었다. 

경기를 마친 수아레스는 "이 순간만을 꿈꿨다"며 "재활 과정에서 피나는 노력을 했고 비판도 많이 받았다. 하지만 오늘 그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골을 성공시켰다. 지금 이 행복한 기분을 마음껏 누리고 싶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고 이해찬 전 총리 조문하고 ‘국민훈장 무궁화장’ 추서...31일 발인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고 이해찬 국무총리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27일 부인인 김혜경 여사와 함께 검정색 옷을 착용하고 이해찬 전 총리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을 찾았다. 이재명 대통령은 김혜경 여사와 함께 영정 앞에 헌화한 뒤 무릎을 꿇고 분향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영정을 향해 묵념했다. 이후 이재명 대통령은 관계자로부터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전달받아 이해찬 전 국무총리에게 추서했다. 현행 ‘상훈법’ 제12조(국민훈장)는 “국민훈장은 정치·경제·사회·교육·학술 분야에 공을 세워 국민의 복지 향상과 국가 발전에 이바지한 공적이 뚜렷한 사람에게 수여하며, 이를 5등급으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현행 ‘상훈법 시행령’ ‘별표 1’ ‘훈장 및 포장의 종류 및 등급별 명칭’에 따르면 국민훈장 1등급은 ‘국민훈장 무궁화장’이다.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은 27일 보도참고자료를 발표해 “고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빈소가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3층)에 마련됐다”며 “장례는 1월 27일부터 31일까지 5일간 진행될 예정으로(1월 31일 발인 예정), 일반 조문객은 1


사회

더보기
김건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명태균 여론조사 무죄...통일교 금품수수 유죄 징역 1년8개월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김건희 여사가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금품수수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영부인 출신이 실형을 선고받은 것도,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함께 전직 대통령 부부에게 모두 실형이 선고된 것도 모두 지난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처음이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명태균 여론조사 수수 혐의에 대해선 모두 무죄가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과 제27형사부(우인성 부장판사)는 28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이하 자본시장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알선수재 혐의로 기소된 김건희 여사에게 징역 1년8개월과 추징금 1281만5천원을 선고했다. 현행 ‘김건희와 명태균·건진법사 관련 국정농단 및 불법 선거 개입 사건 등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출범한 민중기 특검팀은 지난달 결심 공판에서 총 징역 15년과 벌금 20억원, 추징금 9억4800여만원을 구형했었다. 재판부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자본시장법 위반), 명태균 여론조사(정치자금법 위반) 관련 혐의에 대해선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김건희 여사가 도이치모터

문화

더보기
이용녀 만신 ‘진접굿’ 공연, 서울남산국악당 무대에 올라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서울남산국악당은 오는 2월 28일(토) 국가무형유산 제90호 황해도평산소놀음굿 전승교육사이자 국무(國巫)로 불리는 이용녀 만신의 새해대운맞이 ‘진접굿’ 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한 해의 액운을 씻고 복을 기원하는 전통 의례인 진접굿을 극장 무대 위에서 온전히 만날 수 있는 자리다. 진접굿은 황해도의 무당이 자신이 모시는 신령에게 진찬을 차려 올리고, 단골과 공동체의 무사태평·무병장수·부귀공명·소원성취를 기원하는 굿이다. 계절과 시기에 따라 새해맞이굿, 꽃맞이굿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려왔으나 모두 신에게 감사하고 현세의 길복을 비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공연은 이용녀 만신이 외할머니 신촌 만신으로부터 이어받은 황해도 고제 진접굿의 법도를 바탕으로 구성된다. 이용녀 만신은 1988년 내림굿을 받은 이후 신촌 만신류의 굿을 계승·전승해 온 인물로, 문서가 좋고 영험하며 막힘없는 굿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신청울림, 일월맞이, 칠성거리, 성수거리, 장군거리, 대감거리, 마당거리 등 진접굿의 주요 거리들을 풀어내며, ‘영혼과 예술을 위한 365분’의 대장정을 펼친다. 기획·연출을 맡은 진옥섭은 “이번 ‘진접굿’은 새해를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선택은 본인 책임…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해 신중해야
사람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무엇인가를 선택하면서 살아간다. 하루에도 수십 번, 많게는 수백 번의 결정을 내린다. 식사 메뉴를 무엇으로 할지, 모임에는 갈지 말지, 자동차 경로를 고속도로로 할지, 국도로 할지 등등 매일매일 선택은 물론 결혼, 입사, 퇴사, 이직, 창업, 부동산, 주식, 코인 등 재테크 투자는 어떻게 할지 등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선택과 결과들이 쌓여 결국 한 사람의 인생 궤적을 만든다. 이런 많은 선택과 결과들 가운데 잘못된 선택의 결과로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쪽은 돈과 관련된 재테크 투자의 선택과 결과 아닐까 싶다. 최근 코스피 지수 5,000돌파, 천정부지로 올라간 금값, 정부 규제 책에도 불구하고 평당 1억 원이 넘는 아파트들이 속출하는 부동산시장. 이런 재테크 시장의 활황세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판단과 선택으로 이런 활황장세에 손실만 보고 있으면서 상대적 박탈감에 허우적거리는 거리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선택과 결정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한다. 최근 한 개인투자자는 네이버페이 증권 종목토론방에 “저는 8억 원을 잃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새해엔 코스피가 꺾일 것이라 보고 일명 ‘곱버스(인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