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원혜영 의원(부천 오정)은 18일 문창극 총리 지명자에 대해 “대한민국 총리가 아니라 일본 총독 후보자를 지명한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고 일갈했다.
원 의원은 “하나님까지 동원해 일본제국주의 논리를 대변하고 옹호하는 사람이 총리가 된다면, 이 나라의 독립을 위해 싸우다 희생된 선열들이 지하에서 통곡하시지 않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이렇게 극단적인 역사관을 가진 사람을 총리 후보자로 내세우는 대통령이 과연 ‘국민통합’을 말할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또한 청와대 인사시스템에 대해 문제점을 제기했다. 원 의원은 “안대희 후보자에 이어 문 후보자까지 그야말로 인사참사를 지켜본 국민들은 도대체 청와대 인사검증시스템이란 게 있기는 한 건지 한심해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임을 앞둔 총리의 마지막 소임이라 생각하고 충심으로 김기춘 실장의 해임을 건의하실 생각은 없는가”라고 제안했다.
세월호 문제에 대해서는 “세월호 참사는 철저한 진상조사와 책임규명, 원인 분석을 토대로 우리 사회 전반에 패러다임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해경을 해체하고 국가안전처를 신설하는 즉자적이고 급조된 대책이 아니라, 국가시스템의 전면적인 개혁에 대한 요구”라고 규정했다.
관피아 문제에 대해서는 주먹구구식 졸속은 안되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제대로 파악하고 정확하게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