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06 (수)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브라질WC]벨기에, '메르텐스, 결승골로 알제리에 2-1 역전승

URL복사
[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벨기에가 교체 멤버가 제 몫을 해낸 가운데 알제리에 역전승을 거뒀다.

벨기에는 18일 오전 1시(한국시간) 브라질 벨루 오리존치의 에스타지우 미네이랑에서 열린 알제리와의 2014브라질월드컵 H조 1차전에서 마루안 펠라이니(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드리스 메르텐스(27·나폴리)의 잇딴 골을 앞세워 2-1로 역전승했다.

H조의 유력한 16강 진출 후보인 벨기에는 전반 25분 상대 소피앙 페굴리(25·발렌시아)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어려운 경기를 했지만 효과적인 교체카드로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25분 펠라이니가 장신을 이용한 헤딩골로 균형을 맞췄고, 후반 35분 메르텐스의 역전골을 터뜨려 조에서 가장 먼저 승리를 신고했다.

벨기에는 1986년 멕시코월드컵에서 러시아(구 소련)을 상대로 4-3으로 역전한 이후 28년 만에 월드컵에서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의 첫 승 제물로 여겨졌던 알제리의 전력도 예상 외로 만만치 않은 전력을 드러냈다. 비록 역전패했지만 철저한 역습 위주로 벨기에를 어렵게 했다.

잔뜩 움크린 알제리는 전반전에 단 한 번 찾아온 역습 찬스를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선제골을 만들어내는 등 경기 운영면에서 벨기에를 앞섰다.

전반 초반 벨기에가 볼 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며 주도권을 잡았다. 단순 패스만 주고받았지, 날카로움이 없어 크게 의미는 없었다. 상대 전원이 하프라인 안쪽에 깊게 수비라인을 내리면서 경기 운영에 애를 먹었다. 

선제 실점을 막고자 벨기에 역시 섣불리 달려들지 않으면서 상당히 조심스러운 경기 운영을 펼쳤다. 에덴 아자르(23·첼시)를 중심으로 알제리의 측면을 몇 차례 두드려봤지만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경기가 풀리지 않자 악셀 위첼(25·제니트)의 중거리 슈팅으로 상대 수비를 이끌어 내고자 했다. 

선제골은 알제리 몫이었다. 단 한 차례의 공격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24분 파우지 굴람(23·나폴리)이 벨기에의 왼쪽을 돌파해 올린 크로스 과정에서 쇄도해 들어가던 페굴리가 박스 안쪽에서 얀 페르통언(27·토트넘)의 반칙을 이끌어냈다. 

1분 뒤인 전반 25분 키커로 나선 페굴리가 침착히 성공시켜 알제리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선제 실점 뒤 벨기에가 공격 템포를 끌어올리며 한 차례 공세를 퍼부었지만 알제리 수비가 자리를 잡으면서 경기는 다시 소강 상태로 흐른 채 전반전이 마무리됐다.

벨기에는 후반 시작과 함께 나세르 샤들리(25·토트넘)를 빼고 발이 빠른 드리스 메르텐스(27·나폴리)를 투입시키며 알제리 수비를 흔들고자 했다.

후반 13분에는 최전방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21·에버턴)를 빼고 디보크 오리기(19·릴)를, 후반 19분 무사 뎀벨레(27·토트넘) 대신 마루안 펠라이니(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넣었다. 

벨기에 마르크 빌모츠(45) 감독은 후반 20분도 안돼서 교체카드 3장을 모두 쓰면서 만회골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결실을 맺었다. 교체카드가 적중했다. 교체멤버들이 흐름을 바꿔놓았다. 메르텐스는 좌우 측면을 헤집는 데 성공했다. 펠라이니는 위협적인 헤딩으로 골문을 위협했다.

결국 펠라이니의 머리에서 동점골이 터졌다. 

후반 25분 케빈 더브라위너(23·볼프스부르크)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중앙에서 가볍게 머리에 갖다 대 골망을 흔들었다. 펠라이니의 타점 높은 헤딩 능력이 빛을 발했다.

동점골 이후 벨기에가 주도권을 확실히 잡았다. 공격적으로 밀어붙인 끝에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35분 메르텐스가 역전골의 주인공이었다. 빠른 역습 상황에서 왼쪽 측면을 돌파한 아자르가 반대쪽으로 넓게 벌려준 것을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골키퍼도 손을 쓸 수 없을 정도로 강력했다.

교체 선수 2명이 모두 골을 만들어 냈다. 빌모츠 감독의 용병술이 기가 막혔다.

이후 한 두 차례 공격을 주고 받은 벨기에는 2-1 승리를 지켰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방송법 개정안' 필리버스터 이틀째… 민주당, 5일 오후 본회의서 표결 처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방송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국회는 지난 4일 열린 본회의에서 방송법 개정안을 상정했다. 이에 반발한 국민의힘은 신동욱 의원을 시작으로 필리버스터에 돌입했다. 신 의원은 오후 4시 1분께부터 약 7시간 30분동안 반대 토론을 펼쳤다. 그는 "이 법은 1980년도 신군부의 언론통폐합에 버금가는 언론 목조르기법이라고 감히 생각한다"며 "제가 31년 동안 방송계에 종사했지만 이걸 방송개혁이라고 하는 주장에 너무나 기가 막힌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방송만들기 프로젝트'라고 불러달라. 그러면 저희가 순수하게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두 번째 토론자로 나선 김현 민주당 의원은 오후 11시 33분께부터 찬성 토론을 펼치며 "방송3법 개정안을 추진하는 목표는 방송의 자유와 독립을 보장하고 방송의 공적 책임을 높이기 위함"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이상휘 국민의힘 의원이 반대 토론을, 노종면 민주당 의원이 찬성 토론을 진행중이다. 방송법은 현행 11명인 KBS 이사 수를 15명으로, 9명인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EBS 이사 수를 13명으로 늘리고 이사 추천 주체를 다양화한 것이 핵심이다. 또 지


사회

더보기
김형재 서울시의원, 서울역사박물관 주관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전 개막식 참석해 축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김형재 의원(국민의힘, 강남2)은 4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전‘국무령 이상룡과 임청각’과 ‘우리들의 광복절’공동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이번 특별전은 서울역사박물관과 서울시 문화본부가 공동 주최하며, 광복 80주년을 맞아 광복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시민들과 함께 기억하기 위해 기획됐다. 개막식에는 김형재 의원을 비롯해 박물관 및 문화계 인사, 연구자,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뜻깊은 자리를 함께했다. ‘국무령 이상룡과 임청각’ 전시는 많은 독립지사를 배출한 안동시와의 교류협력 속에서 만주지역 무장독립투쟁을 이끈 상해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이셨던 이상룡 선생과 이상룡 선생의 고택 임청각의 역사를 조명할 예정이며, ‘우리들의 광복절’ 전시의 경우 문학, 음악, 영화 등 대중문화 속 광복절을 되새기며 시민의 기억을 담아낼 계획이다. 김 의원은 이날 축사에서 “단재 신채호 선생님께서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하셨고, 역사학자 E.H.Carr는‘역사는 되풀이된다’고 했다”며 “그런 의미에서 광복 80주년을 맞아 서울시와 서울역사박물관이 함께 마련한 이번 특별전은 매우 시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만시지탄(晩時之歎)…가짜뉴스 유튜버 징벌적 배상 검토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국무회의에서 돈을 벌기 위해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유튜버에게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부처의 정책 대응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대통령은 “돈을 벌기 위해서 불법을 자행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며, “형사처벌을 하게 되면 검찰권 남용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제일 좋은 것은 징벌 배상(징벌적 손해배상)”이라고 말했다. 유튜브가 유행하면서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이 “사망했다”, “이혼했다”, “마약을 했다” 등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를, 자극적인 내용의 썸네일(제목)로 클릭을 유도해 조회수를 늘려 돈을 버는 유튜버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유튜브에서의 조회수는 곧 돈이기 때문에 점점 더 자극적인 내용으로 괴담 수준의 가짜뉴스를 생산해 내기에 여념이 없는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다. 진보·보수를 가리지 않고 확인되지 않은 자극적 루머를 사실인 것처럼 포장해 이목을 끌고 조회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세(勢)싸움을 하는 듯한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는 유튜버가 단순히 돈을 버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에 큰 해악을 끼치기 때문이다.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