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06 (수)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건곤일척’ 홍명보호, 첫 승부 모든 것 건다!!

URL복사

한국, 18일 러시아와 첫 승부…“역습 막고, 수비 뚫어야”
러시아 잡으면 16강 갈 확률 85%…패하면 9%로 뚝 떨어져

[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홍명보호가 사상 첫 월드컵 원정 8강 진출을 위한 첫 발걸음을 내딛는다.

홍명보(45)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조별리그 통과의 분수령이 될 러시아와의 2014브라질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을 오는 18일 오전 7시(한국시간)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날에서 치른다.

첫 판에 홍명보호의 월드컵 성패가 걸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19위 러시아는 한국(57위)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선다는 평가를 받지만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만날 벨기에(11위)와 비교하면 그나마 상대하기 수월한 편이다.

지난해 11월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열린 평가전에서는 1-2로 패했다.

러시아는 한국이 토너먼트 진출을 위해 반드시 꺾어야 할 상대다. 허정무(59) 선수단장은 "(러시아와의)첫 경기가 건곤일척의 승부가 될 것이다"고 중요성을 강조했다. '건곤일척(乾坤一擲)'은 '하늘과 땅, 즉 천하를 걸고 마지막으로 벌이는 단판 승부'로 사실상 지면 끝이라는 의미가 숨어있다.

홍 감독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홍 감독은 앞서 "러시아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 모든 초점을 맞췄다"며 "다른 2경기가 있지만 첫 경기는 많은 영향을 미친다. 중요성을 따로 말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홍명보호는 지난달 30일 인천공항을 떠나 미국 마이애미에서 최종 전지훈련을 펼쳤고, 이달 12일부터 베이스캠프인 브라질 포즈 두 이구아수의 플라멩구 스타디움에서 러시아전을 대비한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지난달 28일 튀니지(0-1 패), 이달 10일 가나(0-4)와의 평가전에서 연이은 패배를 당하면서 확실한 예방주사도 맞았다. 16일 쿠이아바에 입성한 홍명보호가 러시아만 바라보고 있다.

◆역습 막고, 수비 뚫어야

러시아 축구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카펠로식 실리축구'라고 할 수 있다. 세계적인 명장 파비오 카펠로(68·이탈리아) 감독의 지휘 아래 러시아는 다소 지루할 수 있지만 이기는 축구에 익숙하다.

러시아의 가장 큰 무기는 끈끈한 수비 조직력과 한 방이 있는 역습이다. 선수단 23명을 모두 자국리그 출신으로 구성해 끈끈한(?) 정도가 남다르다.

포르투갈과 한 조에 속한 유럽 지역예선(10경기)에서 5실점(20득점)밖에 허용하지 않으며 1위로 브라질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홍명보호는 러시아의 역습을 방지하기 위해 수비와 함께 공격 방법에 많은 신경을 썼다. 자칫 공격이 차단될 경우, 실점 위기에 처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공격 방향은 중앙보다 측면을 주로 활용할 방침이다. 수비에서는 최전방 공격수부터 수비라인까지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면서 유기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했다. 빠른 공격전개도 가다듬었다.

러시아 선수들의 좋은 체격조건을 고려해 공수 세트피스에 대한 준비도 철저하게 했다.

후반 중반 이후 체력저하가 두드러지는 러시아의 약점을 간파해 늦은 시간에 승부를 볼 가능성도 없지 않다. 러시아의 평균연령은 27.6세로 H조에서 가장 많다.

카펠로 감독도 "구체적인 월드컵의 목표보다는 한국과의 1차전만 생각하고 있다"며 첫 경기의 중요성을 강조한 상황이다. 한국과 러시아의 첫 판 승부에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차전 잡으면 8부 능선 넘는다?

한국과 러시아 모두 첫 경기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왜 일까. 역대 월드컵 통계가 이같은 배경을 뒷받침한다.

본선 진출국이 24개국에서 32개국으로 늘어난 1998프랑스월드컵을 포함해 최근 4개 대회에서 조별리그 1차전 승리 팀이 16강에 진출한 확률은 84.7%에 달한다.

최근 4개 대회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승리를 챙긴 46개국 중 39개국이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프랑스월드컵에서는 1차전 승리 팀 11개국이 모두 16강에 진출했다.

무승부만 거둬도 절반 이상의 확률로 16강 진출을 기대할 수 있다. 36개국이 첫 경기에서 비겼는데 이중 21개국이 16강에 올랐다. 확률은 58.3.%

홍명보호 입장에서는 러시아를 상대로 최소한 비겨야 뒷날을 도모할 수 있다. 패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16강 진출 가능성이 큰 폭으로 낮아진다.

첫 경기에서 패한 팀이 16강에 오른 경우는 4개 대회 통틀어 4차례에 불과하다. 패한 46개국 중 16강 진출국이 4개로 확률이 8.6%밖에 되지 않는다.

첫 경기에서 승리하면 심리적 안정과 함께 자신감을 가질 수 있지만 패하면 낭떠러지다.

◆러시아의 경계 대상은

거스 히딩크(68·네덜란드) 전 러시아 감독이 가장 유능한 선수로 꼽은 알렉산드르 코코린(23·디나모 모스크바)을 공격의 핵으로 볼 수 있다.

최근 베테랑 공격수 알렉산더 케르자코프(32·제니트)와의 최전방 공격수 경쟁에서 비교우위를 점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코코린은 지역예선 8경기에서 4골을 터뜨리며 간판 공격수로 급부상했다. A매치 22경기에서 5골을 기록 중이다.

좌우에 설 것이 유력한 샤토프(24·제니트), 알렉산드르 사메도프 (30·로코모티프 모스크바)와 이루는 삼각편대가 위력적이다.

허리 라인에서는 자고예프(24·CSKA 모스크바)가 눈에 띈다. 자고예프는 무릎 부상으로 월드컵 출전이 좌절된 로만 시로코프(33·크라스노다르)의 대체자로 꼽힌다.

빅토르 파이줄린(28·제니트)과 함께 러시아 공수의 중심에 설 게 유력하다. 역습 흐름도 이들에게서 나온다.

러시아의 가장 큰 강점 중 하나인 수비라인은 지역예선 때와 큰 차이가 없다.

경험 많은 세르게이 이그나셰비치(35·98경기)와 알렉세이 베레주츠키(32·78경기·이상 CSKA모스크바)가 가운데를 맡고, 드미트리 콤바로프(27·23경기·스파르타크 모스크바), 알렉세이 코즐로프(28·11경기·디나모 모스크바)가 함께 포백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예선 전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골키퍼 이고르 아킨페예프(28·CSKA모스크바)가 러시아의 골문을 지킬 게 유력하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방송법 개정안' 필리버스터 이틀째… 민주당, 5일 오후 본회의서 표결 처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방송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국회는 지난 4일 열린 본회의에서 방송법 개정안을 상정했다. 이에 반발한 국민의힘은 신동욱 의원을 시작으로 필리버스터에 돌입했다. 신 의원은 오후 4시 1분께부터 약 7시간 30분동안 반대 토론을 펼쳤다. 그는 "이 법은 1980년도 신군부의 언론통폐합에 버금가는 언론 목조르기법이라고 감히 생각한다"며 "제가 31년 동안 방송계에 종사했지만 이걸 방송개혁이라고 하는 주장에 너무나 기가 막힌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방송만들기 프로젝트'라고 불러달라. 그러면 저희가 순수하게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두 번째 토론자로 나선 김현 민주당 의원은 오후 11시 33분께부터 찬성 토론을 펼치며 "방송3법 개정안을 추진하는 목표는 방송의 자유와 독립을 보장하고 방송의 공적 책임을 높이기 위함"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이상휘 국민의힘 의원이 반대 토론을, 노종면 민주당 의원이 찬성 토론을 진행중이다. 방송법은 현행 11명인 KBS 이사 수를 15명으로, 9명인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EBS 이사 수를 13명으로 늘리고 이사 추천 주체를 다양화한 것이 핵심이다. 또 지


사회

더보기
김형재 서울시의원, 서울역사박물관 주관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전 개막식 참석해 축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김형재 의원(국민의힘, 강남2)은 4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전‘국무령 이상룡과 임청각’과 ‘우리들의 광복절’공동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이번 특별전은 서울역사박물관과 서울시 문화본부가 공동 주최하며, 광복 80주년을 맞아 광복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시민들과 함께 기억하기 위해 기획됐다. 개막식에는 김형재 의원을 비롯해 박물관 및 문화계 인사, 연구자,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뜻깊은 자리를 함께했다. ‘국무령 이상룡과 임청각’ 전시는 많은 독립지사를 배출한 안동시와의 교류협력 속에서 만주지역 무장독립투쟁을 이끈 상해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이셨던 이상룡 선생과 이상룡 선생의 고택 임청각의 역사를 조명할 예정이며, ‘우리들의 광복절’ 전시의 경우 문학, 음악, 영화 등 대중문화 속 광복절을 되새기며 시민의 기억을 담아낼 계획이다. 김 의원은 이날 축사에서 “단재 신채호 선생님께서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하셨고, 역사학자 E.H.Carr는‘역사는 되풀이된다’고 했다”며 “그런 의미에서 광복 80주년을 맞아 서울시와 서울역사박물관이 함께 마련한 이번 특별전은 매우 시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만시지탄(晩時之歎)…가짜뉴스 유튜버 징벌적 배상 검토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국무회의에서 돈을 벌기 위해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유튜버에게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부처의 정책 대응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대통령은 “돈을 벌기 위해서 불법을 자행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며, “형사처벌을 하게 되면 검찰권 남용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제일 좋은 것은 징벌 배상(징벌적 손해배상)”이라고 말했다. 유튜브가 유행하면서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이 “사망했다”, “이혼했다”, “마약을 했다” 등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를, 자극적인 내용의 썸네일(제목)로 클릭을 유도해 조회수를 늘려 돈을 버는 유튜버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유튜브에서의 조회수는 곧 돈이기 때문에 점점 더 자극적인 내용으로 괴담 수준의 가짜뉴스를 생산해 내기에 여념이 없는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다. 진보·보수를 가리지 않고 확인되지 않은 자극적 루머를 사실인 것처럼 포장해 이목을 끌고 조회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세(勢)싸움을 하는 듯한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는 유튜버가 단순히 돈을 버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에 큰 해악을 끼치기 때문이다.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