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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거미, 4년 만에 여성스런 모습으로 새 앨범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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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송경호 기자] 가수 거미(33)를 아는 사람 중 거미가 노래를 잘하는 걸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4년 만에 다시 노래한다는데 저어할 사람은 또 얼마나 될까. 

2003년 1집 '라이크 뎀(Like Them)'으로 데뷔, '눈꽃' '죽어도 사랑해' '그대라서' '미안해요' '친구라도 될 걸 그랬어' '그대 돌아오면' 등의 히트곡을 낸 거미가 4년 만에 새 앨범을 발표한다. 

"4년 만에 발매하는 앨범인만큼 욕심이나 부담을 버리고 즐겁고 재밌게 작업해야겠다는 생각을 중점으로 만든 앨범이에요. 즐겁게 작업했고, 좋은 결과가 나온 거 같습니다. 오랜만에 대중에게 인사하게 돼 설레네요."

'쓰리데이즈' '주군의 태양' '그 겨울, 바람이 분다' 등 드라마 OST로 지속해서 대중을 만났지만, 자신의 앨범을 위해서는 4년을 기다렸다. 곡을 만들고 또 받으며 추려 담은 2집 미니앨범 '사랑했으니..됐어'가 결과물이다. 총 4장의 정규앨범을 발매한 12년차 가수지만, 정규앨범이 아닌 미니앨범을 내야하는 현실이 아쉽다. 

"정규 앨범을 발매할 생각이 있었지만 미루고 다시 작업했어요. 안타깝지만, 요즘에는 정규 앨범을 내는 게 가수들에게 의미 없는 일이 돼 버렸다고 생각해요. 가수 개인만 소장하는 의미, 그 정도의 앨범이라는 추세죠. 어렵게 만든 곡들이 많은 사람에게 들려지지도 않고 없어지는 게 안타깝고 싫었어요."

6곡의 사랑이야기가 담겼다. "저도 나이가 들고 성장하면서 차분하고 듣기 좋은 음악을 선호하게 됐어요. 대중도 그런 음악을 원하는 거 같다고 생각했죠. 특별히 어떤 층을 겨냥했다기보다는 제 나이와 상황에 맞는, 하고 싶은 음악을 생각했습니다."

동료 가수 휘성·화요비, 래퍼 로꼬, 그룹 'JYJ'의 박유천 등이 곡 또는 목소리를 줬다. "친한 친구들이 특별히 말하지 않아도 저를 너무 잘 알기 때문에 어울리는 곡을 선물했어요. 내레이션과 보컬을 잘 소화할 수 있는 분을 찾다 보니 박유천씨와도 함께 작업하게 됐죠. 로꼬는 제가 원래 팬이에요."

동명의 타이틀곡 '사랑했으니..됐어'는 '친구라도 될 걸 그랬어' '기억상실' 등을 작곡한 유명 작곡가 김도훈이 곡을 만들고 가수 휘성이 가사를 썼다. '어디에나 있을 수 있는 일, 이 순간도 누군가는 겪는 일'이라는 담담한 가사가 후반부 거미의 울부짖는 보컬로 반어법이었음이 증명되는 곡이다. 거미는 압도적인 가창력과 특유의 보컬색으로 이별에 힘들어하는 여자를 훌륭하게 연기한다. 

"제 위치에서 할 수 있는, 해야 하는 음악 스타일이 아닐까 생각했어요. 너무 큰 장르의 변화도 아니고 예전에 선보인 음악도 아닌, 두 가지를 접목할 수 있는 곡이라고 생각해요. 보통 환경에 따라 듣고 싶은 곡이 다른데 이 곡은 특별히 그런 게 없는 거 같아요. 밝은 날도 흐린 날도, 아침이건 밤이건 어울리는 곡이라 생각해서 타이틀로 결정했어요."

뮤직비디오는 그간 보여준 강하고 보이시한 이미지에서 탈피, 여성스러운 모습으로 찍었다. 곡이 가지고 있는 느낌을 표현하기 위해 이야기를 덜어내고 노래하는 거미를 앞세웠다. 

"대중들이 저와 제 음악을 어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흥얼거리다 보면 쉬운 멜로디에 쉬운 가사에요. 제가 표현하면 어렵게 들리는 건지 모르겠지만 편안하게 받아들여 줬으면 좋겠어요. 저는 원래 편안한 사람이랍니다.(웃음)" 

음원은 10일 오전 0시 공개된다. 거미는 7월19일 코엑스 오디토리엄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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