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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삼성 민간외교관 역할 톡톡히…!

  • 등록 2007.03.02 12: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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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지난 1972년 자체브랜드로 TV 사업을 시작한지 34년만에 세계 TV 시장에서 수량과 매출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의 이같은 기록은 TV전쟁이라 불릴만큼 세계 각 TV 업체들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의 전자산업 위상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켰다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
‘보르도’ 투밀리언셀러 등극
삼성전자가 지난 1972년 11월 흑백 TV를 생산한 이후 34년만에 TV 역사상 단일 시리즈로는 사상 처음으로 투밀리언(Two Million)셀러 제품 반열에 등극했다. 삼성전자 LCD TV ‘보르도’는 지난해 4월 출시된 이후 유럽과 북미, 아시아, CIS 등 전 세계에서 판매호조에 힘입어 출시 8개월째인 11월까지 누계 판매 200만대를 돌파했으며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250만대 가량이 판매됐다.
삼성전자는 특히 단일 국가로는 가장 큰 디지털 TV 시장인 미국에서 ‘06년 년간 누적으로 디지털 TV, LCD TV, 평판 TV 부문에서 판매량 1위를 차지하는 등 지난 1978년 미국에 TV 수출한지 29년만에 미국시장을 평정한 것이다.
미국 가전업계의 권위있는 시장조사기관인 NPD의 최근 조사 결과에 따르면 ‘06년 미국 디지털 TV 판매대수 기준 시장점유율에서 삼성전자가 20.0%로 1위를 차지한데 이어 소니 17.2%, 파나소닉 7.9%, 샤프 6.2% 순으로 나타났다.
또 NPD는 ‘06년 미국 LCD TV 시장(10인치 이상)에서 판매량 기준으로 삼성전자가 15.1%로 1위, 소니 14.4%로 2위를 기록한데 이어 샤프 11.6%로 3위를 차지한 것으로 발표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05년 디지털 TV 판매량 부문에서 시장점유율 14.5%로 소니 21.4%에 이어 2위를 차지한 바 있으나 지난해 1위를 탈환함으로써 미국 디지털 TV 최고의 브랜드로 등극한데 힘입어 세계 LCD TV까지 미국 시장을 석권하기에 이르렀다.
‘시장조사’ ‘감성’ ‘테크놀로지’
삼성전자 LCD TV ‘보르도’가 단일 시리즈로는 사상 처음 투밀리언셀러 제품 반열에 등극하는 등 세계로부터 높은 성적표를 받고 있는 것은 ‘철저한 시장조사’ ‘감성적인 디자인’ ‘최고의 테크놀로지’가 조화롭게 연출할수 있었던데 있다.
지난 2005년 7월 삼성전자 TV 상품기획팀은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거실에 TV를 대신해서 무엇을 놓겠습니까?” “글쎄요 TV외에는 마땅한 것이 없네요” “그러면 어떤 TV가 좋을까요?” 등 시장조사는 계속됐다. 이결과 소비자들이 평판 TV를 살 때 기술적으로 뛰어날 뿐 아니라 가구와 같은 외형을 가진 제품, 즉 디자인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며 이를 바탕으로 ‘보르도’의 ‘감성’이란 콘셉트(Concept)가 나오게 된 것이다.
‘감성’이란 콘셉트를 형상화하기 위해 가장 많은 고민을 낳았던 부분은 디자인이었으며 이를 한방에 해결할 수 있었던 것은 누군가가 마시고 남긴 한잔의 ‘와인’이었다. 그날 이후 와인이 가진 열정과 기분 좋은 감성을 TV에 담기 위해 3~4번의 컬러품평회와 30~40개 컬러를 보르도 LCD TV에 부여하는 등 컬러검증 과정을 거치기도 했다.
이에따라 무채색 일색의 TV 디자인의 역사가 화이트와 레드, 블랙과 블루를 과감히 적용한 감성적인 유채색 LCD TV로 새롭게 바뀌게 된 것이다.
보르도 TF팀은 여기에다 프리미엄 고객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철저히 분석했으며 엔지니어들에게는 다양한 기능과 최고의 화질 및 음질을 구현해 달라는 주문 등이 세계시장에서 주효했던 것으로 확인하고 있다.
올 2400만대 TV 판매
삼성전자는 올 세계 TV 업계가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한 ‘생존게임’으로 인해 평판 TV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 이익률이 현저히 감소하고 일본, 유럽 기업들을 중심으로 공세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DLP 등 프로젝션 TV와 슬림 TV 등도 1000만대 이상 판매하는 등 총 2400만대의 TV를 판매할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삼성전자는 우선 평판 TV 전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올 평판 TV 판매 목표를 지난해 750만대보다 600만대 가까이 늘어난 1400만대로 잡아놓고 있으며 판매량은 물론 판매액에서도 평면 브라운관 판매규모를 추월하는 첫해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삼성전자는 또 LCD TV의 경우 2005년 200만대, 2006년 620여만대와 비교해 2배 가까이 늘어난 1100만대 이상을 판매 목표로 잡고 있으며 PDP TV는 2005년 75만대에 이어 2006년 130만대보다 2배 가량 늘어난 300만대를 판매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여기에다 미국, 유럽 등 선진시장 1위 위상을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BRICS 등 성장시장에서 평판 TV 시장 선점에 주력한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와함께 40인치 LCD TV와 50인치 이상 PDP TV 등 대형 고급 제품 비중을 지난해 각각 21%에서 올해 26%, 35% 수준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며 동영상, 명암비(LCD TV)와 명실명암비(PDP TV) 등에서 최고 화질을 확보함으로써 지난해 LCD TV(보르도) 1개였던 메가 히트 모델을 올해는 프리미엄급 LCD TV와 PDP TV 등 2개 이상으로 확대키로 했다.
1998년 ‘디지털TV' 시대 열어
삼성전자는 지난 1972년 11월에 처음으로 19-W880이라는 흑백 TV를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당시 쌀 한가마 가격이 5,250원에 비해 20여배 가량인 11만2,600원으로 판매됐으며 1975년 4월에는 순간수상방식의 브라운관을 채용, 약 20%의 절전효과를 얻을 수 있는 절전형 TV를 개발했다.
삼성전자는 이를 ‘이코노 TV'로 이름을 붙이고 1975년 8월부터 생산에 들어갔으며 1976년 4월 컬러TV(SW-C3761) 자체개발 및 생산에 성공, 1980년 7월부터 국내용 20인치 컬러TV를 쌀 한가마 가격 43,960원보다 10여배 가량 비싼 39만8,000원에 판매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이후 1987년 7월에는 오디오, VCR 뿐 만 아니라 PC와도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AVC(오디오/비디오/컴퓨터) 시대의 막을 올린 엑설런트 V(CT-1683S)를 출시한 바 있으며 1996년 5월 명품 플러스원(CT-2956M)을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이와함께 1998년 1월 미국 디지털TV 규격을 충족시키는 55인치 디지털TV 개발에 성공, 흑백TV를 통해 TV사업을 시작한 지 27년만에 ‘디지털TV'라는 새로운 TV시대를 열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특히 2006년에는 ‘보르도’ LCD TV를 4월에 출시한지 8개월만에 200만대가 판매되는 등 세계 TV 시장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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