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10 (수)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경제

삼성 민간외교관 역할 톡톡히…!

  • 등록 2007.03.02 12:03:03
URL복사
삼성전자가 지난 1972년 자체브랜드로 TV 사업을 시작한지 34년만에 세계 TV 시장에서 수량과 매출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의 이같은 기록은 TV전쟁이라 불릴만큼 세계 각 TV 업체들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의 전자산업 위상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켰다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
‘보르도’ 투밀리언셀러 등극
삼성전자가 지난 1972년 11월 흑백 TV를 생산한 이후 34년만에 TV 역사상 단일 시리즈로는 사상 처음으로 투밀리언(Two Million)셀러 제품 반열에 등극했다. 삼성전자 LCD TV ‘보르도’는 지난해 4월 출시된 이후 유럽과 북미, 아시아, CIS 등 전 세계에서 판매호조에 힘입어 출시 8개월째인 11월까지 누계 판매 200만대를 돌파했으며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250만대 가량이 판매됐다.
삼성전자는 특히 단일 국가로는 가장 큰 디지털 TV 시장인 미국에서 ‘06년 년간 누적으로 디지털 TV, LCD TV, 평판 TV 부문에서 판매량 1위를 차지하는 등 지난 1978년 미국에 TV 수출한지 29년만에 미국시장을 평정한 것이다.
미국 가전업계의 권위있는 시장조사기관인 NPD의 최근 조사 결과에 따르면 ‘06년 미국 디지털 TV 판매대수 기준 시장점유율에서 삼성전자가 20.0%로 1위를 차지한데 이어 소니 17.2%, 파나소닉 7.9%, 샤프 6.2% 순으로 나타났다.
또 NPD는 ‘06년 미국 LCD TV 시장(10인치 이상)에서 판매량 기준으로 삼성전자가 15.1%로 1위, 소니 14.4%로 2위를 기록한데 이어 샤프 11.6%로 3위를 차지한 것으로 발표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05년 디지털 TV 판매량 부문에서 시장점유율 14.5%로 소니 21.4%에 이어 2위를 차지한 바 있으나 지난해 1위를 탈환함으로써 미국 디지털 TV 최고의 브랜드로 등극한데 힘입어 세계 LCD TV까지 미국 시장을 석권하기에 이르렀다.
‘시장조사’ ‘감성’ ‘테크놀로지’
삼성전자 LCD TV ‘보르도’가 단일 시리즈로는 사상 처음 투밀리언셀러 제품 반열에 등극하는 등 세계로부터 높은 성적표를 받고 있는 것은 ‘철저한 시장조사’ ‘감성적인 디자인’ ‘최고의 테크놀로지’가 조화롭게 연출할수 있었던데 있다.
지난 2005년 7월 삼성전자 TV 상품기획팀은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거실에 TV를 대신해서 무엇을 놓겠습니까?” “글쎄요 TV외에는 마땅한 것이 없네요” “그러면 어떤 TV가 좋을까요?” 등 시장조사는 계속됐다. 이결과 소비자들이 평판 TV를 살 때 기술적으로 뛰어날 뿐 아니라 가구와 같은 외형을 가진 제품, 즉 디자인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며 이를 바탕으로 ‘보르도’의 ‘감성’이란 콘셉트(Concept)가 나오게 된 것이다.
‘감성’이란 콘셉트를 형상화하기 위해 가장 많은 고민을 낳았던 부분은 디자인이었으며 이를 한방에 해결할 수 있었던 것은 누군가가 마시고 남긴 한잔의 ‘와인’이었다. 그날 이후 와인이 가진 열정과 기분 좋은 감성을 TV에 담기 위해 3~4번의 컬러품평회와 30~40개 컬러를 보르도 LCD TV에 부여하는 등 컬러검증 과정을 거치기도 했다.
이에따라 무채색 일색의 TV 디자인의 역사가 화이트와 레드, 블랙과 블루를 과감히 적용한 감성적인 유채색 LCD TV로 새롭게 바뀌게 된 것이다.
보르도 TF팀은 여기에다 프리미엄 고객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철저히 분석했으며 엔지니어들에게는 다양한 기능과 최고의 화질 및 음질을 구현해 달라는 주문 등이 세계시장에서 주효했던 것으로 확인하고 있다.
올 2400만대 TV 판매
삼성전자는 올 세계 TV 업계가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한 ‘생존게임’으로 인해 평판 TV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 이익률이 현저히 감소하고 일본, 유럽 기업들을 중심으로 공세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DLP 등 프로젝션 TV와 슬림 TV 등도 1000만대 이상 판매하는 등 총 2400만대의 TV를 판매할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삼성전자는 우선 평판 TV 전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올 평판 TV 판매 목표를 지난해 750만대보다 600만대 가까이 늘어난 1400만대로 잡아놓고 있으며 판매량은 물론 판매액에서도 평면 브라운관 판매규모를 추월하는 첫해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삼성전자는 또 LCD TV의 경우 2005년 200만대, 2006년 620여만대와 비교해 2배 가까이 늘어난 1100만대 이상을 판매 목표로 잡고 있으며 PDP TV는 2005년 75만대에 이어 2006년 130만대보다 2배 가량 늘어난 300만대를 판매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여기에다 미국, 유럽 등 선진시장 1위 위상을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BRICS 등 성장시장에서 평판 TV 시장 선점에 주력한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와함께 40인치 LCD TV와 50인치 이상 PDP TV 등 대형 고급 제품 비중을 지난해 각각 21%에서 올해 26%, 35% 수준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며 동영상, 명암비(LCD TV)와 명실명암비(PDP TV) 등에서 최고 화질을 확보함으로써 지난해 LCD TV(보르도) 1개였던 메가 히트 모델을 올해는 프리미엄급 LCD TV와 PDP TV 등 2개 이상으로 확대키로 했다.
1998년 ‘디지털TV' 시대 열어
삼성전자는 지난 1972년 11월에 처음으로 19-W880이라는 흑백 TV를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당시 쌀 한가마 가격이 5,250원에 비해 20여배 가량인 11만2,600원으로 판매됐으며 1975년 4월에는 순간수상방식의 브라운관을 채용, 약 20%의 절전효과를 얻을 수 있는 절전형 TV를 개발했다.
삼성전자는 이를 ‘이코노 TV'로 이름을 붙이고 1975년 8월부터 생산에 들어갔으며 1976년 4월 컬러TV(SW-C3761) 자체개발 및 생산에 성공, 1980년 7월부터 국내용 20인치 컬러TV를 쌀 한가마 가격 43,960원보다 10여배 가량 비싼 39만8,000원에 판매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이후 1987년 7월에는 오디오, VCR 뿐 만 아니라 PC와도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AVC(오디오/비디오/컴퓨터) 시대의 막을 올린 엑설런트 V(CT-1683S)를 출시한 바 있으며 1996년 5월 명품 플러스원(CT-2956M)을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이와함께 1998년 1월 미국 디지털TV 규격을 충족시키는 55인치 디지털TV 개발에 성공, 흑백TV를 통해 TV사업을 시작한 지 27년만에 ‘디지털TV'라는 새로운 TV시대를 열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특히 2006년에는 ‘보르도’ LCD TV를 4월에 출시한지 8개월만에 200만대가 판매되는 등 세계 TV 시장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이 대통령, 여야 대표에 "국정에 국민 모든 목소리 공평히 반영 노력"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여야 대표와 오찬 회동을 갖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등 여야 지도부를 만나 "대통령은 국민을 통합하는 게 가장 큰 책무인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국정에 모든 국민의 목소리가 공평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여야 대표 오찬 회동에서 "우리 국민이 하나의 목소리로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민의 복리 증진에 힘을 모으면 참 좋겠다. 대외 협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앞선 한미·한일 정상회담을 두고 "일종의 통과의례 같은 것인데 무엇을 얻기 위한 것이 아니라 무엇인가를 지키기 위해 필요해서 하는 과정이고 매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공개석상에서 '나라의 힘을 좀 길러야 되겠다'는 말씀을 드린 이유가 있다"며 "우리가 다투고 경쟁은 하되 국민 또는 국가 모두의 이익에 관한 것들은 한목소리를 낼 수 있으면 참 좋겠다"고 했다. 또 "저는 민주당 출신 대통령이기는 하지만 이제는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쉽지는 않은 것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인천 한 반도체 제조공장서 가스 누출 22명 병원
사고가 발생한 반도체 제조공장 (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인천 한 공장에서 화학약품 작업 중 염산 탱크에 염소산을 잘못 주입하면서 화학 반응과 함께 가스가 누출돼 작업자 20여명이 호흡곤란 등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9일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5분경 미추홀구 도화동 한 반도체 제조공장에서 가스가 누출 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고로 22명이 병원 치료를 받았으며 이중 작업자 4명이 호흡곤란 등 증세를 보여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다른 18명은 자력으로 병원으로 이동해 치료를 받았으며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탱크로리에서 화학반응이 진행 중인 것을 확인하고 중화제를 뿌려 진화 했다. 사고 직후 공장 인근 근로자 등 120명은 자력으로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신고가 접수되자 인력 47명과 장비 29대를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관할 구청은 재난문자를 통해 "도화동 일대에서 가스 누출 사고 발생을 알리며 인근 주민들은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실내에 머물러 달라"고 요청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염산

문화

더보기
이앤아이앙상블, 콘서트 ‘보이지 않는 것 - 내 안의 소리’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이앤아이앙상블이 오는 9월 27일(토) 오후 7시 30분 문아트그라운드 실버스크린홀에서 세 번째 정기콘서트 ‘보이지 않는 것 - 내 안의 소리’를 개최한다. 이앤아이앙상블은 2023년과 2024년 두 차례 공연에서 500석 규모 객석을 전석 매진시키면서 주목받았으며, 올해는 한정된 50석 규모의 공간에서 더욱 밀도 높은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눈에 보이지 않는 내면의 소리’를 주제로 음악, 마임, 영상이 결합된 다층적 무대 형식으로 진행된다. 관객은 연주자들의 호흡과 움직임, 무언의 퍼포먼스, 대형 스크린의 영상미를 가까이에서 경험하며 공연의 완성에 직접 참여하는 듯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이앤아이앙상블은 클래식과 대중음악의 경계를 넘나드는 동시에 자신들이 직접 작곡한 음악으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자작곡은 매 공연마다 높은 호응을 얻으며 ‘이앤아이앙상블만의 색깔’로 자리 잡았다. 이들은 전통과 현대를 잇는 창작 작업을 통해 모던 팝 클래식이라는 독창적 장르를 개척하며, 대중성과 예술성을 함께 아우르는 무대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이앤아이앙상블 바이올린 박진희, 기타 김도윤, 첼로 김혜영, 건반 이유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생성형 AI 활용…결국 사용자의 활용 능력과 방법에 달려 있다
지난 2022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중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한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뤼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국기업이 개발한 젠스파크 등 생성형 AI 활용시대가 열리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생성형 AI 활용 열기가 뜨겁다.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려야 할 수 있는 글쓰기, 자료정리, 자료검색,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이 내용에 따라 10초~1시간이면 뚝딱이니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완전 AI 마니아가 되어 모든 것을 AI로 해결하려 한다, 이미 65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는 필자는 아직도 대학에서 3학점 학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글쓰기 과제물을 10회 정도 제출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도 좋으나 그대로 퍼오는 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주었다. 그러면서 “교수님이 그대로 퍼오는지 여부를 체크 할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큰소리가 아니라 지난 학기에도 실제 그렇게 점검하고 체크해서 활용 정도에 따라 차등 평가를 실시했다. 이렇게 차등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