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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도시의 법칙'…돈 없이 낯선 도시에서 스스로 생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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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외딴 무인도에서 배운 정글의 생존법을 도시로 확장한다. 

SBS TV '정글의 법칙'에 이은 두 번째 법칙 시리즈 '도시의 법칙'이 11일 첫 방송된다. 익숙한 서울을 벗어나 돈 한 푼 없이 낯선 도시에 떨어져 스스로 살아가야 하는 콘셉트의 프로그램이다. 그 과정에서 느끼는 희로애락을 통해 도시인들에게 정말 중요한 인간관계와 소통이 무엇인지 터득한다. '정글의 법칙'을 기획한 이지원 PD가 연출한다.

이 PD는 3일 서울 목동 SBS홀에서 "정글의 범위를 확장했다. 콘크리트판 정글이다. 익숙한 곳을 떠나서 낯선 곳에서 지내게 되면 잊고 있던 소중한 것들을 재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2011년 이맘때 '정글의 법칙'을 처음했다. 연예인들을 외딴곳에 두면 실제로 어떤 일이 벌어질까 생각했다. '정글의 법칙'을 만들어 SBS가 얻은 게 많다. 촬영기법이나 연기자들에게 어떤 자극을 줬을 때 인간적인 모습이 드러나는지도 알 수 있다. 그런 노하우를 가지고 도시로 갔다. 몸은 훨씬 쉽지만 사람 사이에서 벌어지는 스트레스가 사람을 더 힘들게 한다. 업그레이드된 '정글의 법칙'으로 이해해줬으면 좋겠다."

이 PD는 "우리 프로그램은 관찰 예능이 아니다. 리얼리티 성장 드라마라고 표현하고 싶다. 관계의 소중함을 알고 나중에는 내 모습도 돌아볼 수 있다"고 특기했다.

첫 번째 이야기는 3주 동안의 미국 뉴욕 생활기다. 탤런트 김성수(41) 이천희(35) 정경호(31) 백진희(24), 그룹 '로열 파이럿츠'의 문(26)이 뉴욕에 몸을 던졌다. 뉴욕에서 자란 가수 에일리(25)와 가수 존 박(26)이 이들의 생활을 돕는다.

무일푼으로 뉴욕으로 떠난 멤버들은 아무것도 없는 창고 같은 집을 마주한다. 그곳에서 쓸 식탁과 가구는 직접 만들거나 찾아야 한다. 음식도 마찬가지다. 돈을 벌기 위해 식당에서 일하고 강아지를 돌보는 등 아르바이트를 시작한다. 한국에서는 주목받는 스타지만 뉴욕에서만큼은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는다.

김성수는 "새로운 사람들과 익숙하게 살았던 도시가 아닌 곳에서 살았을 때 많은 일이 벌어졌다. 나를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의의를 뒀다. 또 "2주 넘도록 로케이션 촬영을 하는 건 어려운 도전이다.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 벼랑 끝에 서기도 했었다. 함께 촬영한 동생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던 것 같다. 같이 해서 고마움을 느낄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이었다"고 고마워했다.

이천희는 SBS TV '일요일이 좋다-패밀리가 떴다' 이후 약 5년 만에 예능프로그램에 고정 출연한다. "뉴욕에 있으면서 한국에 어떻게 돌아가야 할까에 대해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번 돈이 남아 잘살 수 있었다. 촬영이라기보다는 20일을 돈 없이 여행한 기분이다. 프로그램에 대한 부담은 없다. 잘 먹고 잘사는 게 목표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처음으로 예능에 출연한 정경호는 "여자친구인 수영(소녀시대)씨와 PD님이 서로 아는 관계다. 조언을 좀 들었다"며 쑥스러워했다.

백진희는 "미국도, 뉴욕도, 리얼 예능프로그램도 처음이다. 든든한 오빠와 언니가 생겨서 행복하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문은 "데뷔한 지 200일 조금 넘는 신인에게 이런 큰 프로젝트 출연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 PD는 "'도시의 법칙'은 가학 프로그램이 아니다. 전문 예능인, 국민 MC 없이 연기자와 가수들이 꾸미는 실험적인 예능이다. 덕분에 예상하지 못한 해프닝이 일어났다"며 만족해했다. "특히 정경호는 수줍음도 많이 탈 것 같고 젠틀해 보이는데 어떤 상황이 벌어지면 나를 막 혼낸다. '그따위로 해도 되겠느냐'고 협박하는 모습에서 한방을 봤다. 협상꾼으로 활약이 대단했다. 이 프로그램이 끝나면 다양한 곳에서 러브콜이 오지 않을까 싶다"며 웃었다.

'도시의 법칙 인 뉴욕'은 11일 밤 11시15분 첫 방송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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