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기자] 6월 지방선거 하루 앞둔 3일 통합진보당 후보들의 사퇴를 놓고 여야는 공방을 벌였다.
새누리당은 통합진보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 한통속이라고 맹비난했으며, 새정치민주연합은 종북 뒤집어 씌우기라고 반발했다.
새누리당 이혜훈 최고위원은 이날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 통진당 후보의 잇따른 사퇴에 대해 “미린 예견된 수순이고 이를 예견하지 못한 사람들은 어떻게 보면 순진한 국민들 밖에 없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이어 “후보를 합하든 아니면 중간에 사퇴를 하든 어떤 형식이 됐든 결국 후보를 하나 내는 건데 한 가지 흐름은 그분들은 결국 한 가족이고 한통속이라는 것은 달라지지 않았다”고 맹비난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같은 날 같은 라디오방송에 출연, “나는 오히려 그 이슈를 들고 나오는 세력이나 또 이 이슈를 부각시키는 언론사가 더 의심스럽다”며 “내가 공동 선대위원장인데도 내용을 잘 모르는데 보수언론들은 이를 대서특필 하더라”라고 언급했다.
박 원내대표는 “그걸 보면서 새누리당이 대한민국의 고질적인 선거프레임인 색깔론을 또 들고 나오는 것 아닌가 우려감이 있다”며 “지난 대선과 2012년 총선 때의 종북 뒤집어씌우기 여론전을 했던 것이 다시 재탕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든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