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14 (일)

  • 흐림동두천 -0.9℃
  • 맑음강릉 5.5℃
  • 구름많음서울 0.5℃
  • 구름많음대전 1.7℃
  • 구름많음대구 4.9℃
  • 구름조금울산 5.6℃
  • 광주 4.3℃
  • 구름많음부산 6.0℃
  • 흐림고창 3.8℃
  • 흐림제주 8.0℃
  • 맑음강화 1.1℃
  • 흐림보은 1.1℃
  • 흐림금산 2.4℃
  • 흐림강진군 5.8℃
  • 구름조금경주시 4.2℃
  • 구름조금거제 7.3℃
기상청 제공

문화

유니버설발레단 '창단 30주년'…클래식 발레 ‘지젤’ 공연

URL복사

 [시사뉴스 이상미 기자] 창단 30주년을 맞이한 유니버설발레단이 클래식 발레의 정련된 기량과 군무가 돋보이는 '지젤'을 다시 선보인다.

장 코랄리와 쥘 페로 안무의 지젤은 1841년 프랑스 파리에서 초연했다. 농가의 소녀 '지젤'과 백작 '알버트'의 사랑을 그렸다. 국내에서는 유니버설발레단이 1985년 첫 선을 보였다.

클래식 발레 중에서도 드라마가 강한 작품이다. 1막과 2막이 극적인 대조를 이룬다. 그 중에서도 특히 지젤의 심리적 변화가 인상적이다. 1막 전반부까지는 사랑에 빠진 순박하고 발랄한 시골 소녀, 1막 후반부에는 애인의 배신 앞에서 오열하며 광란으로 치닫는 비극적 여인으로 그려진다.

2막에서는 죽은 영혼이 돼 애인을 향한 숭고한 사랑을 지키는 가련한 '윌리'로서 캐릭터의 3단 변화를 선보인다.

백미는 푸른 달빛아래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24명 윌리들의 군무다. 특히 유니버설발레단은 머리끝에서부터 발끝까지 세밀하게 다듬어진 군무로 세계에서 호평 받았다.

1999년 헝가리·이탈리아·스페인, 2000년 영국·오스트리아·독일·스위스·그리스 등지에서 공연했다. 2011년 일본 3개 도시 공연 후에는 주역 무용수들이 K팝 스타 못지 않은 환호를 받기도 했다.

이번 무대에는 여섯 커플이 등장한다. 스타 발레 커플인 황혜민·엄재용과 결혼 후 처음으로 한 작품에 출연하는 커플 강미선·콘스탄틴 노보셀로프를 비롯해 김나은·이고르 콜브 , 김채리·이동탁 , 이용정·이승현, 김주원·이승현이 호흡을 맞춘다.

국립발레단 전 수석무용수 김주원이 '지젤'을 시작으로 유니버설발레단의 상임 객원 수석무용수로 활약하게 된 점이 눈길을 끈다.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 단장은“'지젤'은 출연하는 모든 무용수가 춤뿐만 아니라 아니라 뛰어난 연기력을 갖추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더욱 세심한 손길이 필요한 작품”이라면서“이번 공연에 세명의 지젤과 한 명의 알브레히트가 새로 탄생하게 돼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연에 맞춰 유니버설발레단은 '영원한 지젤'로 평가받는 문훈숙 단장의 '지젤' DVD를 발매한다. 문 단장이 현역으로 활동하던 1996년 일본 군마에서 공연한 실황이다. 유니버설발레단 전 수석무용수인 이원국 이원국발레단 단장이 파트너로 나섰다.

이번 '지젤'은 예술의전당이 추진하는 공연영상화사업 사업인 '색 온 스크린(SAC on Screen)'의 하나이기도 하다.

'지젤'은 6월 13~17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볼 수 있다. 연출 올레그 비노그라도프, 협연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지휘 미하일 그라노프스키. 러닝타임 120분. 5000~10만원. 02-580-1300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여야,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정면충돌...“특검 도입하자”vs“물타기, 정치공세”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정치권 인사들의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여야가 정면충돌하고 있다. 국민의힘 등은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 도입을 촉구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반대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해 “국회는 즉시 ‘통일교 게이트 특검’ 도입을 준비해야 해야 한다”며 현행 ‘김건희와 명태균·건진법사 관련 국정농단 및 불법 선거 개입 사건 등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출범한 민중기 특별검사의 직무유기도 새 특검이 철저히 조사할 것을 촉구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민중기 특검의 책임 규명과 즉각적 해체는 필수이다. 마침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차 종합특검을 발족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는 상태이다”라며 “여기에 민중기 특검의 직무유기 부분을 민주당과 통일교 유착관계와 포함해 특검을 실시하면 매우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통일교 게이트의 진실을 끝까지 추적하고 연루된 모든 사람에게 법적·정치적 책임을 따져 묻겠다”고 밝혔다. 개혁신당 이준석 당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개혁신당이

경제

더보기
은행 대출금리에 지급준비금과 보험료 등 반영 금지 법률안 국회 통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은행 대출금리에 지급준비금과 보험료 등의 반영을 금지하는 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13일 본회의를 개최해 ‘은행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 이 개정안 제30조의3(대출금리의 산정)제1항은 “은행은 대출금리에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항목을 반영하여서는 아니 된다. 1. 제30조제1항에 따른 지급준비금. 2. ‘예금자보호법’ 제30조에 따른 보험료. 3. ‘서민의 금융생활 지원에 관한 법률’ 제47조에 따른 서민금융진흥원 출연금. 4. ‘교육세법’ 제5조제1항제1호에 따른 교육세. 다만, 과세표준이 되는 수익금액의 1천분의 5를 초과하는 금액에 한정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현행 은행법 제8조(은행업의 인가)제1항은 “은행업을 경영하려는 자는 금융위원회의 인가를 받아야 한다”고, 제30조(예금지급준비금과 금리 등에 관한 준수 사항)제1항은 “은행은 ‘한국은행법’ 제55조에 따른 지급준비금 적립대상 채무에 대한 지급준비를 위하여 ‘한국은행법’ 제4장제2절에 따른 최저율 이상의 지급준비금과 지급준비자산을 보유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현행 한국은행법 제4장 한국은행의 업무 제2절 금융기관의 예금과 지급 제55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