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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길환영 사장 불퇴의사 재확인... KBS노조 투쟁 수위 높일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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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이상미 기자] KBS노동조합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등 양대 노조가 총파업 찬반 투표에들어간 21일, 길환영(60) 사장은 퇴진 의사가 없음을 재차 확인했다. 

길 사장은 이날 사내 담화방송을 통해 '보도국 독립성 침해' '청와대 인사·보도 개입' 등의 논란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19일 기자회견 당시와 같다. 

'청와대 인사 개입 논란'을 부른 백운기(56) 전 보도국장 인사에 대해서는 "청와대 지시로 인사를 한 적은 단언코 없다"며 "백 전 국장은 친화력이 장점이다. 보도본부 분위기가 소통이 가장 필요한 시기였기 때문에 부사장, 보도본부장 3명이 심사숙고한 끝에 결정한 인사"라고 밝혔다.

파업 찬반 투표를 벌이고 있는 양대 노조를 향해서는 "명분과 절차로 봐도 파업을 결행한다면 이것은 분명한 불법"이라며 "일련의 사태에 대해 의도적으로 근거 없는 폭로를 하지 말고 사장이 직접 참석하는 특별 공정방송위원회를 열 것을 노조에 제안한다"고 말했다. 

"명분 없는 불법파업으로 회사를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헛된 꿈을 접길 바란다"며 "불법 선동과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그 어떤 사장보다 엄중히 그 책임을 물어 KBS가 힘으로 밀어붙이고 정치세력에 휘말리는 구태적인 문화를 척결하고, 일하는 사람이 존경받고 존중받는 조직 문화를 반드시 만들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 온 신명을 바쳐 KBS를 정상화시키는데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 때가 되면 기쁜 마음으로 물러날 것"이라며 "정치적 목적 달성을 위한 선동과 폭력에는 절대로 사퇴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KBS노동조합과 KBS본부 등 양대 노조는 길 사장의 담화에 반발, 투쟁 수위를 높일 예정이다. 이들은 이날부터 각각 27·23일까지 파업 찬반 투표를 계속한다. KBS노동조합은 2600여명, KBS본부는 1200여명의 조합원으로 구성돼 있다. 

KBS 간부들의 보직 사퇴도 이어지고 있다. 전날까지 부장급 22명, 팀장급 178명, 지역부장급 42명, 앵커 14명 등 모두 256명의 간부급 인사들이 보직을 사퇴했다. 

KBS 이사회는 이날 오후 임시 이사회를 열고 야당 추천 이사 4명이 제출한 길 사장 해임제청안 상정 여부를 두고 논의하고 있다. 

한편 출근 저지 투쟁과 1인 시위, 제작 거부를 이어가고 있는 KBS 기자협회는 이날 '보도본부 내 디지털뉴스국의 팩스 송신 내역'을 공개, 길 사장이 보도 독립성을 침해했다고 거듭 주장했다. "길 사장이 비공식 라인을 통해 '뉴스9' 가편집 큐시트와 보도국 내 현안 등 정보사항을 보고받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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