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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이재록 칼럼] 부모를 섬기는 참된 ‘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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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는 백행(百行)의 근본’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부모에게 효도하는 것이 사람의 기본적인 도리이지요. 부모님은 나를 낳아 길러 주신 분으로 그분들이 없다면 내가 존재할 수 없습니다. 그러면 부모님을 공경하는 사람이 받는 축복은 무엇이며 참된 효도란 어떤 것일까요?

출애굽기 20장 12절에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너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 말씀합니다. 이는 단순히 육의 생명이 길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부모님을 공경하는 만큼 영혼이 잘됨같이 범사가 잘되고 강건한 축복을 받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항상 하나님께서 지켜 주시니 불의의 사고나 재앙을 만나지 않으며 가정이나 일터, 사업터에도 축복이 임하니 항상 형통합니다.

룻은 모압 지방에 살던 여인입니다. 그녀는 이스라엘의 흉년을 피해 모압 땅으로 이주해 온 유다 사람과 결혼했지만, 젊은 나이에 자녀도 없이 남편과 사별했습니다.

그러나 며느리 된 도리를 다하기 위해 자신의 행복을 포기하고 끝까지 시어머니를 붙좇지요. 또한 룻에게는 시어머니를 통해 깨우친 하나님에 대한 신앙이 있었습니다(룻기 1: 16~17). 룻의 선한 행함을 보신 하나님께서는 그녀가 이방 여인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 안에서 큰 복을 누리게 하셨습니다. 보아스라는 유복한 사람을 만나 시어머니와 복된 여생을 살게 하셨지요. 더구나 그녀의 자손을 통해 다윗 왕이 나옴으로 구세주이신 예수님 계보에 오르는 영광을 누리게 하셨습니다.

‘공경한다’는 것은 윗분의 뜻을 받들어 순종하고 예를 갖춰 섬김의 도리를 다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계명을 주신 것은 에베소서 6장 1절에 “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 안에서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말씀하신 대로 하나님 말씀 안에서 공경하라는 의미입니다.

만일 부모님 마음에 맞춰 드리기 위해 하나님 말씀에 불순종한다면 이는 참된 공경이라 할 수 없습니다. 주일에 부모님이 “오늘은 교회에 가지 말고 가족끼리 오붓하게 보내자.”라고 하신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부모님 마음을 기쁘게 하기 위해 순종한다면 이는 효도하는 것이 아니라 안식일을 범해 함께 사망의 길로 가는 것입니다. 아무리 부모님 마음에 잘 맞추고 섬긴다 해도 결국 영원한 지옥으로 가는 것이니 어찌 부모님을 사랑한다 할 수 있겠습니까.

구약성경에 나오는 아사 왕은 자신의 어머니가 우상을 섬기니 태후의 위를 폐합니다. 어머니라 해서 무조건 순종하고 맞춰 드린 것이 아니라 공식적으로 태후의 위(位)를 폐하여 잘못을 돌이키게 하고 백성에게도 경각심을 갖게 했습니다(대하 15:16). 물론 태후의 위를 폐했다고 해서 자녀의 도리마저 저버린 것은 아닙니다. 어머니의 영혼을 사랑한 만큼 극진히 섬겼을 것입니다.

이처럼 진정한 효도란 나를 낳아 길러 주신 부모님이 구원받아 천국에 갈 수 있도록 인도하는 것입니다. 나아가 더 좋은 천국에 들어갈 수 있도록 믿음을 심어 주고 사랑의 행함으로 부모님의 마음을 즐겁게 해 드려야 합니다.

연로하신 부모님이 이치에 맞지 않는 말씀을 하신다고 해서 답답해하거나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진리를 거스르지 않는다면 부모님의 의견을 존중해야 합니다. 자신을 낳아 준 부모님을 공경하는 것은 하나님의 명령이요 사람의 근본 된 도리임을 잊지 않아야겠습니다.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있는 첫 계명이니 이는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에베소서 6장 2~3절) 글: 만민중앙교회 당회장 이재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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