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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가전업계, 수익성 높이기 위해 '명품 마케팅'...1억원대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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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700만원대 냉장고, 1억원대 TV... 명품 가전의 블루오션을 개척하라'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 등 주요 가전업체들은 가전사업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명품 마케팅'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고부가 제품을 전면에 내세워 외형보다는 내적 성장을 꾀하기 위한 것. 전통적인 영업전략인 '박리다매'에서 벗어나 프리미엄 제품을 통해 '고수익 구조'로 전환하겠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올 1분기 삼성과 LG전자의 가전 사업 부문이 비수기임에도 비교적 좋은 실적을 낸 것도 고부가 전략이 통했기 때문인 것으로 평가받는다. 커브드 TV, 초고화질(UHD) TV 등 고가 제품 판매 비중이 늘면서 전체 가전 사업 부문의 실적을 견인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 CE부문 중 TV 사업을 담당하는 VD 사업본부의 영업이익은 따로 발표되지 않았으나, 60인치 이상 대형 TV 판매량이 늘면서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60인치 이상 초대형 LCD TV 판매는 전년동기 대비 95% 증가했고 초고화질(UHD) TV 매출은 전분기 대비 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의 TV사업을 담당하는 HE 사업본부 역시 UH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년동기(112억원)보다 무려 20배 이상 늘었다.

삼성과 LG전자는 TV를 제외한 글로벌 생활가전 시장에서도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 심기에 대대적으로 나섰다. 

삼성은 '클럽 드 셰프'로, LG전자는 'LG 스튜디오(STUDIO)'를 전면에 내세워 글로벌 프리미엄 가전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프리미엄 키친 가전 라인업인 '셰프콜렉션'의 첫 주자인 '셰프콜렉션 냉장고'는 출시 한 달 만에 국내 판매 1000대를 돌파하며 순항 중이다. 출시 가격이 589만~739만원에 이르는 고가라는 점을 감안하면 시장의 예상을 깨는 선전이다.

LG전자 역시 600만원짜리 '더블 매직스페이스 냉장고'를 내놨다. 기존 LG전자의 최고가 냉장고에 비해 100만원이나 높은 가격이지만, 출시 한 달도 안돼 누적 1000대 이상 판매됐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7~10년 단위로 교체수요가 일어나는 가전제품은 스마트폰처럼 '혁신'을 내세운 제품으로 단기간 내 승부를 보기가 어렵다"며 "가격경쟁력도 중요하지만, 프리미엄 제품으로 차별화된 가치를 부각시켜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가전사업의 경우 매출 규모는 반도체나 휴대폰 등 다른 주력사업 못지 않지만, 수익성은 5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실제로 삼성전자의 경우 모바일 사업과 반도체 사업의 영업이익률이 18%대에 달하는 반면 가전사업 부문은 3~4%대에 불과하다. 

LG전자 역시 TV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지난해 영업이익률 3.5%), 생활가전 담당 HA사업본부(// 3.5%), AE(에어컨디셔닝&에너지솔루션)사업본부(// 6.0%) 모두 평균 4%를 넘나드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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