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정호 기자] 교통유발 수준이 10년 전보다 평균 1.5배 이상 높아져 교통혼잡완화를 위한 강력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교통연구원이 29일 발표한 '교통유발원단위 조사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용도별 교통유발원(2012년기준)은 판매시설이 평일기준 1000㎡당 146.5대로 가장 많았다. 이는 1999~2001년 90.9대에 비해 약 46대 많은 것이다.
교통유발원은 시설물 단위면적당 차량 유출입 통행량을 조사한 것. 주말은 더 혼잡해 토요일 209.9대, 일요일 203.7대로 각각 나타났다.
의료시설, 업무시설, 관람집회시설 등의 혼잡도도 최대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의료시설은 1999-2001년 75.4대에서 108.3대, 업무시설은 38.4대에서 66대로 각각 증가했다. 관람시설은 평일 24.4대에서 63대, 주말은 47~50.6대에서 80.6~96.5대로 각각 늘었다.
보고서는 "교통유발수준이 크게 높아져 도심 교통혼잡 완화를 위해 교통유발부담금 현실화 등 교통수요관리 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교통수단이용실태조사(2012년) 결과, 교통수단간 수송분담율(수송인원)은 도로 87.8%(연간 259억9400만명), 철도 12.0%(35억6400만명), 항공 0.07%(2200만명), 해운 0.05%(1500만명)으로 나타났다.
도로부문에서는 승용차 62.3%(161억8500만명), 버스 23.5%(61억1300만명), 택시 14.2%(36억9600만명) 순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