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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이재록 칼럼] 모세의 선(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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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 보면 이스라엘 민족이 애굽에서 노예로 살다가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약속하신 축복의 땅으로 가는 과정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모세는 그 여정을 인도하는 영도자로 세움 받았습니다. 그는 장정만 해도 60만 명에 이르는 백성들을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는 40년 동안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선한 마음으로 자신의 사명을 잘 감당하였습니다. 그러면 모세는 어떤 선한 마음으로 이스라엘 민족을 인도하였던 것일까요?

첫째, 모세는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온유함이 승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온유함은 부드럽고 온화한 마음에 덕(德)을 겸한 마음입니다. 즉 솜털같이 부드럽고 포근하면서도 덕이 있어서 말과 행동이 반듯하고, 때로는 위엄 있게 다스릴 줄 아는 마음입니다. 민수기 12:3에 보면 “이 사람 모세는 온유함이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승하더라” 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 길을 가는 동안에 마실 물이 없자 불평하며 모세를 원망했습니다. 그런데도 모세는 믿음 없는 백성을 용납하며 마라의 쓴물이 단물이 되는 이적을 나타냈지요. 또 얼마 지나지 않아 먹을 양식이 없다며 모세를 원망하자(출 16:3), 이번에도 모세는 하나님께 기도해 만나와 메추라기로 그들을 먹였습니다.

한 번은 모세가 십계명을 받으러 간 사이 백성들이 금송아지 형상을 만들어 숭배하므로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멸하고 모세를 통해 큰 나라가 되게 하겠다고 하셨습니다. 이때 모세는 하나님께 ‘주의 맹렬한 노를 그치시고 뜻을 돌이키셔서 주의 백성에게 그 화를 내리지 마시라’며 간곡히 구했습니다(출 32:11~12). 이에 하나님께서 뜻을 돌이켜 화를 내리지 않으셨지요.

그러나 모세가 막상 산에서 내려와서 백성이 행하는 것을 보니 참으로 하나님 앞에 크게 범죄한 것을 알고 자기 생명을 담보로 하나님 앞에 그들의 구원을 간절히 구했습니다(출 32:31~32). 모세는 원수에게라도 자신의 생명까지 줄 수 있는 최고의 선을 소유했기에 하나님께서 그의 온유함이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승하다고 인정하신 것입니다.

둘째로, 모세는 온 집에 충성했습니다.

‘충성’이란 주어진 사명을 온전히 감당할 뿐만 아니라 그 이상을 감당하는 것입니다. 나아가 ‘온 집에 충성’이란 교회뿐만 아니라 가정, 학교, 일터, 사업터 등 자기가 속한 모든 분야에서 충성하는 것이지요. 이처럼 온 집에 충성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마음과 정성, 시간과 물질까지도 아끼지 않고 기꺼이 희생할 수 있어야 합니다. 히브리서 3:5에 “모세는 장래에 말할 것을 증거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온 집에서 사환으로 충성하였고” 했습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을 출애굽시켜 가나안 땅으로 인도할 때에 오직 믿음으로 난관을 뚫고 나갔습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백성이 되게 하고자 고심하며 애통의 기도를 늘 올렸습니다. 그는 온 집에 충성하고도 열매가 적은 것을 민망히 여겼습니다. 출애굽 1세대 중 20세 이상으로 계수된 사람 중에 가나안 땅에 들어간 사람은 여호수아와 갈렙 단 두 명에 불과했고, 정작 가나안 땅에 들어간 것은 출애굽 2세대들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들이 약속의 땅에 들어갈 수 있었던 것은 영도자 모세의 수고가 밑받침 되었기 때문이지요. 그는 이처럼 온 집에 충성하고도 무익한 종의 마음보다 더 겸비한 아름다운 마음을 가졌습니다.

우리는 모세의 선을 본받아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평을 좇는 온유한 사람, 각처에서 온 집에 충성하여 풍성한 열매를 맺을 수 있어야겠습니다.

“내 종 모세와는 그렇지 아니하니 그는 나의 온 집에 충성됨이라“(민수기 12장 7절)글: 만민중앙교회 당회장 이재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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