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06 (월)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김진돈의 형상의학

27가지 성기능 장애(15) 여성 성교통증

URL복사

 성교통증은 성생활을 통해서만 발생하는 통증을 말한다. 그래서 성교시 또는 성교 후의 통증으로 성 만족도에 영향을 주고 장기간 지속되면 부부관계에서도 나쁜 영향을 주게 된다.
 한의학에서는 외음부(외부생식기)와 음호(내생식기)에 많은 경락이 징중돼 있다고 본다. 또한 간의 경락이 그 주위를 둘러싸고 있고 특히 음부는 신(腎)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했다.
 따라서 성교 통증이 나타나는 것은 간과 신의 기능과 연관이 있다. 주로 간신의 음허와 간화의 왕성으로 인해 간경이 운행하는 부위와 신의 음부에 통증이 느껴지게 된다. 따라서 그 치료는 이 같은 증상을 개선시키는데 주안점을 두어야 한다. 단 한약처방을 복용할 때는 반드시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이 선행돼야 한다.
 간신의 음허로 인해 성교통증이 나타날 때는 잦은 출산으로 인해 정과 혈의 소모가 심하고 천계가 고갈돼 충맥과 임맥이 쇠약하거나 음혈의 부족 등을 인해 음부를 습윤하게 하지 못함으로써 발생하게 된다. 이런 증상을 다스리는 한약처방으로 자신익정탕을 소개한다. 생지황12g, 백작약 9g, 산수유 9g, 황정 12g, 육종용 12g, 하수오 12g, 진피 9g, 산약 12g을 물로 달여 복용한다. 이 처방에 쓰인 약재는 모두 간신을 보하는 효능이 있다.
 다음으로 간화가 왕성해 성교통증이 나타난 경우가 있다. 이 때 증상은 성교 직후 뜨거운 통증이 나타나고 쉽게 화를 내는 경향이 있다. 가슴이 답답하고 한숨을 많이 쉰다. 입이 자주 마르고 쓰다. 설질은 붉고 설태는 얇으며 하얗다. 맥은 약하고 빨리 뛴다.
 간화 왕성의 원인은 몸의 양이 항진해 신음과 간음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특히 심리적 요인으로 간화가 발생할 수도 있는데 이 때는 반드시 약물치료와 함께 심리치료도 병행해야 한다. 약물 치료는 주로 음액을 생성해 질안을 습윤하게 하거나 간화가 왕성한 경우는 간화를 제거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산치자 100g, 대추씨 15g, 백작약 10g, 시호 5g, 산약 15g, 택사 복령 단피 산수유 숙지황 각각 10g을 하루 한 첩씩 달여 두 번으로 나누어 복용한다.
 이동조인죽도 간화 왕성을 다스리는데 좋다. 만드는 법은 맥문동 천문동 대추씨 약간 볶은 것을 각각 10g을 끓인 후 그 즙을 내어 멥쌀 100g과 함께 죽으로 끓인다. 죽이 되면 꿇을 적당량 넣고 저은 다음 복용한다. 이 약선을 하루에 한 번 내지 두 번 복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간경에 풍사가 침입해 성교통증이 발생한 경우는 외음부가 붓고 발열 두통 관절염 등의 증상도 동반한다. 설질은 엷고 설태는 얇다. 맥은 약하다. 이 때는 천궁 3g, 당귀 9g, 독활 방풍 육계 형개(검게 볶은 것) 각각 1.5g, 복령 3g, 숙지황 6g을 대추 2알과 함께 달여 복용한다. 이 처방은 혈액을 생성하며 풍사를 제거하는 효능이 있다.
 일반적으로 음부의 외상이나 분만시 회음부의 수술 등은 흉터를 남긴다. 이렇게 생성된 흉터에 어혈이 오랫동안 지속되면 간 경락의 운행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로 인해 성교 시 통증을 느끼게 되는 경우도 있다. 평상시 특별한 증상은 없지만 성교시 자극에 의해 통증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이 때는 유향 분말 3g, 몰약 분말 3g, 당귀(신) 15g, 백작약 9g, 백출 15g, 인삼 3g, 생지황 30g, 감초 3g을 달인 구순탕을 복용하도록 한다.
 여성 성교 통증은 성지식의 결여나 천계의 고갈로 인한 진액의 부족으로 질안이 건조한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 병은 주로 노년이나 갱년기 난소기능이 쇠퇴한 경우에 많이 발생한다. 간과 신을 보하는 치료를 기본으로 하면서 더불어 정서를 안정시키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하고 적당한 영양 섭취도 유의해야 한다. 특히 성교 전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질의 내벽을 윤활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윤호중 행안장관 "중요 정보시스템 이중화, 예산 7천억~1조 소요 예상"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자원 현안질의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에서 관리하는 주요 핵심 정보시스템들을 양쪽 센터에서 동시에 가동하는 방식으로 이중화할 경우 7000억원에서 1조원의 예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지금 파악하기로는, 대전센터에 있는 30여개의 1등급 정보시스템을 액티브-액티브 방식으로 구축하면, 7000억원 정도가 소요된다"고 말했다. 이어 "공주센터까지 포함하면 (예산이) 1조원이 넘는다"고 덧붙였다. 액티브-액티브는 한쪽에서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다른 쪽이 즉시 서비스를 이어받아 중단 없이 운영할 수 있는 체계로, 두 센터가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동시에 가동되는 구조다. 정부는 정보시스템을 중요도에 따라 1~4등급으로 나눠 관리하고 있다. 1등급은 국민 생활과 직결된 정보시스템으로, 정부24 등이 포함돼있다. 윤 장관은 이 방식이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만큼, 민간에서 사용하는 클라우드 등을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해보겠다고 했다. 윤 장관은 "보안 문제나 이런 문제를 해결한다면 민간 자원을 리스(임차) 형태로 활용하는 방법도 있을 수 있다"며 "로드맵을 마련하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디지털 약자들의 정보격차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은행 업무부터 병원 예약, 대중교통 이용, 행정 서비스까지 해결되는 시대다. 그러나 이 편리함은 상대적으로 디지털 정보활용 취약계층에게는 새로운 장벽이 되곤 한다. 각종 기관의 창구 업무는 줄어들고 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기만 늘어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다. 전자정부, 모바일뱅킹, 온라인쇼핑, 스마트농업 등 대부분의 사회·경제 활동이 디지털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시대다. 하지만 모두가 그 혜택을 고루 누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노인뿐 아니라, 전업주부, 저학력자, 농촌 거주자, 장애인 등 이른바 ‘디지털 정보취약계층’은 여전히 정보 불평등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러한 정보격차는 단순한 ‘기술 접근’의 문제가 아니다. 기기 사용 능력의 부족, 낮은 디지털 문해력, 인프라 격차, 생활환경의 한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정보에 대한 접근 권한과 활용 능력이 결여되면 일상적인 서비스 이용은 물론, 경제 활동, 교육 기회, 복지 접근까지 제한받는다. 디지털 기술이 사회를 더 평등하게 만들기는커녕, 오히려 기존의 격차를 심화시키는 역설적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방의 중장년층 여성이나 농민, 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