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08 (금)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김진돈의 형상의학

27가지 성기능 장애(15) 여성 성교통증

URL복사

 성교통증은 성생활을 통해서만 발생하는 통증을 말한다. 그래서 성교시 또는 성교 후의 통증으로 성 만족도에 영향을 주고 장기간 지속되면 부부관계에서도 나쁜 영향을 주게 된다.
 한의학에서는 외음부(외부생식기)와 음호(내생식기)에 많은 경락이 징중돼 있다고 본다. 또한 간의 경락이 그 주위를 둘러싸고 있고 특히 음부는 신(腎)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했다.
 따라서 성교 통증이 나타나는 것은 간과 신의 기능과 연관이 있다. 주로 간신의 음허와 간화의 왕성으로 인해 간경이 운행하는 부위와 신의 음부에 통증이 느껴지게 된다. 따라서 그 치료는 이 같은 증상을 개선시키는데 주안점을 두어야 한다. 단 한약처방을 복용할 때는 반드시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이 선행돼야 한다.
 간신의 음허로 인해 성교통증이 나타날 때는 잦은 출산으로 인해 정과 혈의 소모가 심하고 천계가 고갈돼 충맥과 임맥이 쇠약하거나 음혈의 부족 등을 인해 음부를 습윤하게 하지 못함으로써 발생하게 된다. 이런 증상을 다스리는 한약처방으로 자신익정탕을 소개한다. 생지황12g, 백작약 9g, 산수유 9g, 황정 12g, 육종용 12g, 하수오 12g, 진피 9g, 산약 12g을 물로 달여 복용한다. 이 처방에 쓰인 약재는 모두 간신을 보하는 효능이 있다.
 다음으로 간화가 왕성해 성교통증이 나타난 경우가 있다. 이 때 증상은 성교 직후 뜨거운 통증이 나타나고 쉽게 화를 내는 경향이 있다. 가슴이 답답하고 한숨을 많이 쉰다. 입이 자주 마르고 쓰다. 설질은 붉고 설태는 얇으며 하얗다. 맥은 약하고 빨리 뛴다.
 간화 왕성의 원인은 몸의 양이 항진해 신음과 간음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특히 심리적 요인으로 간화가 발생할 수도 있는데 이 때는 반드시 약물치료와 함께 심리치료도 병행해야 한다. 약물 치료는 주로 음액을 생성해 질안을 습윤하게 하거나 간화가 왕성한 경우는 간화를 제거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산치자 100g, 대추씨 15g, 백작약 10g, 시호 5g, 산약 15g, 택사 복령 단피 산수유 숙지황 각각 10g을 하루 한 첩씩 달여 두 번으로 나누어 복용한다.
 이동조인죽도 간화 왕성을 다스리는데 좋다. 만드는 법은 맥문동 천문동 대추씨 약간 볶은 것을 각각 10g을 끓인 후 그 즙을 내어 멥쌀 100g과 함께 죽으로 끓인다. 죽이 되면 꿇을 적당량 넣고 저은 다음 복용한다. 이 약선을 하루에 한 번 내지 두 번 복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간경에 풍사가 침입해 성교통증이 발생한 경우는 외음부가 붓고 발열 두통 관절염 등의 증상도 동반한다. 설질은 엷고 설태는 얇다. 맥은 약하다. 이 때는 천궁 3g, 당귀 9g, 독활 방풍 육계 형개(검게 볶은 것) 각각 1.5g, 복령 3g, 숙지황 6g을 대추 2알과 함께 달여 복용한다. 이 처방은 혈액을 생성하며 풍사를 제거하는 효능이 있다.
 일반적으로 음부의 외상이나 분만시 회음부의 수술 등은 흉터를 남긴다. 이렇게 생성된 흉터에 어혈이 오랫동안 지속되면 간 경락의 운행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로 인해 성교 시 통증을 느끼게 되는 경우도 있다. 평상시 특별한 증상은 없지만 성교시 자극에 의해 통증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이 때는 유향 분말 3g, 몰약 분말 3g, 당귀(신) 15g, 백작약 9g, 백출 15g, 인삼 3g, 생지황 30g, 감초 3g을 달인 구순탕을 복용하도록 한다.
 여성 성교 통증은 성지식의 결여나 천계의 고갈로 인한 진액의 부족으로 질안이 건조한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 병은 주로 노년이나 갱년기 난소기능이 쇠퇴한 경우에 많이 발생한다. 간과 신을 보하는 치료를 기본으로 하면서 더불어 정서를 안정시키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하고 적당한 영양 섭취도 유의해야 한다. 특히 성교 전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질의 내벽을 윤활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李대통령 "연속 인명사고 낸 포스코이앤씨 '면허취소·입찰금지' 등 제재 검토"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연속적인 인명 사고를 발생시킨 포스코이앤씨에 대해 예방 가능했는지 면밀히 조사하고 건설면허 취소와 공공입찰 금지 등 법률상 가능한 방안을 찾아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6일 최근 건설 근로자가 크게 다치거나 사망하는 사고가 잇달아 발생한 포스코이앤씨에 대한 철저한 진상 조사를 지시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 대통령은 연속적인 인명 사고를 발생시킨 포스코이앤씨에 대해 매뉴얼 준수 여부 등을 철저히 확인하고 예방 사고가 아니었는지 면밀히 조사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또 "(이 대통령이) 건설면허 취소와 공공입찰 금지 등 법률상 가능한 방안을 모두 찾아서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며 "이러한 산업재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징벌배상제 등 가능한 추가 제재 방안을 검토해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최근 포스코그룹에서 중대재해 사고가 빈발한 것을 강하게 질책하며 엄정 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포스코이앤씨에서는 지난 4일 또 다시 작업 중이던 근로자가 감전으로 의식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과태료 수준의 제재로는 중대재해 재발


사회

더보기
특검, 김건희 '도이치 주가조작' 등 구속영장 청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특별검사팀이 7일 '도이치 주가조작 의혹, '정치 브로커'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 등의 혐의를 받의 김건희 여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이날 오후 1시21분 자본시장법 등 위반 혐의를 받는 피의자 김 여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언론 공지를 통해 밝혔다. 특검은 전날 오전 10시23분부터 김 여사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으로 소환해 조사한 후 약 11시간 만에 귀가 시켰는데, 그 즉시 신병 확보에 나선 것이다. 특검은 김 여사를 상대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정치 브로커'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 ▲건진법사 이권개입 및 통일교 청탁 로비 ▲해외 순방길에 착용한 목걸이의 공직자 재산 신고 누락 의혹 등에 대해서 조사했다. 특검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서 김 여사가 이미 유죄 판결이 확정된 주가조작 공범들과 공모해 시세조종행위에 가담했을 가능성을 의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20대 대선 과정에서 명태균씨로부터 80여회의 공짜 여론조사를 받아 보고 그 대가로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다는 혐의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위해 지난해 총선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문화

더보기
해설이 어우러진 클래식 체험... 키즈클래식 공연 ‘오케스트라 게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화성시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안필연)이 운영하는 화성시 예술단이 오는 8월 31일(일) 오후 5시 동탄복합문화센터 반석아트홀에서 키즈클래식 공연 ‘오케스트라 게임’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해설형 콘서트로,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클래식 입문 무대다. 1부에서는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클래식 동화 ‘피터와 늑대’를 샌드아트와 함께 감상한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미국 작곡가 그레고리 스미스의 ‘오케스트라 게임’을 통해 악기들의 매력을 ‘게임’처럼 즐기는 시간을 마련한다. ‘오케스트라 게임’은 올림픽 경기를 모티브로 각 악기가 선수처럼 등장해 자신만의 소리와 역할을 소개한다. 플루트, 트럼펫, 바이올린 등 주요 악기들이 차례로 나서며 관객은 자연스럽게 악기의 특징과 오케스트라의 구성을 익히게 된다. 마지막에는 모든 악기가 함께 연주하며 협동과 조화를 음악으로 표현한다. 해설은 클래식 음악 해설자로 잘 알려진 나웅준 음악평론가가 맡아 쉽고 재치 있는 설명으로 아이들의 몰입도를 높인다. 여기에 샌드아티스트의 실시간 퍼포먼스가 더해져 소리와 그림이 함께 어우러지는 특별한 무대를 선사한다. 안필연 화성시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만시지탄(晩時之歎)…가짜뉴스 유튜버 징벌적 배상 검토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국무회의에서 돈을 벌기 위해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유튜버에게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부처의 정책 대응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대통령은 “돈을 벌기 위해서 불법을 자행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며, “형사처벌을 하게 되면 검찰권 남용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제일 좋은 것은 징벌 배상(징벌적 손해배상)”이라고 말했다. 유튜브가 유행하면서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이 “사망했다”, “이혼했다”, “마약을 했다” 등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를, 자극적인 내용의 썸네일(제목)로 클릭을 유도해 조회수를 늘려 돈을 버는 유튜버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유튜브에서의 조회수는 곧 돈이기 때문에 점점 더 자극적인 내용으로 괴담 수준의 가짜뉴스를 생산해 내기에 여념이 없는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다. 진보·보수를 가리지 않고 확인되지 않은 자극적 루머를 사실인 것처럼 포장해 이목을 끌고 조회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세(勢)싸움을 하는 듯한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는 유튜버가 단순히 돈을 버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에 큰 해악을 끼치기 때문이다.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