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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돈의 형상의학

27가지 성기능 장애(14) 남성 불임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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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을 한 후 피임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3년이 지났는데도 임신이 되지 않거나 초산 이후 임신을 원하는 데도 3년 이상 재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를 불임증으로 간주한다. 남성 불임증은 불임증의 원인이 남성 쪽에 있는 경우를 말한다.
 남성 불임증은 본래 단독으로 생기는 병은 아니다. 여러 가지 질병으로 인해 생기는 결과인 경우가 많다. 임상에서는 절대적 불임과 상대적 불임으로 나눌 수 있다. 여기서 전자는 완전하게 생육 능력이 없는 경우를 말한다. 예를 들면 무정자증이 있다. 후자는 일정한 생육 능력은 있으나 생육 능력이 임신 요구 한계치에 미달되는 경우다. 예를 들면 정자 감소증이 이에 해당한다.
 한의학에서는 병의 원인을 선천적 원인과 후천적인 원인의 두 가지로 분류하고 있다. 선천적인 원인으로는 생식기관의 형태 변화나 선천적인 결함, 또는 이상 발달 등을 들 수 있고 후천적인 원인은 다양하다. 일반적으로 신양의 부족과 기혈의 쇠약, 그리고 신음의 부족, 비와 신의 양허가 그 원인이 될 수 있다. 또 체내의 습열생성이나 정신적인 우울과 억압 등도 불임증을 유발시키는 후천적인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후천적 원인은 한방치료를 통해 충분히 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다. 한약처방을 복용할 때는 반드시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이 선행돼야 함을 당부해 둔다.
 신양부족으로 인한 불임일 때는 성욕저하와 발기부전 증상이 나타나고 발기 지속 시간 또한 짧다. 무릎에 시큰한 통증이 느껴지고 추위를 많이 튼다. 소변량은 많고 설질은 엷으며 하얗다. 이 경우 치료는 신을 보하고 양기를 북돋아줘야 한다. 진피 당귀 숙지황 등이 들어간 생정탕이나, 우슬 음양곽 복분자 등을 달인 육정탕, 보골지 복분자 등을 환으로 빚은 익정환, 또는 호두를 매일 볶아서 복용하면 좋다. 삼음교혈 신유혈 관원혈 등에 침을 맞는 침구요법도 효과적이다.
 음허 왕성이 불임의 원인인 경우는 유정이나 조루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허리와 무릎의 시큰한 통증이 느껴진다. 현기증이나 귀울림 증상을 동반하고 입이 마르다. 수심과 족심에 열이 나고 건망증이 심하다. 이 때는 현삼 맥문동을 달인 도양탕, 지골피 차전차 등을 넣은 진양환를 처방할 수 있다. 검은 참깨나 흑두 녹두 산약죽도 좋다. 삼음교혈 방광혈 등을 자극하는 침구요법도 있다.
 기와 혈이 부족해 불임증이 나타난 경우는 성생활을 싫어하고 안색에 핏기가 없이 노란 것이 특징이다. 전신에 피로감이 느껴지고 현기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진피 하수오 자감초 등을 넣은 십자탕이나 큰 대추와 생산약 등을 넣은 대추산약용안죽을 하루 한 번씩 복용해도 좋다. 중완혈 천추혈 족삼리혈을 취하는 침구요법이 있다.
 체내에 습열이 생성돼 불임인 경우는 발기부전이 나타나고 발기 후에도 지속 시간이 짧다. 전신이 무겁게 느껴지고 심한 피로감이 나타난다. 소변 색깔은 노랗거나 빨갛다. 가슴이 답답하고 설질은 엷고 붉다. 지모 황백 생지황 단피 등을 물로 달인 지모지황탕이나 황백 감초 등을 넣은 가미도적산, 구기자 토사자 등을 달인 육음탕, 사인 육계 의이인 등으로 환을 빚은 순일환 등을 처방할 수 있다.
 정신적 억압이 원인일 때는 발기부전 증상이 나타나거나 발기 지속이 비정상적으로 길어진다. 가슴이 답답하고 심한 피로를 느낀다. 양 옆구리에 통증이 느껴지고 불면증이 나타난다. 단피 맥문동 등을 넣은 망우산을 복용하거나 태충혈과 삼음교혈 등의 혈위를 취하는 침구요법을 실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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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행안장관 "중요 정보시스템 이중화, 예산 7천억~1조 소요 예상"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자원 현안질의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에서 관리하는 주요 핵심 정보시스템들을 양쪽 센터에서 동시에 가동하는 방식으로 이중화할 경우 7000억원에서 1조원의 예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지금 파악하기로는, 대전센터에 있는 30여개의 1등급 정보시스템을 액티브-액티브 방식으로 구축하면, 7000억원 정도가 소요된다"고 말했다. 이어 "공주센터까지 포함하면 (예산이) 1조원이 넘는다"고 덧붙였다. 액티브-액티브는 한쪽에서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다른 쪽이 즉시 서비스를 이어받아 중단 없이 운영할 수 있는 체계로, 두 센터가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동시에 가동되는 구조다. 정부는 정보시스템을 중요도에 따라 1~4등급으로 나눠 관리하고 있다. 1등급은 국민 생활과 직결된 정보시스템으로, 정부24 등이 포함돼있다. 윤 장관은 이 방식이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만큼, 민간에서 사용하는 클라우드 등을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해보겠다고 했다. 윤 장관은 "보안 문제나 이런 문제를 해결한다면 민간 자원을 리스(임차) 형태로 활용하는 방법도 있을 수 있다"며 "로드맵을 마련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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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태 칼럼】 디지털 약자들의 정보격차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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