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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이재록 칼럼] 사도 바울의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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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 바울은 당대 최고의 가말리엘 문하에서 엄격한 율법 교육을 받았고, 하나님께 매우 열심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주님의 제자들이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요, 구세주시다.”라고 전파하니 도저히 용납할 수가 없어 그리스도인들을 잔해하는 데 앞장섰습니다. 그런데 그리스도인들을 잡으려고 다메섹으로 가던 중에 주님을 만난 뒤에는 돌변하였습니다. 전에는 그리스도인들을 핍박하였으나, 이제는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부인하는 유대인들을 굴복시키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주님께서 자신의 모든 허물과 죄를 용서하시고, 구원해 주시고 귀한 사명까지 주신 은혜에 감사하며 죽도록 충성하다가 순교의 자리에 이를 때에도 오직 감사의 고백을 올렸습니다. 그 마음이 참으로 선했기 때문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 주님을 증거하는 삶을 살았지요. 그러면 사도 바울은 구체적으로 어떤 선한 마음을 소유하였을까요?

첫째, 자신을 핍박하는 자들을 위해 생명을 줄 수 있는 사랑을 소유하였습니다. 사도 바울은 영혼 사랑이 얼마나 컸던지 “내가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너희 무리를 어떻게 사모하는지 하나님이 내 증인이시니라” 고백할 정도입니다(빌 1:8). 그는 모진 핍박과 환난을 당할 때에도 오직 교회와 성도들을 염려하며 기도했습니다(고후 11:28~29). 각처의 교회에 다니면서 어찌하든지 성도들이 복음의 진리 안에 살도록 밤낮 눈물로 각 사람을 훈계하기를 쉬지 않았지요. 이는 복음을 받아들인 성도들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복음을 배척하고 핍박하는 사람들에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바울은 설령 자신은 구원받지 못한다 해도 자신을 핍박하고 훼방하는 사람들조차도 구원받기를 원하는 심정으로 하나님께 간구했지요(롬 9:3). 이처럼 바울은 악으로 나오는 상대를 위해 자신의 생명도 줄 수 있는 최고의 선을 이뤘습니다.

둘째,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는 마음이었습니다.

신약시대 최고의 권능을 행하였던 바울은 앉은뱅이를 걷게 하는가 하면 죽은 사람을 살리고 독사에 물려도 아무런 해를 받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그의 몸에서 손수건이나 앞치마를 가져다가 병든 사람에게 얹으면 그 병이 떠나고 악귀도 나가는 희한한 능이 나타났지요(행 19:11~12). 이처럼 크고 놀라운 권능을 행하면서도 결코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오직 주님께만 영광을 돌렸습니다. 고린도전서 15:10에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라고 겸손히 고백합니다.

셋째로, 자신을 들레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로부터 어떤 깨달음이 오거나 환상을 보고 비밀한 말씀을 들으면 자신을 들레는 수단으로 이용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하나님 사랑을 받아 깊은 계시를 받으며 하나님과 깊은 교통을 이루었지만 자랑하지 않았습니다. 선한 마음의 바탕 위에 오래 참음과 절제의 열매가 맺혀 있었지요. 좋은 말도 받지 못할 사람에게는 하지 않았고, 말할 수 있는 것도 혹여 실족당할 사람이 있을까 해서 절제했습니다. 천국을 알려 줌으로 성도들에게 소망을 주고자 하되 자신을 자랑하는 마음은 추호도 없었습니다(고후 12:1-5). 아무리 크고 놀라운 역사를 베풀어도 중심에서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으되, 하나님 능력으로 할 수 있었나이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이와 같은 사도 바울의 선과 사랑의 마음을 본받아 하나님의 사랑과 축복을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나의 형제 곧 골육의 친척을 위하여 내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원하는 바로라”(로마서 9장 3절) 글: 만민중앙교회 당회장 이재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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