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07 (화)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김진돈의 형상의학

27가지 성기능 장애(8) 정액에 피가 섞여 나오는 혈정

URL복사

 한의학에서는 혈정이 신(腎)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본다. 옛 한의학자들도 과도한 방사로 인한 신의 손상을 주요한 병인으로 간주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 치료는 신음과 신정의 손실을 보기약과 양혈약을 사용해 회복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혈정을 치료하지 못하고 시간이 오래 경과하면 심(心)과 비(脾) 등의 각 장부들 간의 상호 영향으로 인해 병의 증세를 악화시키게 된다. 이때는 반드시 심과 비를 보해주는 것이 근본적인 치료방법이다. 귀비탕을 주로 쓰며 만약 비와 위(胃)의 기가 부족한 경우에는 보중익기탕을 쓴다. 성질이 평(平)하고 비를 이롭게 하며 신을 견고히 하는 약효를 이용한다.
 정(精)을 배출할 경우에는 육안으로 빨갛고 많은 양의 혈액을 볼 수 있다. 요도에 열이 느껴지고 맥이 빨리 뛰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때는 열을 내리고 습(濕)을 배출하는 치료법을 써야 한다. 이러한 혈정은 정액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가 있고 증세가 심한 경우는 직접 육안으로도 진단이 가능하다.
 한의학에서 말하는 혈정은 대부분 육안으로는 보이는 것을 말하며 증상으로는 정액을 배출할 때에 정액에 혈액이 섞여 나온다. 색깔은 새빨갛거나 거무칙칙한 빨간색을 띄고 있고 양은 많거나 적다. 양이 적은 경우는 소변 시 가끔 정액 중에 피가 섞여 나오고 잦은 경우는 매번 사정시 혈액이 나타나고 혈액 덩어리 혹은 어혈 덩어리가 생성돼 배뇨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과도한 방사로 인한 내상이나 만성질환으로 인해 신음이 손상되고 허열이 왕성해져 혈정이 나타난 경우는 허리와 무릎의 나른함, 귀울림 등의 증상이 특징이다. 식은땀이 많고 가슴의 답답함과 갈증을 느끼기도 한다. 숙지황 인삼 등을 넣은 보명단을 복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습열이 방광과 비위로 주입돼 체내에 습열이 생긴 경우는 혈정량이 많고 빈뇨가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성기능이 감퇴되거나 저하되고 조루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아랫배와 허리 부분, 회음부에 통증이 느껴지고 오한이 나며 열이 나기도 한다. 입안은 마르고 쓰면서 끈적거리고 텁텁하다. 이 경우 열을 맑히고 습을 해소하며 피를 식히고 멎게 하는 치료법을 써야 한다. 지모, 황백, 당귀 등을 달인 지모사물탕이 좋다.
 본래 몸이 허약하거나 과로나 과도한 번민 등으로 심과 비의 기를 손상시켜 기가 혈을 통솔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불면증과 건망증을 동반하고 식사량은 적으며 설사가 잦다. 구기자 당귀 복령 등을 달인 양혈정탕이 신을 보하여 정의 배출을 막는 효과가 뛰어나다.
 혈정이 나타나면 놀라지 말고 즉시 의사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 특히 혈정이 나온 후에는 다음 몇 가지 사항을 주의해야 한다. △방사를 금한다. 혈정이 나타난 후 방사를 진행시키면 병의 증상을 가중시킬 뿐이다 △담백한 음식, 채소, 과일 등은 좋지만 건조한 음식은 해롭다. 자라나 거북, 장어, 굴, 해삼, 갑오징어, 담치, 암탉, 메추리 등이 유익한 음식. 반면 고추나 생파, 생마늘, 생강, 술, 돼지머리고기, 염소고기, 개고기 등 뜨거운 열로 화를 도와주는 식품은 금기다. △적당한 휴식을 취하고 과도한 체력소모나 스트레스를 피해야 한다 △만성기 때는 뜨거운 물로 좌욕 또는 한약재 좌욕을 행하면 좋다 치료 효과를 높이고 재발을 방지해야 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윤호중 행안장관 "중요 정보시스템 이중화, 예산 7천억~1조 소요 예상"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자원 현안질의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에서 관리하는 주요 핵심 정보시스템들을 양쪽 센터에서 동시에 가동하는 방식으로 이중화할 경우 7000억원에서 1조원의 예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지금 파악하기로는, 대전센터에 있는 30여개의 1등급 정보시스템을 액티브-액티브 방식으로 구축하면, 7000억원 정도가 소요된다"고 말했다. 이어 "공주센터까지 포함하면 (예산이) 1조원이 넘는다"고 덧붙였다. 액티브-액티브는 한쪽에서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다른 쪽이 즉시 서비스를 이어받아 중단 없이 운영할 수 있는 체계로, 두 센터가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동시에 가동되는 구조다. 정부는 정보시스템을 중요도에 따라 1~4등급으로 나눠 관리하고 있다. 1등급은 국민 생활과 직결된 정보시스템으로, 정부24 등이 포함돼있다. 윤 장관은 이 방식이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만큼, 민간에서 사용하는 클라우드 등을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해보겠다고 했다. 윤 장관은 "보안 문제나 이런 문제를 해결한다면 민간 자원을 리스(임차) 형태로 활용하는 방법도 있을 수 있다"며 "로드맵을 마련하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디지털 약자들의 정보격차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은행 업무부터 병원 예약, 대중교통 이용, 행정 서비스까지 해결되는 시대다. 그러나 이 편리함은 상대적으로 디지털 정보활용 취약계층에게는 새로운 장벽이 되곤 한다. 각종 기관의 창구 업무는 줄어들고 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기만 늘어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다. 전자정부, 모바일뱅킹, 온라인쇼핑, 스마트농업 등 대부분의 사회·경제 활동이 디지털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시대다. 하지만 모두가 그 혜택을 고루 누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노인뿐 아니라, 전업주부, 저학력자, 농촌 거주자, 장애인 등 이른바 ‘디지털 정보취약계층’은 여전히 정보 불평등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러한 정보격차는 단순한 ‘기술 접근’의 문제가 아니다. 기기 사용 능력의 부족, 낮은 디지털 문해력, 인프라 격차, 생활환경의 한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정보에 대한 접근 권한과 활용 능력이 결여되면 일상적인 서비스 이용은 물론, 경제 활동, 교육 기회, 복지 접근까지 제한받는다. 디지털 기술이 사회를 더 평등하게 만들기는커녕, 오히려 기존의 격차를 심화시키는 역설적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방의 중장년층 여성이나 농민, 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