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상미 기자] 서울대학교 제26대 총장을 추천하는 총장추천위원회(총추위)가 총장 후보 대상자를 최종 확정했다. 이로써 법인화 후 첫 간선제 총장 선출의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20일 서울대 총추위에 따르면 이날 오전에 열린 회의에서 12명의 총장 후보 대상자를 확정했다. 서류 심사를 거친 지원자 중 결격 사유가 있어서 탈락한 사람은 1명도 없었다.
이날 확정된 총장 후보 대상자는 ▲강태진 전 공과대학장 ▲김도연 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김명환 자연과학대학장 ▲박오수 전 경영대학장 ▲박종근 전 평의원회 의장 ▲성낙인 전 법대학장 ▲오세정 전 기초과학연구원(IBS) 원장 ▲이우일 전 공과대학장 ▲정종섭 전 법대학장 ▲조동성 전 경영대학장 ▲조영달 전 사범대학장 ▲황수익 전 사회과학대학장이다.
총추위는 총장 예비후보자를 검증하는 검증소위원회 구성안도 마련했다.
소위원회에는 총추위원 30명 중 9명(내부위원 4명, 외부위원 5명)이 참여하며 위원장은 총추위 위원장이, 부위원장은 총추위 부위원장이 수행하게 된다.
총추위는 한달여 동안 총장 후보자 3인을 추천하기 위한 업무에 돌입한다.
총추위는 다음달 3일 총장 후보 대상자 1인당 소견 발표·질의 응답 시간을 20분씩 갖고 현장에서 평가해 점수가 높은 순서로 총장 예비후보자 5명을 선정한다.
다음달 16일과 18일 오후 2시에는 각각 연건캠퍼스와 관악캠퍼스에서 총장 예비후보자의 공개 소견발표회를 열 예정이다.
다음달 25일 오후 2시 서울대 관악캠퍼스 문화관 중강당에서는 총장 예비후보자의 정책 토론과 합동 연설, 정책 평가 등을 진행한다. 서올 종로구 연건캠퍼스에는 이를 화상중계 하는 정책평가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정책평가에 참여하는 교직원 정책평가단 240여명은 무작위 추첨으로 선정된다. 현 총장과 부총장, 이사, 평의원회 의장, 학장, 처장의 보직에 있는 교수와 총추위원, 총장선출행정지원단 구성원은 추첨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이후 교직원 정책평가단 평가(40%)와 총추위원 평가(60%)를 합산해 다음달 30일 총장 후보자 3명을 이사회에 추천할 예정이다. 이사회는 총추위에서 추천한 총장 후보자 3명 중 1명을 차기 총장 후보로 선임한다.
차기 총장 후보는 교육부장관의 제청 요청과 대통령의 임명을 받아 오는 7월20일부터 총장직을 수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