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2월 자동차산업 생산이 수출 호조와 경기회복 기대감에 따른 내수 확대로 6.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월 자동차 생산은 전년 동월보다 6.3% 증가한 35만9148대를 기록했다.
현대·기아차는 제네시스 신차 효과와 수출 물량 확대 등에 힘입어 생산량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5.6%와 27.3%씩 증가했다. 쌍용차도 생산량이 23% 늘었다.
반면 한국지엠은 유럽 쉐보레 철수 계획의 영향으로 생산량이 25.1% 감소했고, 르노삼성은 수출 물량 감소로 46.1%나 생산이 급감했다.
2월 업체별 점유율은 ▲현대 42.4% ▲기아 38.8% ▲한국지엠 12.7% ▲쌍용 3.3% ▲르노삼성 1.5% ▲기타 0.3% 등이다.
자동차 내수 판매는 경기 회복 기대감과 신차 효과 등으로 전년 같은달 대비 10.6% 증가한 12만1757대를 기록했다.
국산차 내수 판매는 8.4% 증가한 10만8000대, 수입차 판매는 31.2% 증가한 1만3852대로 집계됐다.
업체별 내수 판매 증가율은 쌍용차가 26.9%로 가장 높았고 르노삼성(16.7%), 현대(8.2%) 기아(6.4%) 등이 뒤를 이었다.
자동차 수출은 서유럽, 중동, 미국 등에 대한 소형차 판매 증가로 5.8% 증가한 24만8721대를 기록했다.
현대·기아차는 조업일수 증가에 따른 공급물량 확대 등으로 수출이 각각 2.7%와 33.3% 씩 증가했고, 쌍용은 뉴코란도C의 판매 증가 영향으로 24.4% 수출이 늘었다.
하지만 한국지엠은 쉐보레 철수에 따른 여파로 수출이 23.9%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