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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대통령이 암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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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 부시가 암살당했다. 토론토영화제를 휩쓴 화제작 ‘대통령의 죽음’은 현실을 왜곡함으로써 더 큰 진실을 드러내는 대담함의 미학을 갖춘 영화다. 정교하게 마치 사실처럼 부시 대통령의 죽음을 묘사하고 죽음을 둘러싼 미스테리를 풀어가면서 이 영화는 미국의 정치 현실을 비판한다.
저격수에게 총격을 받은 부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경제포럼에 참석해 연설을 하기 위해 시카고에 도착한다. 부시의 정책에 반대하는 격렬한 시위가 벌어지는 가운데, 대통령은 무사히 연설을 마친다. 하지만 대통령이 호텔을 떠나는 순간, 인근 빌딩에 있던 한 저격수에게 총격을 받게 되고 부시 대통령은 바로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5시간 만에 사망하고 만다.
대통령을 죽인 범인의 정체는 점점 미궁으로 빠지고 대통령의 죽음으로 혼란과 무질서가 초래 될지도 모른다는 극도의 긴장감이 미국사회를 휩쓴다. 이런 가운데 딕 체니 부통령이 임시 대통령직을 수행하게 되고, 자말 지크리라는 남자를 암살범으로 체포하게 된다. 지크리의 유죄가 확정되며 수사는 종결되는 듯하지만 그 와중에 새로운 증거들이 하나 둘씩 드러나게 된다.
과장된 거짓으로 진실과 마주보다
현재 한미 FTA(자유무역협정)에 몸살을 앓고 있는 우리나라와 북한의 핵 문제로 긴장감이 흐르는 한반도에도 ‘부시의 암살’은 단순한 죽음으로만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대통령의 암살은 영화 속 이야기이다. 하지만 그 누군가의 마음속에서는 그것이 현실이 될 수도 있다. 그런 면에서 이 영화는 과장된 거짓으로 진실을 마주보게 한다.
미국인의 삶에 9/11이 미친 영향에 대한 여론을 일으키고 싶었던 가브리엘 레인지 감독은 9/11이 상징하는 것은 정말로 끔찍하고 극단적인 무언가가 되어야 했고, 마침내 부시 대통령이 암살당한다는 의심할 여지없이 흥미진진한 전제를 내세우게 됐다고 밝혔다. 그리고 9/11 테러가 발생한 후 5년 동안 미국 내 이슈에 초점을 맞춰 9/11이 미국인의 삶에 끼친 영향과 사회 소외계층, 애국주의의 본질 등 미국의 현주소를 영화에 담으려고 했다. 결국 ‘대통령의 죽음’이라는 2006년 최고의 화제작을 탄생시키며 ‘미래’라는 렌즈를 통해 ‘현재’를 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 감독의 의도를 유감없이 발휘한다.
극우세력의 테러 압력에 시달리다
이 영화는 지난 10월 31회 토론토 영화제의 뜨거운 논란거리기도 했다. 자극적인 영화의 소재 때문에 상영 전부터 미국을 비롯한 많은 국가들에서 화제를 모았고, 영화제 내내 세계 전역에서 찾아온 관객과 비평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토론토 영화제 최고의 권위상으로 꼽히는 최우수 작품상을 거머쥐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토론토 영화제를 통해 화제 속에 공개되고, 미국 내 개봉이 결정되자 가브리엘 레인지 감독을 비롯한 영화의 제작진은 극우세력의 살해 위협에 시달려야 했다. 급기야 감독과 프로듀서 겸 작가 사이먼 핀치는 토론토 영화제에서 열린 공식 시사회에 얼굴을 드러내지 않았고, 시사회 입장 관람객들이 손가방을 모두 수색 당하는 것은 물론 경호요원들이 시사회 내내 자리를 오가는 등 시사회장에는 혹시 모를 테러행위를 막기 위한 사설 경호원들만 북적대는 헤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역사적 기록물과 연출된 영상 조화
영화의 가장 인상적인 면은 역사적 기록물과 영화적 요소를 실감나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 점이다. 실감나는 영상을 위해 제작진은 1년 동안 부시가 나왔던 수십만 개의 뉴스 자료들을 모두 찾아보면서 그의 손동작 등 세세한 행동과 의상 스타일 등을 모두 분석했다. 험난한 과정 끝에 방대한 자료들이 모두 모아지자 영화적인 내용들이 스토리보드에 짜 맞추어졌다. 가장 중요한 장면이 되는 암살 장면은 상당한 분량의 특수 효과가 필요했다. 실제 뉴스 장면을 영화의 새로운 장면으로 재현하기 위해서는 부시 대통령이 등장하는 장면 사이에 배우들이 모습을 드러낼 수 있도록 만들어야 했기 때문이다. 마침내 특별히 신경을 기울인 특수효과는 제작진이 철저히 준비한 자료들과 맞물려 실감나는 장면으로 탄생했고, 세밀한 부분까지도 완벽히 재현한 제작진의 노력 덕분에 우리는 가장 실감나는 암살 장면을 접하게 됐다.
감독이 또 하나 공을 들인 것은 배우들이 다큐멘터리 스타일로 인터뷰 하는 장면이다. 배우들에게 각자가 연기할 캐릭터에 대한 광범위한 배경 정보를 안겨 주고, 간단한 인터뷰를 녹화한 후 모든 배우들과 함께 지켜보면서 무엇이 잘 되었고, 잘못 되었는지를 상의했다. 이런 과정을 수없이 거친 후 실제 영화를 제작하기 얼마 전에야 배우들은 대본을 받을 수 있었고, 8시간에 걸쳐 마라톤 인터뷰를 촬영해야만 했다. 이런 과정을 거쳐 다큐처럼 사실적인 인터뷰 장면을 얻었다.
이 같은 사실적인 가상 드라마로 감독은 영상적 충격을 높이고 있다. 세계 대통령으로 불릴 정도로 막강한 권력을 소유하고 있는 현직 대통령의 죽음을 소재로 한 이 영화가 던지는 메시지는 결코 가상이 아니라는 것을 전하고 싶었던 것이다.

언니가 간다
감독 : 김창래
배우 : 고소영, 이범수, 유건, 조안
서른 살, 화려한 의상 디자이너를 꿈꿨지만 의상실에서 디자인 보다는 주로 잡일을 하고 있는 나정주. 서른 살이 되도록 변변한 남자친구 하나 없고, 게다가 사랑 따윈 믿지 않는 소극적인 연애관까지 소유하고 있다. 사실 그녀는 12년 전 마지막 남자라고 믿었던 첫 남자 조하늬로 부터 크나큰 상처를 받은 것이 원인으로 그 후 그녀는 사랑 뿐 아니라 자신의 인생까지 심하게 꼬였다고 믿으며 살아가고 있다. 패션쇼 준비로 분주한 어느 날, 호텔 로비에서 나정주는 우연히 고교동창 오태훈을 만나고 깜짝 놀란다. 고교시절 자신을 그렇게 쫓아다녔지만 거들떠보지 않았던 매력제로 범생이 오태훈이 연 매출 100억 달러의 CEO가 돼 몰라볼 정도로 멋지게 변한 것.

사랑해도 참을 수 없는 101가지
감독 : 매트 쿠퍼
배우 : 파이퍼 페라보, 마틴 헨더슨, 제니퍼 틸리
매력적이고 성공에 대한 야망이 넘치는 드류는 로스쿨 졸업반으로 대학 4학년인 줄리아와 사랑에 빠지고 졸업을 맞이한다. 드류는 LA에 살고 있는 누나가 직장을 잡아준다며 LA로 옮기자고 줄리아를 설득하고, 줄리아는 드류를 사랑하는 마음에 선뜻 이를 받아들인다. LA로 이사한 드류와 줄리아는 이웃인 일리스와 레니 스타인버그 부부와 친구가 된다. 그러나 줄리아는 광고회사에서 일을 찾지 못하고, 드류는 새 직장에 적응하느라 둘 사이가 점점 멀어진다. 이들은 인생 선배인 일리스와 레니에게 많은 조언을 들으며 화합해보려 하지만 드류가 변호사시험에 떨어지면서 일이 자꾸 꼬여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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