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기자]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통합신당 창당을 놓고 여야는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새누리당이 계속적으로 비난을 가하자 민주당은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4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새정치를 향한 야권의 새출발이 아무리 두렵기로서니 새누리당과 일부 종편의 극단적 왜곡 폄하가 최소한의 금도를 넘어서고 있다”고 힐난했다.
전 원내대표는 “특히 일부 종편의 극단적인 편파왜곡에 경악한다”며 “통합선언 이후 일방적인 패널구성과 편파왜곡이 계속된다면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언급했다.
노웅래 사무총장은 “새누리당 지도부가 총출동해 무공천 약속파기를 가리기 위해 막말공세를 펼치는 것은 새누리당이 원하는 공천대박과는 거리가 멀다”고 비난했다.
정성호 원내수석부대표는 “새누리당이 야권통합에 대해 원색적인 막말을 쏟아내고 있다”며 “지도부가 총동원돼 작명놀음에다 보수결집용 색깔론까지 금도를 넘고 있음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은 연일 강도 높은 비난을 이어갔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안철수 신당과 민주당의 뒷거래 야합 소식은 참으로 씁쓸한 뒷맛을 계속 남기고 있다”며 “안철수 의원을 바라보며 새정치를 열망했던 국민에게 미안한 마음조차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유일호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100년 정당을 만들겠다던 안 의원이 40여일 만에 구태적 야합놀음에 합류한 것으로, 한마디로 야합 떴다방”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