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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이재록 칼럼] 성결의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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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 있는 사람은 원하는 일을 이루기 위해 환경과 주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줄 압니다. 필요한 사람들의 협조를 받아 물 흐르듯 진행하여 좋은 결과를 내지요. 반면 지혜가 없는 사람은 좋은 일을 할 때에도 반발을 사고 어려움을 겪습니다.

이는 신앙생활을 할 때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지혜가 있으면 더 신속히 응답받으며, 축복의 기회를 잘 파악하여 놓치지 않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주신 지혜를 얻는 것입니다. 잠언 9장 10절에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요” 했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이 주시는 선한 지혜를 받으려면 무엇보다 먼저 여호와를 경외해야 합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사람은 자연히 악에서 떠나게 됩니다(잠 16:6). 우리의 실생활에서 악을 떠나 선을 행하는 실례를 들어보기로 하겠습니다.

만일 자신이 하지 않은 일이나 말로 인해 애매히 오해를 받는 경우가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자신은 선한 의도로 했는데 도리어 난처한 입장에 놓이거나 비방을 받는다면 시비를 가리기보다 하나님께 맡겨드려야 합니다. 자기 입장을 변명하면 할수록 오해만 커지기 때문입니다. 설령 변론해 억울함을 밝혀낸다 해도 그 과정에서 상대의 허물이 드러나 피차 감정이 쌓이지요.

디모데후서 2장 23절을 보면 “어리석고 무식한 변론을 버리라 이에서 다툼이 나는 줄 앎이라” 말씀합니다. 변론하다 보면 다툼이 생기고 화평이 깨져 서로 등을 돌리는 일이 생깁니다. 변론을 피하고 잠잠히 상대를 품을 때 결국 진실이 밝혀지고 상대의 마음이 녹아 깊은 신뢰관계가 형성됩니다.

마음이 선한 만큼 더 섬세하고 깊은 지혜를 얻을 수 있습니다. 악이 있으면 선한 지혜를 알려줘도 그 방법대로 따르기가 쉽지 않습니다. 자존심이 상하며 억울하고 분해서 입술로 원망하고 불평하여 시험을 통과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약 3:17에 “오직 위로부터 난 지혜는 첫째 성결하고” 말씀하셨으니 마음의 악을 버리는 것이 바로 하나님 주신 지혜를 얻는 길입니다. 악을 버리기 위해서는 기도하여 하나님 도움을 받아 내 말과 행동, 생각을 선한 것으로 바꿔 나가야 합니다.

선이 없는 지혜는 헛될 뿐입니다. 다윗의 아들 압살롬의 경우에서 볼 수 있습니다. 그는 용모가 아름답고 지혜도 뛰어난 사람이었습니다. 문제는 그 마음이 악하므로 지혜를 악하게 사용한 데 있었지요. 그는 이복형인 암논이 친동생 다말을 범한 일로 원한을 품었습니다. 또 형의 잘못을 징계하지 않는 아버지 다윗 왕에게도 불만을 품고 오랜 시간에 걸쳐 치밀하게 반역을 도모합니다.

먼저 백성을 포섭해 인기를 쌓은 뒤 적당한 시기를 잡아 형을 죽이고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게다가 압살롬은 다윗의 뛰어난 모사 아히도벨까지 자기 편으로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반란이 성공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결국 실패로 돌아갑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을 위해 압살롬의 지혜를 어둡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압살롬이 아무리 지혜롭고 명철하다 해도 그 지혜로 형을 죽이고 자기 아버지를 적대시하며 하나님까지 대적하므로 결국 멸망으로 가고 말았습니다. 성결이 없는 지혜란 바로 이렇게 헛된 것입니다.

우리가 성결한 마음에 선한 지혜를 얻으면 범사에 자신의 말과 행동을 분별할 수 있으므로 하나님 안에서 보장받고 응답과 축복의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이런 성결한 지혜를 사모하여 얻으시기 바라며, 날마다 영육 간에 승승장구하여 하나님께 영광 돌리시기를 바랍니다.

“인자와 진리로 인하여 죄악이 속하게 되고 여호와를 경외함으로 인하여 악에서 떠나게 되느니라”(잠언 16장 6절) 글: 만민중앙교회 당회장 이재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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