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기자] “국공립학교 스포츠강사들이 대량 해고되어 가정의 행복까지 박탈되었습니다. 공교육에 6년간 헌신한 결과... 참담합니다. 선수 출신 선생님 가정도 행복해지고 싶습니다”
2008년부터 학교 스포츠 강사로 일해 온 A씨의 트윗 내용이다. 현재 A씨와 같이 갑작스런 대량해고로 인해 학교가 아닌 ‘거리’에서 봄을 맞아야 하는 학교 스포츠 강사는 1천 명 가량이다. 뚜렷한 정책 목표와 비전, 정확한 비용추계 없이 졸속 도입한 정책 때문이다.
21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리는 ‘스포츠강사 지위향상을 위한 학교체육진흥법 개정 공청회’는 이처럼 답답한 현실을 냉철히 진단해 보고,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하기 위한 토론 자리다. 이에 민주당 안민석 의원(경기오산)이 나섰다.
학교 스포츠 문제 전문가인 박진경 교수(관동대)가 “학교체육진흥법 및 시행령 개정의 필요성”이라는 주제로 발제를 하고, 문체부 김대현 체육정책과장과 교육부 유은종 인성체육예술과장, 서상옥 중앙대학교 교수, 신동영 스포츠강사연합회장 등이 토론자로 나선다.
안 의원은 “아이들의 건강과 학교체육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온 학교 스포츠 강사들이 하루 빨리 현업에 복귀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면서 “토론회에서 나온 얘기를 법과 제도로 반영하고, 시급한 예산을 확보하는 데 모든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