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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이재록 칼럼] 화평의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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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학교, 직장, 사업터 등 자신이 속한 분야마다 아름답게 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모든 사람과 화평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지혜가 있으면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마음을 쉽게 하나로 모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마음의 화평을 이루고 모든 사람과 화평할 수 있는 지혜를 받을 수 있을까요?

화평의 사전적 의미는 “마음이 기쁘고 편안함, 서로 사이가 화목하고 평화스러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과 화평을 이루기 원하시므로 화평의 영적 의미는 ‘모두를 사랑할 수 있는 넉넉하고 아름다운 마음’이지요.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유형의 사람과는 쉽게 화평을 이루지만 자기가 싫어하는 사람과는 화평을 이루기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어느 누구와도 불편함 없이 넉넉한 마음으로 모든 사람을 품고 화목할 수 있어야 합니다. 마음에 선이 없으면 화평을 이루기 어렵습니다. 내게 원치 않는 일이 생기면 마음이 불편하고 요동하기 때문입니다.

진정 마음에 화평을 이루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과 화평해야 합니다. 자신과 화평하려면 마음 속에 있는 미움, 시기, 교만, 자존심, 불편한 감정 등 비진리의 죄성들을 온전히 벗어 버려야 합니다. 죄악을 벗고 성결한 마음을 이뤘을 때 비로소 자신과 화평할 수 있지요. 또한 부부, 자녀, 친구, 동료, 이웃 등 ‘모든 사람과의 화평’을 이루고 나아가 가장 중요한 ‘하나님과의 화평’도 이룰 수 있습니다.

하나님과 화평을 이룬다는 것은 하나님과 나 사이에 죄의 담이 없는 상태를 말합니다. 하나님과 화평을 이루는 데 선행돼야 하는 것은 죄를 피흘리기까지 싸워 버리며 악은 모든 모양이라도 버림으로 자신과 화평을 이루는 것입니다.

자신과 화평한 사람은 다른 사람과도 화평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모든 사람과 화평하셨습니다. 선하고 교양 있는 사람들, 온유하고 순종하는 사람들과만 화평한 것이 아닙니다. 배움과 교양이 부족한 사람들, 죄인과 세리를 대할 때도 사랑으로 섬기고 화평을 이루셨지요. 또한 죄악 가운데 살아가는 모든 사람을 위해 죽으심으로 하나님과 사람 사이를 화평케 하셨습니다.

모든 사람과 화평을 이루려면 마음에 선을 이뤄야 합니다. 화평을 깨는 사람 중에는 자신이 악하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표면적으로는 선을 주장하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그 이면에는 자기 유익을 구하는 마음이 있기에 화평이 깨지는 것입니다. 선을 추구하는 사람은 상대 유익을 구하며 화평을 깨지 않습니다.

부부 사이도 서로 자기의 유익을 구하기 때문에 문제가 생깁니다. 남편 입장에서, 아내 입장에서 서로가 자신에게 맞춰 주기를 바라지요. 나의 유익을 구하지 않고 낮아져서 섬긴다면 부부, 친구, 동료 어느 누구와도 화평이 깨어지지 않습니다.

만일 내가 원하는 쪽을 고집하고, 나 보기에 옳은 것, 내게 편한 쪽, 내가 드러나는 쪽을 주장한다면 바로 나의 유익을 구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진리를 배웠어도 마음에 선을 이루지 못하면 말과 행실에서 선하지 않은 것이 나옵니다. 내 유익을 구하며 고집하다가 상대를 찌르거나 상처를 주고, 무례하게 행동하기도 하지요.

선한 사람은 범사에 상대의 마음을 편하게 해 줍니다. 하나님 나라에 더 유익한 것을 구하되 상대에게 유익이 되는 것을 고려하지요. 상대가 주장하는 것이 불의가 아니라면 최대한 맞춰 주려고 합니다. 설령 내가 더 옳아도 상대가 다른 의견을 주장할 때 굳이 내 의견을 고집하지 않습니다(벧전 3:11). 우리가 중심에서 상대를 섬기고 희생하며 낮아지고자 한다면 어떤 사람도 품을 수 있고 아무리 악한 사람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오직 위로부터 난 지혜는 첫째 성결하고 다음에 화평하고 관용하고 양순하며 긍휼과 선한 열매가 가득하고 편벽과 거짓이 없나니”(야고보서 3장 17절) 글: 만민중앙교회 당회장 이재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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