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17 (수)

  • 구름많음동두천 2.0℃
  • 구름많음강릉 5.6℃
  • 박무서울 3.7℃
  • 박무대전 5.7℃
  • 흐림대구 5.7℃
  • 박무울산 7.5℃
  • 박무광주 7.9℃
  • 구름많음부산 9.2℃
  • 구름많음고창 7.1℃
  • 구름많음제주 12.3℃
  • 맑음강화 2.3℃
  • 흐림보은 5.4℃
  • 구름많음금산 6.2℃
  • 구름많음강진군 5.6℃
  • 구름많음경주시 5.6℃
  • 구름조금거제 7.8℃
기상청 제공

문화

코레일, "품격있는 문화예술활동으로 문화융성에 기여"

URL복사

코레일 심포니 오케스트라, 9일 서울 예술의전당서 신년음악회

[시사뉴스 이상미기자]  코레일은 오는 9일 오후 5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코레일 심포니 오케스트라'(이하 코레일 심포니) 신년음악회를 연다고 6일 밝혔다.

지난 2012년 창단한 코레일 심포니는 지난 2년간 서울·용산·부산역 등 전국 주요 역사·전문 콘서트홀에서 열린 30여회 연주회를 통해 그 실력을 인정받아 왔다. 

코레일 심포니는 지난 2010년 내부 직원들로 구성된 앙상블로 시작했으나 현재는 100여명의 단원으로 구성된 심포니 오케스트라로 발전했다.

코레일 심포니는 문화기업을 표방하며 추진한 대표적 문화 프로젝트로, 단원들의 음악적 재능 기부로 운영되는 '신개념 재능나눔 자원봉사 오케스트라'다.

코레일과 오케스트라는 소통과 화합의 하모니로 완성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차량·선로·신호시스템 등의 유기적인 통합 네트워크망으로 열차가 안전하게 운행되듯이 오케스트라도 특별한 재능을 가진 개개인보다는 다수 단원들의 소통과 배려·열정으로 훌륭한 연주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단원들은 외부에서 초빙한 우수한 지휘자와 코치들의 레슨을 통해 연주 실력을 향상시키고 열린 공간인 역에서 공연함으로써 철도이용객과 국민들에게 고품격 문화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매년 1월 시행되는 오디션은 나이·직업·학력·지역을 불문하고 기차와 코레일에 대한 애정, 음악에 대한 열정이 있다면 누구나 지원 가능한 개방된 조직으로, 매년 경쟁률은 4대 1 정도다.

아울러 20대부터 60대까지 폭넓은 연령층과 검사·변호사·의사·공무원·섬마을선생님·공학도·가정주부·회사원 등 다양한 직업군, 그리고 부산·대전 등 전국에서 단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대국민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만큼 쟁쟁한 실력을 갖춘 연주자들도 참가하고 있다. 

바이올린의 김대식씨는 지난해 전 세계 70여 개국에서 4000명이 참가한 유튜브 프로젝트에 선발돼 뉴욕 카네기홀에서 공연한 바 있으며 다른 단원들도 국내·외 크고 작은 콩쿠르에서 수상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상하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을 역임한 이선영씨를 지휘자로, 유명 연주자 5명(제1바이올린 유은혜, 제2바이올린 정유정, 비올라 이영림, 첼로 조윤선, 금관 알렉스 볼코프)을 코치로 영입, 매주 토요일 오후 강습을 시행하고 있다.

성과 또한 눈부시다. 

코레일 심포니는 역사 공연을 통해 개방된 혼잡스러운 곳에서 격조 있는 클래식을 감상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함은 물론 역의 패러다임을 '지나가는' 장소에서 '머무르는' 공간으로 바꾸고 있다.

이와 함께 문화소외지역 공연·벽지학생 무료레슨 등의 사회 공헌을 통해 코레일의 기업 이미지를 제고, 코레일이 교통수단으로서 뿐만 아니라 문화융성에 기여하는 사회적 기업의 역할을 수행하도록 돕고 있다.

이처럼 독특하게 운영하고 있는 코레일 심포니는 유사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어 지자체·공공기관·민간기업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돼 오케스트라 활성화의 롤모델이 되고 있다.

이번 신년음악회는 총 2부로 나눠 진행된다.

1부 프로그램으로는 차이코프스키의 ▲Overture 1812를 시작으로 ▲목련화 ▲오페라 마술피리 중 Der Hölle Rache kocht in meinem Herzen ▲유쾌한 미망인 중 Lippen Schweigen ▲Granada ▲아리 아리랑을 '소프라노 오미연'과 '테너 하석배'가 함께 선보이며 2부에서는 림스키 코르샤코프의 Scheherazade가 연주된다.

특히 'Scheherazade'는 러시아 5인조 작곡가 중 한명인 림스키 코르샤코프의 '3대 관현악곡' 중 하나로 꼽히는 걸작으로, '천일야화(千一夜話)'라고 알려진 설화집에 근거하고 있다. 

지난 2009년 베이징에서 열린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 김연아 선수의 주제곡으로 사용돼 더욱 유명해진 곡이기도 하다.

최연혜 사장은 "코레일은 교통수단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국민 행복을 실현하는 공기업으로서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향후 더욱 다양하고 품격 있는 문화예술활동을 통해 문화융성에 기여하는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역할에도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내년 국토교통 R&D 신규사업 사전설명회 개최...실사구시 R&D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은 16일 서울 건설회관 2층 중회의실에서 2026년도 국토교통 R&D(연구개발) 분야로 신규 추진 예정인 사업들에 대해 사전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사전 설명회는 사전 정보 공유를 통해 신규사업을 준비하는 연구자들의 이해도 증진과 다양한 기관들의 참여 기회 확대를 위해 기관 최초로 개최하는 행사이다. 내년 2026년 국토교통 분야 신규사업은 미래모빌리티와 ‘K-AI 시티’ 실현,탄소중립 등 새정부 국정과제 이행과 국토교통 AX 전환 등 기술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각 분야별로 폭넓게 지원한다. 신규사업 규모는 국토분야 9건, 모빌리티 분야 15건으로 총 24개 사업이다. 전체 예산은 590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288억원 늘었다. 주요 사업으로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지능도시 구현을 위한 초연결 지능도시 핵심기술 개발, 공동주택 건설에 최적화된 다용도-건설작업로봇 기술개발, 지역 특성에 맞춘 자율주행 서비스 모델개발, 초고속 하이퍼 튜브 아진공 기술개발 등이 있다. 이번 설명회를 통해 연구진들은 관심있는 신규 사업별로 연구 목표, 주요 연구개발 내용, 지원규모 및 기간 등을 파악하고, 참여 신청을 위한

정치

더보기
내란특검 수사 결과에 與“헌정 회복 이정표”vs野“태산명동서일필로 끝난 정치보복”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15일 발표된 내란 특검 최종 수사 결과에 대해 여야는 상반된 평가를 내렸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헌정 회복에 많은 기여를 했음을 강조한 반면 국민의힘은 성과 없는 ‘내란몰이’로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개최된 원내대책회의에서 “'12·3 내란사태는 권력 유지를 위한 불법 계엄이었다‘ 어제 내란 특검은 12·3 내란 사태 수사의 결론을 공식 발표했다”며 “활동을 마무리한 내란 특검은 헌정을 회복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였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려 한 시도에 국가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분명히 보여준 과정이었다. 관련자 기소와 사실 규명, 책임 구조의 윤곽까지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 누구든 헌정을 흔들면 철저하게 책임을 묻는다는 원칙도 분명히 세웠다”며 “아직 남은 과제도 분명하다. 내란의 기획과 지휘 구조, 윗선 개입 여부 등 핵심 쟁점 가운데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재판은 신속하고 단호하게 진행돼야 한다”며 “준엄한 단죄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은 내란 세력을 결코 용인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민주주의의 역사에 분명히 새겨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경제

더보기
내년 국토교통 R&D 신규사업 사전설명회 개최...실사구시 R&D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은 16일 서울 건설회관 2층 중회의실에서 2026년도 국토교통 R&D(연구개발) 분야로 신규 추진 예정인 사업들에 대해 사전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사전 설명회는 사전 정보 공유를 통해 신규사업을 준비하는 연구자들의 이해도 증진과 다양한 기관들의 참여 기회 확대를 위해 기관 최초로 개최하는 행사이다. 내년 2026년 국토교통 분야 신규사업은 미래모빌리티와 ‘K-AI 시티’ 실현,탄소중립 등 새정부 국정과제 이행과 국토교통 AX 전환 등 기술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각 분야별로 폭넓게 지원한다. 신규사업 규모는 국토분야 9건, 모빌리티 분야 15건으로 총 24개 사업이다. 전체 예산은 590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288억원 늘었다. 주요 사업으로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지능도시 구현을 위한 초연결 지능도시 핵심기술 개발, 공동주택 건설에 최적화된 다용도-건설작업로봇 기술개발, 지역 특성에 맞춘 자율주행 서비스 모델개발, 초고속 하이퍼 튜브 아진공 기술개발 등이 있다. 이번 설명회를 통해 연구진들은 관심있는 신규 사업별로 연구 목표, 주요 연구개발 내용, 지원규모 및 기간 등을 파악하고, 참여 신청을 위한

사회

더보기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장 후보자 “마약·성착취물 불법정보 무관용 원칙 적용”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김종철 초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가 마약과 성착취물 불법 정보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할 것임을 밝혔다.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장 후보자는 16일 국회에서 개최된 인사청문회에서 “미디어가 국민경제와 국민생활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며 “무엇보다 국민생활의 근본가치인 인간의 존엄과 민주적 기본질서를 근본에서 위협하는 허위조작 정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마약이나 성착취물과 같은 사회적 해악이 심대한 불법정보에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인터넷 환경과 서비스의 투명성을 높여 국민들이 쉽게 정보를 알 수 있도록 하겠다”며 “규제와 진흥의 조화를 통해 산업혁신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철 방미통위 위원장 후보자는 “방송미디어 산업 진흥을 위해 불필요하거나 시대에 맞지 않는 규제는 적극적으로 개선하겠다”며 “미디어 전 과정에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을 도입해 제작 효율화를 추진하고 해외 시장과 연계해 국내 방송콘텐츠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함으로써 방송미디어 산업 활상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문화

더보기
서로의 감각이 예술로 소통하고 연결되는 지점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성북문화재단(대표이사 서노원)은 오는 12월 18일(목) 오후 6시 성북문화예술교육센터 5층에서 장애·비장애 통합 문화예술교육의 방향과 가능성을 모색하는 ‘모두를 위한 문화예술교육 ‘모두 예술로’ 오픈테이블 - 연결되는 사이’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장애 유무를 떠나 서로 다른 신체와 경험, 감각의 경계를 넘어 예술로 연결되는 현장의 다양한 실천 사례를 공유하고, 장애·비장애 통합 문화예술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과제를 함께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1부에서는 ‘장애·비장애를 넘나드는 지역의 예술적 실험’을 주제로 성북문화예술교육센터에서 올해 시도한 모두를 위한 문화예술교육 ‘모두 예술로’ 워크숍 사례와 일본 ‘랜드 페스(LAND FES)’의 사례 발표가 진행된다. 김은설 시각예술작가와 원우리 사운드 아티스트는 농인, 청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워크숍으로 각각 진행한 ‘소리 풍경’, ‘소리와 그림 사이’ 사례를 중심으로 감각적 예술활동으로 나눈 소통 방식의 시도들을 공유한다. 이어 일본의 무용가이자 ‘랜드 페스’의 디렉터 마츠오카 다이는 퍼포밍 아트 프로젝트를 통해 장애·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일본의 사례를 나눈다. 이어지는 종합토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